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독일 외무장관의 주장과 달러중심의 세계금융질서

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좀 지났네요. 지난 8월 21일에 파이낸셜 타임즈가 보도한 것을 다시 일본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한 소식인데요, 흥미로운 점을 발견해서 한번 읽고 해석해봤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이, 미국 코인텔레그래프에서는 이 소식을 전하지 않았더군요.

지난 파이넨셜 타임즈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독일의 Heiko Maas 외무장관은 "미국으로부터 독립된 새로운 결제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주장하였다고 합니다.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독일의 외무장관이 이러한 주장을 한 배경에는, 미국이 이란의 핵합의에서 탈퇴한 것을 이유로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가한 것이 원인이 된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미국의 단독적으로 이러한 결정을 하고, 미국의 정책에 대해 반대하는 나라들에 대해서 불이익을 주는 ... 하여간 그런 짓을 하고 있는데, 이런 이유로 이란 기업과 거래가 있는 유럽기업에 악영향을 줄 것이 뻔하니, 이를 방지하자는 목적이 있다...라고 판단된다는군요.

게다가, 국제 은행간 통신협회인 (SWIFT) 시스템에도 영향이 있다라고 합니다. 예외 사항이 없는 한, 11월까지 미국에 의해 경제 제재의 대상이 된 이란은행을 네트워크에서 제외하는 해야한다는 것도 문제라고 합니다.

실제로 프랑스의 한 에너지 기업은 20일 미국의 경제 제재를 이유로 이란에서 진행하고 있던 프로젝트에서 철수할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Heiko Maas 외무장관은, 미국이 유럽국가들 뒤에서 유럽국가들을 희생하는 정책들을 펼치고 있고, 유럽국가들은 그것을 묵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는 것에 유감을 표하고, 유럽통화기금인 (EMF)와 미국과는 독립된 SWIFT시스템을 구축하여 유럽의 독립성을 강화할 필요를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기억하십니까? 이란에서 암호화폐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라는 글을 소개해드린적 있었는데....

이란정부는 디지털 자산거래를 모색하고 있었습니다.

Mohammad Reza Pourebrahimi 이란 의회 경제위원회의 위원장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Pourebrahimi는 '러시아가 이란과 암호화폐와 같은 분산화된 금융네트웍을 이용할 것을 합의했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미국주도의 금융시스템을 우회하기 위한 것이죠.

그래서 Pourebrahimi에 따르면 "이란 의회 경제위원회는 이미 이란중앙은행과 암호화폐와 그 개발에 관한 이야기를 마쳤고 중앙은행이 이를 개발하기로 약속했다..., 몇년 내에 암호화폐의 이용은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고, 특히 달러사용을 우회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또한 SWIFT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도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정부도 우리의 의견을 공유했다. 만약, 이러한 작업을 해낼 수 있다면, 암호화폐로 상품을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첫번째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시...

현재 SWIFT 시스템은 미국정부주도의 은행시스템이며, 이러한 이유로 유럽의 사업가들이 편하게 사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에 대해 CCN에 따르면, Kim Dotcom (독일의 핀테크기업)의 평을 인용하여 이렇게 전했네요.

"좋은 소식이다. 독일 외무장관이 유럽통화기금 (EMF)의 설립, 유럽 버전의 SWIFT, 그리고 미국에 의존하지 않는 결제 시스템의 제안했다. ...이것은 미국 달러지배에서 EU가 이탈한다는 것이다. 내가 말한대로 미국 달러의 붕괴로 이어진다.... "

그리고 CCN에 따르면

터키, 이란, 베네수엘라와 같은 국가들도 달러와 관련하여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암호화폐가 대체적 지불수단으로서 빠르게 급증하고 있다...만약 미국정부가 세계은행시스템에 대한 지배권을 상실하고, 보다 많은 국가들이 독자적인 경제내트웍을 형성하게 된다면, 암호화폐는 많은 투자자와 사업, 개인들, 상인들, 그리고 정부들에게 보다 더 매력적인 것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하였습니다.

.....

제가 이런 글을 쓴 적이 있었습니다.

"암호화폐를 이용해서 경제문제를 해결하려는 터키나 베네수엘라의 움직임은 결국 달러로 평가된 비트코인을 구입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게 결국은 달러로 해결한다...와 뭐가 다르다는 것이냐..."라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독일 장관의 주장에 따라 새로운 세계은행시스템이나 결제시스템이 성립이 된다면, 이것은 완전히 달러중심의 세계경제흐름의 판도를 바꾸는 일입니다.

즉, 독일 장관의 주장은 사실상 달러중심의 세계통화를 무너뜨리자...라는 주장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아이 참.... 미국쪽 신문만 읽다보니,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찾지 못했었네요. 이렇게 중요한 소식을 말이에요...

정말, 어떻게 세계가 흘러갈지...ㅎㅎㅎ 이거 흥미로운데요... ^^;;

여기까지입니다.

Sort: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패권을 놓친 자와 놓치지 않으려는 자의 싸움이군요. 흥미롭네요 !

그런데, 독일도 그렇게 안정적인 상태가 아닐텐데 저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대범해 보여요 :)

저도 이걸 대놓고 말했다는게 정말 놀라웠습니다..

그렇죠? 우리도 저렇게 말할 수 있을 때가 왔으면 좋겠어요. 안될까....ㅎㅎㅎ

Coin Marketplace

STEEM 0.26
TRX 0.11
JST 0.032
BTC 63671.94
ETH 3040.89
USDT 1.00
SBD 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