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오늘도 소모전에 해당하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그냥 읽어봤습니다.... 얼마전 비탈릭이 말한 '천배'에서 시작된 이야기네요.

지난 주였던가요? 이더리움의 비탈릭이 천배 수익은 어렵다....수익보다는 이제는 적용에 힘써야한다...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에 대해 사람들은 오직 '천배'에만 눈을 박아놓고 비탈릭을 비난했었죠.

무작정 읽어보시죠. 요약정리했습니다.

출처는 Can Crypto Record a 1,000x Return and Reach $200 Trillion Market Cap?입니다.

일단, 지난주에 비탈릭의 이야기와 그 근거를 생각해봅시다. 천배가 어려운 이유는 현재 암호화폐시장의 전체가치가 약 2000억 달러인데, 여기에 천배가 더 성장한다는 것이 비현실적이다...라는 말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왜냐하면, 비탈릭의 관점에서 천배는 현재 2천억달러에서 200조가 되는 시장입니다. 그런데, 200조의 시장은 금, 통화, 전통적인 자산등을 모두 포함한 세계시장자산의 70%에 해당하는 가치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암호화폐시장"이라는 곳에서 그만큼 성장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한 것이죠. 하지만, 이에 대해서 언론은 비탈릭이 했던 말들중 여기, 저기의 전제조건과 상황은 모두 빼고 "비탈릭 암호화폐 1000배성장시대는 끝났다"라고 보도해 버렸습니다.

저도 뭐... 신문에서 나온 것들을 보고 글을 쓰니...저도 그닥 할 말은 없습니다만, 사실, 비탈릭이 말한 것중에서 더 중요한 부분은 천배가 아니라 그 다음의 이야기들이었죠. 사람들에게 암호화폐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질만큼 알려졌으니 이제는 개발과 적용에 전념해야할 때라는 말이 더 중요한 부분이었는데, 많은 기사들은 그 부분은 깊게 다루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은 비탈릭의 능력이나 그 동기에 대해서 의문을 표하고, 웃고, 놀리고...

전세계 시장에 나와있는 모든 자산군들을 합친 시장의 70%를 암호화폐시장이 가져간다...라는 주장은 그렇다면 현실적인 이야기일까요...? 그러니, 비탈릭의 이야기는 이러한 면에서 보면 맞는 말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에 반해 Changpeng Zhao는 1000배가 가능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Changpeng Zhao(a.k.a. CZ)는 바이넨스의 CEO죠. 그렇다면, 이 사람은 어떤 근거에서 1000배가 가능하다는 것인지...

사실, 이 사람이 주장에는 '관점'이 비탈릭과 다르다는 것을 먼저 알아둬야 할 것입니다.

일단, CZ는 200조 달러라는 시장이 비현실적으로 커보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의 주장은 그 초점을 전통적인 세계투자자본시장에 맞추어서는 안된다...라고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전세계시장을 중심으로 70%...라는 생각은 일단을 접어야 한다는 것이죠.

CZ는 달러에 따른 시가총액과 파생상품시장을 모두 그 시작점으로 제시했습니다. 한마디로, Uber라는 것의 시장잠재력을 평가하기 위해 Uber와 관련된 평가를 해야지 전통적인 택시시장을 놓고 Uber의 잠재력을 평가하는 것은 무리다...라는 예까지 들었습니다.

즉, CZ의 주장은 전통적인 금융시장과 투자시장을 바탕으로 측정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투자자의 대부분은 전통적인 금융시장으로부터 유입되는 자금을 예상하여 암호화폐의 잠재적인 시장규모를 측정하는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또한, ShapeShift의 CEO 인 Erik Voorhees에 말처럼, 글로벌 금융과 암호화폐시장이 서로 통합되고, 서로 영향을 줘가면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서로 주고 있다는 것도 있습니다.

반면, CZ의 말처럼, 암호화폐자체를 놓고 그것의 잠재력을 평가하는 것도 틀린 것도 아닙니다. 국제간의 거래가 계속 진행될 것이라는 전제하에, 이더리움의 스마트컨트랙트가 얼마나 이용될 것인지, 그것을 통한 코인 경제가 어떻게 돌아갈 것인지, 분산형 컴퓨팅 플랫폼이 중앙집중식 플랫폼과 비교하여 얼마나 더 빨리 처리를 할 수 있는지에 따라 암호화폐시장의 가치는 점점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즉, 돈이라는 것에 한정해서 본다면, 비탈릭의 말이 맞겠지만, 블럭체인 기술의 활용이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춘다면, CZ의 말처럼 1000배의 성장은 불가능한 이야기도 아닙니다.

또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코인베이스와 Instacart라는 회사에 최초로 투자한 Garry Tan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의 주장은 암호화폐시장은 수조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합니다.

Garry Tan의 말에 따르면, 1000배는 될 수 없다고 합니다. 또한, 1000배의 수준에 도달했다 하더라도, 그것은 주식이 유가증권화된 토큰으로 거래되는 상황을 간주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보는군요. 그런데, 이렇게 되는 상황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은 별로 생각하지 않고 있죠. 쓰레기 코인이 1000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유가증권화된 코인은 단지 소유권을 표현한 것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하는데, 여기에는 차이가 있다고 하네요.

이 사람은 우리와 같은 소매투자자들로 거의 구성된 암호화폐시장에 상당량의 기관투자자들의 자본, 연금기금, 국부펀드 같은 제도권 안에서의 투자자들이 진입할 것을 기대하고, 이러한 상황이 암호화폐의 가치 평가에 폭발적인 증가로 이어질 것을 언급하였습니다.

그리고 기관투자자들을 위한 암호화폐보관서비스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암호화폐보관서비스라는 것이 세상에 나온 것은 2개월도 되지 않은 상태이고, 이런 서비스가 처음 언급된 것은 지난 7월 코인베이스에서 발표한 신뢰된 보관솔루션이었죠.

이에,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시장에 진입하는데는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Tan은 Mike Novogratz를 인용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기금, 국고펀드, 국부펀드와 같은 자본의 유입을 암호화폐가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세계자산의 일부가 유입되기 시작하는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고 합니다. 한마디로...기관투자자들의 자본이라는 것이 엄청나다는 것이죠.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시장을 인터넷시장의 초기단계와 비교를 합니다. 이에 Tan은 견해를 제시하네요. 일단, 현재 암호화폐산업은 인터넷과 같이 초기개발단계에 있다는 점입니다. 기관들은 준비만 하고 있을 뿐이고, 시장인프라는 2017년이 되어서야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암호화폐가 중앙은행의 통화와 비교한다는 것으 아직은 시기상조라는군요. 하지만, 앞으로 18개월동안 암호화폐시장에 중요한 변화가 올것이라고 합니다.

흠....

그럼 Mike Novogratz의 견해를 한번 보죠.

이 사람의 말에 따르면, 현재 암호화폐시장의 총가격에서 100배가 증가한 20조 달러 시장에 도달하게 되면, 암호화폐시장을 또 거품시장이라고 보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기관투자자들의 FOMO가 유발될 것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이 시장이 과거 닷컴과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을 지적하였습니다.

Mike Novogratz는 암호화폐는 전세계를 그 시장으로 하는 것인 반면, 닷컴은 미국에서만 발생한 일임을 지적하고, 많은 '미국'의 부자들이 닷컴버블에 참여했을 뿐이지, 전 세계사람들이 참여한 것은 아님을 강조하였습니다. 이에 반해 암호화폐는 전세계시장을 그 무대로 하고 있고 글로벌 매니아들이 있다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그래서, 암호화폐시장의 가치가 20조 달러에 도달했을 때, 마치 거품이다...라고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Novogratz는 그렇다고 곧바로 20조달러에 달하는 시장이 될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시장의 선두주자가 참여하고, 그리고 그 뒤를 이어간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골드만삭스가 보관서비스를 제공하여 시장에 참여하고, 블룸버그가 지수를 제공하고, 이렇게 인프라가 형성이 되면, 일반투자자들의 뒤에서 지켜만 보던 기관투자자들의 FOMO가 나타날 것이라고 합니다.


결국....

이 글이 하고자 하는 말이 뭔가요...?

1000배? 가능 불가능....?

뭐....사실, 저들의 이야기가 쓸모없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저들이 보고 있는 것이 어느 쪽인지, 어디에서 자본이 움직이는 것인지를 말해주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블럭체인이 산업의 어느 분야에 적용되어가고 있나...에도 귀를 귀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시장만이 아닌 산업 자체를 봐야 할 것 같아요.

시장은 아무리 커져도 한정되어 있습니다. 옆집 개똥까지 돈으로 평가한다면 모를까, 세계금융/투자/자본 등등의 시장은 뭐라고 말해도 한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산업을 이용하는 사람들과 그것을 응용해나가는 사람들의 개발은 무한대죠.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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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나 기레기가 문제군요. 잘보고갑니다^^

항상 문제죠 :)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언론에서 보도하는건 만국 공통인듯해요
천배 말고 뒷이야기에 집중해야하는데... 여하튼 코인시장의 성장에는 다들 긍정적인 예상을 하고 있네요~^^

산업자체가 발전 가능성이 너무 좋아요. 단지 현재 시장이 이렇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실망하지만, 그럴 필요가 전혀 없어보입니다...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해요.

좋은글 항상 감사합니다^^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999배 가면 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ㅎㅎㅎ 그렇죠. 그럼 모든 것이 해결되죠 :)

'몇 배'가 될 것인가가 항상 궁금하기는 합니다만, 블럭체인과 암호화폐가 받아들여질 사회의 모습은 어떻게 변할 것인지...도 못지않게 기대됩니다.

저도 엄청 기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앞으로 6년간, 블럭체인의 발전가능성은 매년 성장률이 75%라는 것을 읽어보고, 많이 기대가 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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