[암호화폐] 비트코인 ETF vs. 비트코인 ETN... 그놈이 그놈...

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얼마전에 ETN이라는 것에 대해서 말씀드렸죠. 이미 유럽에서 이용되고 있는 것이고 (특히 스웨덴) 미국에서도 ETN에 투자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입니다. CXBTF라는 이름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서도 이에 대한 정보는 찾아볼 수 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한번 살펴보세요.

그런데...

사람들 사이에서 ETF가 왜 필요하냐...이미 우린 ETN이라는 것을 거래할 수 있지 않냐....이것으로 충분히 비트코인의 가격을 올릴 수 있지않냐...뭐 이런 이야기들을 합니다.

반면, 어제 CNBC의 Brian Kelly는 비트코인 ETF가 승인받게 될 가장 빠른 시기는 아마도 2019년 2월이라는 말을 했군요.

여튼, ETF가 정말 비트코인의 가격을 올릴 것인지, ETN이 이미 도입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가격은 그렇게 많이 널뛰기를 하지 않고 있는지... 뭐 이것 저것, 이런 저런 말은 많습니다만....

근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ETF에 목을 많이 걸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비트코인 ETN이나 ETF나 결국 그놈이 그놈...처럼 운영될 가능성이 많은데도 말입니다.

하지만, 두가지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바라보는 시장도 많은 차별을 두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무엇보다도, 기관투자자들이 기다리는 것은 ETF이니까요.

그런데...작년만 하더라도 비트코인 선물시장이 열린다라는 뉴스에 바로 비트코인의 가격이 2만불을 찍었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먹을 것이 별로 없더란 말입니다...? 그러더니 심리적인 성취점인 2만불을 한번 딱 !! 찍자마자, 많은 사람들이 "난 돈 많이 벌었어"를 외치면서 팔자 팔자를 외쳤죠.

사실, ETF이건, ETN이건...무엇이 시장에 팔려나오건 관계없이 비트코인의 가격이 사람들의 심리적 상한점에 도달하면 또다시 팔자를 외치면서 일단은 소득을 챙기자...라고 주장할 사람들은 많이 있습니다.

최근 Bitcoin Tracker One이라는 이름으로 Stockholm에 위치한 Nasdaq에서 2015년부터 거래되던 상품이 미국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그게 ETN이란 종류의 상품이고, CXBTF라는 주식기호로 거래되고 있죠. 아직은 가격이 그다지 크게 움직이지 않습니다만, 31불이나 32불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ETN을 소위 '소프트 ETF'라고 부르면서 비트코인 ETF 대신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허나, 시장은 별로 움직이지 않고 있죠. 즉,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이나 하락을 가져올 수 있는 하나의 촉매제로 ETN은 뉴스에서 그다지 많이 다루어지지 않고 있고...사실 현재가 엄청난 Bear Market인것도 사실입니다.

일단, ETN은 ETF와 마찬가지로 실질적으로 비트코인을 소유하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사람들이 좋아하기도 하지만, 반면 많이 폄하하기도 합니다.

ETF야 어떤 것들인지 잘 아시죠. 인텍스펀드, 상품, 또한 여러가지 자산을 한꺼번에 모아놓은 바스켓등을 추적해서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이번 경우는 비트코인에 대한 것일 뿐이죠. 그래서 만약 SEC 가 비트코인 ETF를 허용하게 된다면, 인덱스 펀드에 모여진 돈으로 실질적으로 비트코인을 구입하는 행위는 하게 되지만,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은 소유하지 않고, 그냥 그 인덱스 펀드에 자신이 투자한 만큼의 '주식' 같은 것을 갖게 됩니다.

이런 면을 보았을 때, 일반투자자들이나 기관투자자들에게는 아주 편리하게 이용될 수 있는 상품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실제 비트코인 자체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구요.

반면, ETN은 하나의 채권입니다.

이 채권은 주로 은행같은 곳에서 보장을 해주는 것이죠. 따라서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Fund'와는 다른 것입니다. 여러가지 자산을 한 바구니에 넣어둔 그런 것이 아니고, 여러 곳에서 모인 돈을 이용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정확히 이 비트코인 ETN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어떤 전략과 전술을 이용하여 자산을 증식시킬 수 있는지는.... 그다지 알려진 바가 없어요.

채권같은 경우, 예를 들어 국채같은 것을 이야기해볼까요? 국가에서 국채를 발행하면, 그것에 경매를 붙이는 경우도 있고, 그냥 가서 구입하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계약서에는 3개월 6개월 12개월 24개월...10년... 등등의 기간이 정해져 있고, 각 기간에 따른 이자율이 정해져 있죠. 그래서 만기일이 도래해서 채권을 들고 '내돈 다오...'라고 하면 이자와 원금을 돌려주는 ...그런 것입니다.

단지, 비트코인 ETN은 좀 다르다라고 합니다. 지금 비트코인 ETN을 구입하면 그 이자율이라는 것이 비트코인 인덱스값에 따라 달라지고, 정해진 기간도 없고, 받을 수 있는 '이자 얼마'가 확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ETF같은 경우는 회사의 주식을 한바구니에 넣은 것에 투자를 하다보니 분기별로 주식배당금도 나오고 그에 따른 매년 세금보고도 하고 ...뭐 그런 문제가 있지만,

ETN같은 경우는 말대로 채권을 구입하는 것이고 발행자의 신용평가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야 큰 문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판매할 경우 1순위 채권자로써 대우를 받게 되고, 주로 장기간 채권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 채권을 팔았을 때 세금문제가 발생하며, 장기간 보유에 따른 혜택도 있으니 세금에 있어서 어느 정도 이익을 볼 수 있다라고도 합니다. (최근엔 안그렇다고 하는군요)출처: investopedia 대신 배당금같은 것은 없습니다.

비트코인 ETN이 우리가 알고 있는 ETN처럼 운영되는지, 정확히 어떤 인덱스에 비추어서 그 이자를 지불할지는...아직 알 수 없고...세금은 ... 뭐... 팔면 내겠죠.

좀 더 아시는 분은 설명을 좀 해주세요.

어떤 사람들은 ETN이건 ETF이건...이런 종류의 상품이 정말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에 필요하냐...라며 논쟁을 벌이는 사람도 있긴 합니다.

이미 소개해드린바 있는 Andreas Antonopoulos라는 사람은 비트코인 ETF는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그랬죠. 그러면서 암호화폐 생태계에 오히려 해가 될 것이라고 하면서요...

그렇다면, 비트코인 ETN이라는 것은 또 어떨까요?

비트코인 ETF와도 다를 바 없이, Bitcoin ETN을 산다고 해서 실질적으로 손에 쥘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ETF라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다...라고 평가받고 있지만... 글쎄요...

하여간, 비트코인 ETN에 대해 시장은 별로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KKM Financial이라는 회사의 CEO 인 Jeff Kilburg는 비트코인 ETF라는 상품에 대해서 SEC 가 결정을 하기 전까지 ETN은 별 재미를 보지 못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주식성 상품에 대해서 많은 것을 비트코인 ETF가 결정되느냐 마느냐에 '사활'을 걸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죠.

많은 비트코인 ETF추종자들은 이것만 해결되면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를 것이다...라고 하고, 비트코인 ETN도 어느정도의 투자 상품으로서의 위치는 갖게 될지라도 비트코인 ETF만큼은 되지 못할 것이다...라고 합니다.


일단, 지난 겨울 많은 투자자들을 들뜨게 했다가 속빈강정이 되어버린 비트코인 선물거래처럼, 앞으로 벌어질 일은 두고 봐야 알 일입니다.

정말 이런 말은 하기 싫지만, 워낙 새로운 세상에, 새로운 상품이니, 이것을 예측하는 사람이 있다면, 저는 신기하게 바라볼 뿐입니다. 단지, 비트코인 ETN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그냥 여러가지 비트코인을 이용한 금융상품중에 하나....라고 생각할 뿐이죠. 별로...그렇게 많이 개입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서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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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잘읽고 갑니다.

:)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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