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맛집투어] 문어 + 전복 + 백숙의 3단콤보 보양식, 어려지고 싶다면 회춘탕

모두들 행복한 일요일 보내고 계신가요?
주말간 판다부부가 블로그에 뜸했던 이유.
바로 대한국민국의 먹방 일번지.

전라도

투어를 다녀왔기 때문입니다.

다녀온 이유는 딱 하나.
테이스팀에 탈 도시급 정말 맛있는 음식을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자, 오늘부터 주말간 전라도 맛집 탐방 투어의 결과물들을 포스팅해드리도록 하죠.

오늘은 그 중 첫번째 맛집
한 번 먹으면 기본 3살은 젊어진다는!!!

전남 강진의 회춘탕

입니다.

강진은 다들 아시다시피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생활을 하며 목민심서를 편찬하신 곳이기도 하죠.

그래서인지 강진의 건물들은 하나같이 다 멋스럽습니다.

주말엔 먹거리 장터 근처에서 공연도 열린답니다.
유명한 가수들은 아니여도 가수들이 나와 공연하니 구경할 만합니다

회춘탕으로 유명한 으뜸식당.
한 번 들어가보도록 하죠.

으뜸식당

주소 : 전남 강진군 강진읍 오감길 2 (동성리 185 2동)
예약전화 : 061-432-2011

회춘탕은 2시간전에 예약을 해야합니다.
가격은 12만원.
예약번호는 061-432-2011 입니다.

좀 늦은 점심이라 그런지 손님이 저희밖에 없군요.
온전히 집중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겠군요.
훗.

회춘탕 2상(8인분)을 예약해 놓았습니다.

전라도 음식의 장점은 일단 기본 상차림이 무척이나 푸짐하다는 점.

사소한 밑반찬 하나하나도 다 맛깔스럽게 맛이 좋답니다.

오늘의 메인메뉴인

회춘탕

큼지막한 문어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습니다.
떗깔부터가 서울에서부터 달려온 저희 식욕을 몹시 자극시켜주는군요.

밑 반찬들.
솔직히 저 밑 반찬들만 있어도 밥 한끼 뚝딱할 수 있을 거 같아요.

특히 바닷가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톳 무침.
이 톳 무침을 판다군은 매우매우 좋아한답니다.
새콤하니 씹을 때 톡! 하고 터지는 식감이 기가 맛힙니다.

그리고 강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바지락 초무침.
이 메뉴는 전라도 지역을 제하고는 맛 볼 수 없습니다.
갓 잡은 바지락을 삶자마자 바로 알맹이를 발라 무쳐버려야 하기 때문이죠.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산물.

그래서인지 서비스로 맛 보라고 사장님께서 챙겨 주셨네요.
정말 에피타이져로 손색없는 훌륭한 메뉴였답니다.

이제 본격적인 회춘탕의 리뷰를 시작해볼까요?
몸에 좋다는 문어와 전복, 그리고 닭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습니다.

보글보글 맛있게 익은 문어를 손수 잘라주시는 서버분.
이제 남은 건.

먹는 거.

먹방을 시작해보도록 하죠.

잘 익은 먹음직스런 녀석들을.

개인 앞접시에 이쁘게 담아줍니다.
전복은 1인당 2개씩.
닭다리는 운좋게도 판다군이 겟했군요.
야들야들한 문어녀석도 함껏 담아줍니다.

먼저 전복 시식

전복이 녹아 내립니다.
전혀 질기지 않고. 잇몸으로만 씹어도 씹힐 식감.
몇 번의 씹는 행위 없이 자연스레 몸 안쪽으로 흡수되더군요.

다음은 문어

이...이런...
역시나 부드러운 식감.
단, 개인적으로 문어에서 좀 비린내가...
산문어로 요리를 했으니...
아마도 준비과정에서 비린내를 잘 못 잡은 듯 합니다.
아쉬운 부분이군요.

같이 간 다른 분들은 비린내 없이 맛있게 잘 먹었다고 하시더군요. 요즘 후각이 조금 민감해진 판다군의 개인적인 견해이니 참고해주세요.

역시 판다군이 가장 좋아하는건

뭐니뭐니해도 고기죠.

닭고기

일반 백숙에 들어있는 닭고기보다 훨씬 더 맛있게 먹었답니다.

이 세가지 보양 식품들이 함께 어울러져 만들어낸 진국.
끈적끈적하니 자꾸자꾸 수저가 가게되더군요.

저 국물 3,000번 정도면 30대인 판다군은 20대로 회춘할 수 있을 듯.

은행도 들어있어요.
은행뿐 아니라 몸에 좋다는 각종 약재들이 가득 들어가 있습니다.
정말 제대로 회춘하고 있는 느낌.

느끼할 때마다 바지락 초무침으로 입 안을 새콤하게 리싸이클링 해줍니다.

또 하나의 별미.

깨죽

달달, 짭짤하니 정말 맛있어요.
뭔가 쌀알이 들어가지 않아 허전했던 속을.
따스하게 채워주는 듯.

직접만든 손식혜

후식으로는 이 식혜와 수박이 나왔답니다.
식혜가 너무 달지 않은게 입안을 개운하게 마무리 해주더군요.

회춘탕을 먹었으니 젊음을 누벼봐야겠죠?
근처에 있는 김영랑 시인의 생가에 방문해봅니다.

저런 멋진 곳에 살았으니 정말 절로 시가 씌여졌을 듯 하군요.

왜 전라도 지역에서 수많은 작가들이 탄생했는지 강진만 거닐어봐도 알 것 같더군요.

김영랑 시인 생가 근처에 위치한 모란공원을 산책하며 보았던 모란 꽃의 사진.

그럼 마지막으로 김영랑 시인의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란 시를 들려드리며 이번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행복한 시간 되세요.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내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르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

스팀잇의 잉꼬담당 판다부부의 포스팅이 좋았다면 보팅과 팔로우 부탁합니다 :)
If you liked my posting please upvote & follow me. Thank you!

Please Follow @pandafam

---

맛집정보

으뜸식당

대한민국 전라남도 강진군 강진읍 동성리 185

---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테이스팀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