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돼지식당

in tasteem •  20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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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 중인 학생입니다.

어디서든 고기는 단연 단골 메뉴이지만,
외국에서 혼자 지내면서 몸과 맘이 자주 허해지고, 가끔씩 정말 맛있는 음식이 먹고 싶어질 때가 있는데 요리 잘 알지도 못하는 저 같은 사람에겐, 이 갈증을 채워 주기에도 역시 고기만큼 좋은 게 없네요.

그러니 이왕 먹는 거면 고기가 맛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참 중요합니다!!
특히 여기엔 돼지고기 요리 맛있는 곳이 별로 없어요...

그리고 프랑스 여행 오는 분들도, 기껏 이 멀리까지 와서 그저 그런 관광객용 프랑스 음식만 먹고 가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 아마도.
그리고 여행하다 보면 지친 몸에 기운을 불어넣을 고기 음식이 필요한 순간이 분명 옵니다.


그래서 이유야 뭐가 됐든, 프랑스식이면서도 맛도 괜찮은, 게다가 현지 물가 대비 가격도 적정한, 돼지고기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식당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바로 파리 중심부 1구에 위치한 돼지 식당!!ㅋㅋ
식당 이름이 '르 꼬숑 아 로헤이유(Le Cochon à l'Oreille)' 인데, 여기서 꼬숑 이 바로 돼지 라는 뜻이에요.

짐작되시다시피 *돼지 요리*가 이 식당의 대표 메뉴입니다.

꼬뜨 드 꼬숑 오 쁠뢰호뜨 (Côte de cochon aux pleur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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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타리버섯이 곁들여진 돼지갈비 요리입니다.
위에서 찍어 양이 적어 보이는데, 옆에서 보면, 높답니다😋
요리법을 자세히 모르겠지만, 맛이 깊은 걸 보니 아마도 돼지고기를 숙성시켜 만든 것 같아요. 느끼하지 않고 든든합니다.

켜켜이 쌓은 감자 밀푀유가 함께 나와요. 맛있었네요.


또, 이 식당은 벽 인테리어로도 그 가치를 인정 받으며 현지 언론에 종종 소개되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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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인 식당 아주머니 설명에 따르면, 벽의 그림들이 옛날 이 동네 (Les Halles) 시장의 일상적인 모습을 담고 있고, 또 20세기 초 장식 스타일이라 큰 의미가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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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쪽에는 아르누보풍 그림들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조라 작가를 물어보니, 외젠 그라세(Eugène Grasset)를 얘기하셨는데 실제 그의 작품인지는 헷갈려요.


아무튼,

돼지식당이라고 했지만, 다른 요리들 모두 주문시 식당에서 직접 바로 요리해 나와서 모두 깔끔하고 신선하게 맛있었습니다. (원래 다 바로 요리해서 나오는 거 아닌가 궁금해 하실 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은 식당이 꽤 많답니다.)

아래는 연어와 아보카도로 만들어진 전식인데, 레몬 소스가 곁들여져 더운 날에 딱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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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먹기가 쉽지 않은 차라 더 반가운 대구 요리(cabilla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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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도 열일한다.


그리고 다시 고기로 돌아와서,
제가 프랑스식 식당에 갈 때 즐겨 먹는

마그레 드 까나흐(Magret de canard sauce au poivre 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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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가슴살 구이인데, 굽기도 적당하고, 이 식당의 다른 요리들도 그렇듯 소스가 참 잘 어울리고 맛있습니다.


응대가 친절하기도 하고, 재료를 신선한 걸 쓰는 것 같아 보여 더 마음에 드는 식당이에요.

파리에 살고 있거나, 파리 여행 하실 때
맛있는 고기가 먹고 싶은 생각이 드신다면
현지인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 좋은 이 식당에서 남다른 맛과 분위기를 느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맛집정보

꼬숑 아 로헤이유(Le Cochon à l'Orei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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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Rue Montmartre, 75001 Paris, 프랑스


프랑스 파리의 돼지식당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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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시내에 있어서 찾아가기도 쉬워요, 파리 오시면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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