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야시장 템플스트리트 스파이시크랩 먹방 후기
여행간 현지인들의 삶을 엿보고 싶다면 시장만큼 좋은 곳이 없죠.
출장차 들린 홍콩여행.
이번에도 어김없이 홍콩 현지인들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라고 쓰곤 홍콩 시장에서 맛있는 먹거리를 먹기 위해)
템플스트리트라는 야시장을 방문했습니다.
조던역 이용시 A 출구, 야우마테이 역 이용시 C 출구로 나오신 후, 도보로 이동하시면 되요.
구글맵은 당연히 필수로 켜야겠죠.
템플스트리트 야시장
주소 : Temple St, Jordan, 홍콩
영업시간 : 오후 5시 - 11시
자, 호텔을 나와 템플스트리트로 향해줍니다.
역시 야시장은 야밤에 가줘야 제맛.
지하철을 이용해도 되나 판다군은 2층 버스가 몹시 타고 싶었답니다.
마침 비가 오고 있으나 비따위 가볍게 무시해주며 2층 버스 탑승.
참고로 홍콩은 옥토퍼스 카드가 있는데 웬만해서는 공항에서 발급받아 홍콩 채류기간동안 이용하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교통비가 압도적으로 절감되요.
조단 역에서 하차.
이곳이 그 유명한 템플 스트리트입니다.
백종원의 스트리트푸드파이터와 짠내투어에도 나왔던 곳이죠.
구경거리가 많으니 스파이시 크랩을 맛보러 가기 전 간단한 쇼핑도 좋을 듯.
판다군이 유통하는 드론에서부터 다양한 완구류, 전자제품, 의류 등이 있습니다.
중국의 심천시장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구경거리가 꽤 있어요.
스파이시 크랩 전문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곳으로 들어가 주세요.
판다군이 선택한 곳.
역시 사람이 많은 곳을 가야 재료회전도 빠르고 맛도 더욱 있겠죠.
역시 재료들이 살아있는게 매우 싱싱해보이는군요.
자리를 안내받습니다.
홍콩의 로컬 식당들은 독특한 문화가 있는데,
바로 합석문화입니다.
2명이서 가면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않아 한테이블에서 먹게 된답니다.
인구밀집도가 높은 홍콩에서 발달한 문화라고 하네요.
가끔가다 현지인이 말도 걸어주는데 그때는 그냥 즐기시면 됩니다.
이녀석도 먹고 싶었지만, 오늘은 스파이시 크랩을 먹을 겁니다.
가격은 싯가에 따라 다른데 보통
수컷 : 2.7만원 ~ 4.7만원
암컷 : 6.8만원~8.2만원
이니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랄게요.
힌트 하나 드리자면 미식가가 아닌 이상 수컷을 주문하는게 개이득입니다. 수컷 하나에 다른 음식을 시키면 되요.
스파이시 크랩을 주문한 후,
음식이 나오기 전 시원한 맥주 한잔.
캬아...
입맛 도는게 빨리 메인 메뉴가 나와줬음 좋겠네요.
맥주값은 3천원 ~ 5천원
기본찬이 땅콩.
한국의 양꼬치집에서 흔히 접하는 그런 맛입니다.
먼저 등장한 청경채 볶음(?)
사실 찜에 더 가까운거 같습니다.
생마늘 향이 그윽하게 올라오는게 매우 좋습니다.
이렇게 집어서 크랩과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드디어 등장한 스파이시 크랩.
참을 수 없어 폭풍 젓가락질을 시작합니다.
게껍질에 붙어있는 내장의 고소함은 한국과 다를 바가 없군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매운 건고추를 함께 볶아낸 듯 합니다.
위에 뿌려진 건 마늘 후레이크로 크랩의 비린내를 싹 잡아내줍니다.
마늘과 함께 하니 뭔가 고급 중국요리를 먹는 느낌도 나고 정말 맛있더군요.
참고로 간이 좀 강한 편이니 짠 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주문시 좀 싱겁게 해달라고 요청하시면 됩니다.
이 다리를 통으로 들고 입안에 넣고 씹어주면
안에 숨어있던 속살들이 흘러 나옵니다.
정말 맛있어요.
맵고 짠 맛.
맥주를 자꾸 부르게 되더군요.
이렇게 마늘 후레이크만 따로 먹어도 정말 맛있습니다.
포스팅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또 먹고 싶어지는군요.
맛있는 스파이시 크랩 식사를 마치고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을 돌아보려고 합니다.
보시다시피 정말 다양한 제품들을 저렴하게 팔고 있어요.
전자제품 같은 건 잘만 찾으면 인터넷 최저가 보다도 싸게 구입할 수 있더군요.
암튼 입도 즐겁고 눈도 즐거운 홍콩 템플 스트리트 방문 후기였습니다.
홍콩 여행가시는 분들은 기억해 두셨다가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바랄게요.
그럼 모두들 행복한 하루 되시고요,
저희 부부는 조만간 더욱 유용한 정보를 가지고 여러분들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맛집정보
템플스트리트 야시장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앉아서 세계여행 이국의 요리에 참가한 글입니다.
와 홍콩에 저런 곳이 있었나요 ㅜㅜ 맛나겠네요...
홍콩 또 가고 싶네요 ㅋㅋㅋ홍콩두 여름엔 엄청 덥더라구여
앉아서 세계여행 이국의 요리 콘테스트에 응모해 주셔서 감사해요 :3 @pandafam님의 멋진 포스팅을 읽자 테이스팀 봇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네요! 추천해 주신 가게에 한번 가 봐야겠다고 생각하며, 보팅을 남겨두고 가요. 이번 콘테스트, 행운을 빌어 드릴게요!
게살이 통통하네요 :9
맥주랑 먹으면 딱인데 ㅎㅎ
스파이시크랩 정맛 맛있어 보입니다. 홍콩 아직 안 가봤는데 조만간 갈 예정이네요. 한 번 먹어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