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뉴욕주법무부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발표에 대해 반발하는 Coinbase와 Kraken의 이야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어제, 뉴욕법무부에서 시작하고 New York Virtual Markets Integrity Report라는 것에서 발표한 설문에 대한 발표를 전했습니다. 그리고, 도대체 그 내용이 뭐가 그렇게 선명하다고 몇몇 암호화폐 거래소가 시장조작을 한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는 말도 했었죠.

코인베이스가 이에 반발하고 나왔네요. Coinbase Issues Statement Clarifying It Doesn't Engage in Proprietary Trading

한마디로, 부정확한 정보를 전달했다는 주장입니다.

이런 내용이 있었죠. "코인베이스의 자사 플랫폼 거래량의 20%가 자체 거래에 기인한 것"이라고요...

이러한 언론 발표에 대해서 코인베이스는

"Coinbase의 이러한 거래는 Coinbase Consumer 고객을 대신하여 거래해야할 때 그렇게 한다" 라고 하였습니다.

"Coinbase는 독점적으로 회사의 이익을 위해 거래하지 않는다. 고객이 쉽게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Coinbase Consumer는 가격을 제시한 후 교환 플랫폼 (Coinbase Markets)에서 주문을 신속하게 채운다. 이것은 전체 Coinbase 생태계가 제공하는 유동성을 이용한 것이다. "

따라서 회사는 "자체 거래"라는 정보가 제 3자 보고서에 의해 잘못 해석되었기 때문에 실제로 "Coinbase Consumer를 통한 고객 중심의 거래량"을 부정확하게 왜곡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코인베이스는 성명서를 통해 자신들은 독점적인 트레이딩 데스크를 운영하거나 "시장형성활동"을 수행하지 않고 있다...라고 반박하였습니다.

....

이것은 코인베이스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제가 이 글을 옮긴 이유는 이러한 반박이 또 다른 곳에서도 터져나왔기 때문이죠. 한마디로, 뉴욕법무부라는 곳에서 실행한 설문 자체가 정확하게 평가하기에 어려운데, 그것을 받아다가 여기저기에서 자기네들끼리 소설을 적은 것입니다.

이번에는 크라켄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이것 또한 코미디입니다...

출처는 Kraken Joins Coinbase in Rebuking ‘Malicious’ Implications in New York Attorney General’s Exchange Report입니다.

뉴욕법무부에서 발표한 내용에 대해서 또 다른 암호화폐교환소가 비판을 하고 나왔습니다.

크라켄이죠... 설문에 응할 것인지 말것인지는 자발적으로 결정해야하는 것인데, 크라켄의 결정은 설문에 응하지 않겠다였습니다.

일단, 크라켄은 뉴욕에 본사를 둔 회사가 아닌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크라켄은 몇번에 거쳐서 정보제공을 거절했는데, 이에 대해서 뉴욕법무부에서 이런 식으로 발표한 것이죠. 뭔가 구리다...뭔가 숨기고 있다...게다가 뉴욕 시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BitLicense도 갖고 있지 않다....라고요.

여기서 BitLicense는 뉴욕에 있는 애들이 만든 라이센스인데, "뉴욕에 거주하는" 암호화폐와 블럭체인관련 사업자들에게 허가서, 라이센스같은 것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캘리포니아에서 사업하고 있는 애들에게 뉴욕 라이센스를 요구하다니...말이 안되죠.

이게, 크라켄은

"우리는 자발적으로 그 설문에 응하지 않겠다라고 하였기에 우리가 '아마도' 불법적으로 사업을 운영했다라는 극도로 허접하고 (highly unprofessional) 악의적인 발표에 대해서 반대한다. 우리는 뉴욕법무부에 뉴욕에서 사업을 하지 않고 있다라고 이미 이야기한바 있다"

라고 트위터에 올렸네요.

문제는, 뉴욕법무부는 설문에 응하지 않은 암호화폐거래소에 대해 모두 "조심해야할 거래소"라는 식으로 해석을 해버렸다는 것입니다.

사실, 법무부의 노트에 따르면, 법무부는 바이넨스, Gate.io, Huobi, Kraken에 대해, 이 거래소들은 설문에 참여하지 않았기에 리뷰할 수 없었으므로, 시장조작이나 악용이 우려된다...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죠.

"그러나 Kraken 플랫폼의 공개 응답은 놀랄만한 일이다. Kraken은 이니셔티브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업계에는 '사기가 만연하다'는 것을 인정하였고, 시장 조작은 '대부분의 암호화 거래자에게는 중요하지 않다'라고 선언했다. "

....

더 읽어볼 이야기가 아닙니다.

먼저, 뉴욕은 캘리포니아에 사업지를 두고 있는 회사에 대해서 관할권을 행사할 수 있을까요? 없습니다. 물론 재판이 발생한다면, 그때는 좀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만, 뉴욕의 공무원이 타주에 있는 사업자에게 이거해라, 저거해라...라고 지시할 권한이 없습니다.

두번째로, 설문이라고 했지, 강요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설문에 응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확대해석을 할 수가 없습니다. 사실, 일반적으로 설문이라는 것이 조사 대상 샘플이 있어야하고, 그 샘플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죠.

세번째, 설문조사에 따른 통계를 낼 경우, 응답하지 않은 대상을 포함시켜서 그 결과를 발표할 수는 없습니다.

최소한 제가 아는 사회조사에 대한 지식(?....대학교때 배운 조사방법론에 따르면)에 근거하면, 최소한 위에 두번째, 세번째를 주장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부분은 각주간의 관할권이라는 와 주권(state sovereignty)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맞는 말이고, 뉴욕주의 민사소송법에 따르면, 크라켄과 뉴욕주 주민간의 분쟁이 발생했을 때, 뉴욕주의 '법원'이 크라켄에 대해 관할권을 행사할 수는 있습니다. Long arm jurisdiction이라고 하죠...따라서, 현재 상황에서는 뉴욕주 법무부가 크라켄을 들고 뭐라할 자격이 안됩니다. 허기사...미국의 몇개주는 자기네가 마치 미국전체인양 행동하죠... 그중에 하나가 뉴욕이구요..

하여간...

허접한 설문조사에...허접한 결론, 그 허접함을 전달한 Bloomberg....

뭔가 급하긴 엄청 급한가 봅니다.

어제에 이어 코미디 연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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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안했다고 몰아세우는건 말도 안되죠. 우리편 안하니 넌 나쁜놈. 애들 장난도 아니구요.

그렇죠. 그런데, 이 조사의 목적이 사실 문제입니다. 말에 따르면 뉴욕주에서 이 조사를 바탕으로 규제에 관한 법률을 만든다고 하는데... 엉망으로 조사해서 법을 만드는 것이고, 한편으로는 미국이 세계에서 암호화폐시장 규제에 있어서는 현재 좀 늦은 편이에요. 이거이..참... 거시기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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