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조개구이 가즈아! 하락장을 잠재워버릴🚀 불타는 태종대 조개구이촌

해운대와 남포동을 제외하고, 외국 친구들이 부산에 놀러올 때마다 꼭 데려가는 장소가 하나 있습니다. [영도의 보물]이라 불리는(저 혼자한테만), 태종대 조개구이촌이죠.

조개구이촌을 소개해드리기에 앞서 영도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드리자면, 이곳은 과거 섬이었다가 약 백여년 전 영도대교가 건설되면서 처음으로 남포동과 연결되었습니다. 그래서 날것 그대로의 자연이 남아있다는 소문이..(흠흠)

어쨌거나 영도와 부산을 잇는 영도대교는 현재 우리나라의 유일한 일엽식 도개교라고 합니다. 저도 아직 본 적은 없지만, 일정한 시간마다 다리를 90도 가까이 들어올려 뱃길을 열어주는 도개 행사가 장관이라고 하더군요. 전 언제쯤에나 시간맞춰서 그걸 볼 수 있을지^^;

뭐.. 지루해지지 않도록 배경설명은 이 정도로만 하고, 본격적인 먹방에 돌입해 볼까요?

조개구이촌 안에 빽빽이 들어찬 포장마차들 중에서, 적당한 장소를 골라 자리를 잡았습니다. 조개구이 세트를 주문했는데, 애피타이저로 새우가 먼저 나오더군요.

잠시 기다리니 달콤한 콘치즈와,

조개탕이 연이어 등장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보니, 가공할만한(?) 비주얼의 조개구이가 등장했습니다. 가리비와 백합, 키조개가 보이는군요! (감동)

본격적으로 굽기 시작합니다. 마가린을 올리고 조개가 떼어질 정도로 익으면, 조개를 싹둑싹둑 잘라 뒤집어줍니다. 다음으로 빨간 양념채소와 치즈를 올리고, 치즈가 녹으면 먹을 준비 끝!

크으.. 비주얼 끝내주죵??

마무리는 역시 볶음밥으로!

다 먹은 뒤에는, 조개구이촌에서 바다쪽으로 내려와 소화시킬겸 산책을 했습니다. 예전에는 포장마차가 바다 바로 앞쪽에 즐비해 있었는데, 얼마전 태풍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고 위쪽으로 옮긴 상태입니다.

태풍피해로 얻은 마음의 고통을 어찌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만은, 그래도 꿋꿋이 자리를 지켜주시는 조개구이촌 이모님들을 보면 감사한 마음에 자주 좀 찾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찾아가는 길이 다소 번거롭고 멀긴 하지만, 부산에서의 추억을 만들기에 이곳만한 곳이 또 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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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정보

태종대 조개구이촌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2동 전망로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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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조개구이 가즈아! 하락장을 잠재워버릴🚀 불타는 태종대 조개구이촌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외국인에게 추천하는 한국의 맛에 참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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