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이란이 본격적으로 미국의 경제재제에 대항하여 조치를 취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수단으로 국가에서 지원하는 암호화폐의 기능을 이용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는 Iran Reveals National Cryptocurrency Features as U.S. Sanctions Sting입니다.

Informatics Services Corporations (ISC)라는 회사(이란의 중앙은행과 함께하는 회사라는군요)를 통해 나온 소식에 따르면, 이란의 미래암호화폐는 Rial이라는이란의 정부화폐에 의해서 보조가 될 것이고, Linux에 근거한 오픈소스 Hyper ledger Fabric Technology에 기반하여 개발될 것이라고 합니다. 완전 분권화된 비트코인과는 달리, 이란의 디지털 리알은 중앙은행주도하에 발행될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마이닝이 불가능하고, 거래에 관한 기록은 오직 private blockchain에서만 접근이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이란의 IBENA리포트에 따르면, 인프라스트럭쳐는 이란은행과 암호화폐관련분야에서 활동하는 회사들을 위한 생태계를 위해 지원될 것이라고 합니다.

ISC는 또한 첫번째 단계로 우선은 은행간의 지불수단으로 디지털 리알이 이용될 것이고, 다음단계로는 지역간 지불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Supreme Cyberspace Council (SCC)의 관계자인 Saeed Mahdiyoun는 이란의 신문을 통해 이란 대통령 Rouhani가 이러한 계획을 지지한다라고 했다는군요. 여기 SCC는 정부관련기구로서 이란의 디지털화폐관련 규범을 관리감독하는 기구라고 합니다.
하여간, 이렇게 함으로써, 이란의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하고 있는 경제재제로부터 해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하지만, SCC의 관계자는 정확히 어떻게 운영될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피했다는군요.

그런데, SCC의 관계자인 Mahdiyoun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해서 이란은 여전히 거리를 두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여전히 이러한 암호화폐를 불법으로 보고 있죠. 돈세탁의 문제도 있고, 여기에 투자하는 것을 처벌받을 행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전해드린 소식에 의하면, 이슬람지역은 사실 암호화폐는 코란의 교리와 일치하지 않는다...라는 식의 입장에서 이제는 암호화폐의 거래를 허용한다로 바뀌었지만, 이란은 여전히 암호화폐에 대해서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이란은 여전히 현재 유통되는 암호화폐의 거래를 금지하고 있고, 이것과는 관계없이 정부는 정부나름대로의 디지털 리알을 운영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이란시민들은 이란 화폐의 가치가 떨어짐에 따라 비트코인이나 금을 구입하는 추세라고 하는군요. 최근 이 지역의 암호화폐거래소는 높은 거래량을 보이고 있고, 지하 마켓에서는 비트코인이 약 2만불 가량에 거래되고 있다고 합니다. 전반적으로 이란 시민들은 약 2십5억달러 가량의 암호화폐구입을 하였고 이를 통해서 경제재제를 피하고 있다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란 정부발행 암호화폐가 미국의 경제재제에 대한 유일한 방어수단은 아니라고 합니다. 유엔 국제사법재판소(UN’s International Court of Justice)에 미국의 경제재제의 정당성에 대해서 소를 제기했고 ... 이란의 제무부장관을 해임했다는군요. 해임이 뭐 얼마나 큰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란은 국제적인 원조도 받고 있다고 합니다. Qatar가 이란에 150억달러의 지원을 했고, EU는, 미국의 동맹이긴 하지만, 이미 210억달러의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반면, 이란의 화폐인 리알은 그 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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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독일이 미국주도의 국제금융시스템에서 탈피해야한다는 주장을 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지만, 이란 내부에서도 미국의 경제재제를 벗어나기 위한 여러가지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단지, 정부에서 암호화폐를 발행해서 어떤 방식으로 거래를 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해 자세한 내용이 나와있지 않아서 좀 그렇지만....이 방법이 성공한다면, 아마도 미국 주도의 경제재제는 별 효과가 없어질 수도 있을 것 같고, 그렇게 된다면, 자연히 달러중심의 국제거래에도 큰 타격이 올 것 같군요.

그렇게 된다면.... 달러 중심의 암호화폐도 역시 변화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말대로 비트코인이 기준점이 되고 여기에 달러, 유로, 옌, 위안, 원... 등이 맞춰지는 그런 시대가.... 정말 올까요? ㅎㅎ

여기까지입니다.

업데이트 소식입니다.

위의 소식에서는 이란이 여전히 암호화폐거래를 금지할 것이라고 했었는데요, 여기 한시간전에 들어온 소식에 따르면, 오는 9월중에 암호화폐 거래 금지를 해제할 것이라고 하는군요. 출처는 Iran Expected to Lift Cryptocurrency Ban in September입니다.

이란 정부는 여전히 돈세탁이나 테러리즘에 대한 펀딩에 우려를 표현하고 있긴 하지만, 조만간 암호화폐에 대한 포괄적인 금지가 다시 리뷰될 것이고, 그리고 해제될 것이라고 하는군요.

이란의 포괄적인 금지는 지는 4월 22일부터 시작되었고, 금지의 목적은 돈세탁과 테러리스트에 대한 자금조달을 방지하는데 있다...라고 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