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브라더스- 커피 맛은 잘 모르겠지만 브랜딩이 좋은 카페

길라멘에서 라멘을 먹고 무조건 커피를 먹어야겠다 싶어서 카페를 찾아 들어갔다. 길라멘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별로 고민하지 않고 전에 들려본 적 있는 빈브라더스에 들렸다. 공장 같은 큰 공간인데, 직원들이 매우 친절하고 직원마다 다른 모양의 스탬프를 찍어주는 것이 재미있다. 원두를 고를 때 원두의 맛이나 원산지에 대한 설명이 쓰여진 카드를 커피랑 같이 내주기도 하고 빈브라더스 바리스타들의 이야기가 담긴 작은 책자같은 걸 같이 내주기도 했다. 커피 나오길 기다리면서 심심할때 주면 더 좋을텐데 생각하긴 했지만 재미있는 시도인 것 같긴 하다. 주인이 있는 작은 카페들과는 달리 큰 카페를 가면 커피를 내려주는 사람, 계산해 주는 사람들과의 유대를 경험하지 못하는데 스타벅스가 고객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처럼 바리스타 모습을 닮은 스탬프를 찍어주고 그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자를 건네주는 것으로 큰 카페에서도 유대를 경험하게 해주는 것 같다. 쇼콜라 머핀인가를 시켰는데 이것도 꽤 맛있었다.

다만 가장 큰 문제는 여기 커피가 내 입에는 잘 안맞는 것 같다. 저번에 왔을때도 커피는 그저 그렇네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똑같다. 아이스로 시켜서 그런가 싶어서 따뜻하게도 시켜봤는데 커피는 딱히 내스타일이 아니다. 맥파이는 좋지만 맥파이 맥주는 나에게 항상 라이트하게 느껴지는 것처럼 이 카페 커피도 내 입맛과는 다른 스타일을 추구하는 것 같다. 다음에 온다면 드립커피를 시키거나 아예 에스프레소는 시켜봐야 겠다. 최저임금의 여파로 점점 주문은 카운터 대신 자동화 기계 앞에서 하게 되겠지만 주문할 때 기분이 좋은 곳을 더 자주 찾게 되는 것 같다. 빈브라더스는 주문할 때 기분 좋은 곳 중 하나인 것 같다.

빈브라더스 합정 주소
서울 마포구 토정로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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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정보

빈브라더스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토정로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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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브라더스- 커피 맛은 잘 모르겠지만 브랜딩이 좋은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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