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 달콤 진득한 핫 초콜릿, "아모리노(Amorino)"
더운 날 와중에 쌀쌀한 날이 중간 중간 섞여드는 걸 보며 가을이 조금씩 조금씩 다가옴을 느낍니다.
프랑스에서 보낸 제 겨울에는 따뜻한 핫초콜릿이 늘 저의 단짝친구였어요. 프랑스 핫초콜릿은 한국에서 흔히 말하는 핫초콜릿과 전혀 딴판입니다. 우유에 초콜릿을 타 먹는 개념이 아닌, 그야말로 따뜻하게 녹인 초콜릿이에요. 그래서 무지 진하고 걸쭉합니다. 하지만 거북하게 달지 않아요. 오히려 그 의외의 담백한 풍미에 빠져들게 됩니다. 이제 제가 프랑스 겨울에 대해 생각할 때면, 그 진득함이 절로 함께 떠올라요. 그러니까, 프랑스 핫초콜릿은 어느새 저만의 겨울 세레모니, 추억, 그런 것의 일부가 되었네요.
아모리노는 이탈리안 젤라또 아이스크림 전문점인데, 저는 아이스크림보다 이 핫초콜릿을 마시러 가는 일이 훨씬 더 많습니다 ㅋㅋ
좀더 가까이 보면, 짙은 농도가 더 잘 가늠이 되죠. 티스푼으로 몇번 건드려서 표면이 좀 흐트러졌네요.
이러다 겨울도 금방 오겠네요, 올 겨울도 잘 지내길 벌써부터 바라봅니다:)
맛집정보
Amorino
9 Rue Montorgueil, 75001 Paris, 프랑스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tanky님~ 멋진 포스팅 꼬마워요~ <3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 콘테스트에서 돋보이는 퀄리티를 보여주고 계시네요! 감사를 전하며 보팅을 두고 가요. 이번 콘테스트 우승을 바라며, 행운을 빌어요!
I like thick chocolate and not too sweet. can completely dissipate the stress that binds throughout the day
찐득한 초콜릿이 보기만해도 속 든든하게 따뜻해지는 것 같습니다. 올해도 얼마 안남았네요. 잘보고 갑니다 ^^
오... 전 젤라또 먹고 싶어욧
초콜릿 아주 찐하네요. 달콤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