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시터 체험기 - 누들스
며칠전 동생으로 부터
언니~ 하고 카톡이 옵니다
언니~ 하고 부르면
무섭습니다
부탁있을때만 그러거든요..ㅋㅋㅋㅋㅋㅋ
금요일에 뭐하냐고
딱히 없다고 했더니
애들을 좀 봐달라고
읭??
하나도 아니고 둘이고
게다가
남매쌍둥이
그..그..그..으..래~
했더니
하룻밤 우리집에서 자고
오전공연을 봐야하는 코스랍니다...푸하하하하
공연 티켓을 선물로 받았는데 도저히 시간을 낼수가 없고
안가자니 아깝고..
근데 난 무슨죄로 말도 드릅게 안듣는것들을
1박2일이나 봐야하는건지ㅋㅋㅋㅋ
뭐 봐준다고 했으니 집에 데리고 와서
제방식대로 육아스킬 뽐내봅니다
저녁을 주는데
2번이가 엄마가 없으니 삐쳐서 밥을 안먹겠답니다
그르든가
배고프면 먹겠지 싶어 냅뒀더니
슬슬 방에서 나와 식탁에 앉습니다
배고프면 못참는 성격이라...ㅋㅋㅋㅋ
안자겠다고 버티는 1번과
엄마는 언제오냐며 우는 2번에게
집에있는 기계를 동원해 유투브로
카봇과 시크릿 쥬쥬를 선사합니다
아이고 나의 소듕한 아이패드를
이렇게 써먹지 말입니다 ㅋㅋㅋㅋㅋ
아침에 일어나니 다행히 태풍은 잠잠하고
또 유투브로 시간을 좀 끌다가
식빵을 잘 구워서 대령합니다
이거 두쪽씩 안먹으면 공연은 물건너 간다
시간이 없다 빨리 먹는다 실시!!!!!!!!!
집에서 엄마가 잘 해먹이겠지
하루 빵먹는다고 큰일날거도 아니고..ㅋㅋㅋㅋㅋ
비도 안오길래
가방하나씩 메어주고
뛴다 실시~!!
오늘의공연이 너냐?
너희들은 대체 누구냐
난 너희들을 모른단 말이다..
카운터에 맡겨진 티켓을 챙기고요
레이져 쏠거 같은
물건도 수령하고요~
이 물건은 나중에
팽이 돌리는데
쓰리 투 원
고 샷~
하면 불이 들어오면서 아이들과 소리칠때
쓰는 물건이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어드립니다
구지 주인공도 아닌애 옆에서 찍겠다는 1번
만화와 싱크로율 95프로 정도 되는 배우들이
열연을 펼친 뮤지컬을 봤답니다
식스팩 뽐내는 저 초록머리 배우만 눈에 들어오는구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식스팩 옵뽜만 뚫어지게 보다가
애들이 고샷~에 정신 팔린동안 잠깐 졸고요
뭔 팽이들이 이렇게 사람을 어지럽게 만드는지 원..
머리색깔 유치 찬란하지만
빛깔은 좋더만
하늘색 머리 루이가
무섭다며 우는 2번
햐~ 진짜 니가 더 무섭다...ㅋㅋㅋㅋㅋㅋㅋㅋ
커튼콜 하면서 배우들이 객석을 돌았는데
무섭다고 울고 불고
주변 공연보는 엄마들 쟤 운다고 어쩌냐고
안타까워하고...
미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무사히 공연을 마치고
근처 백화점으로 갑니다
너희들에게 메뉴 선택권은 없다
주는대로 먹어라
백화점 지하 쌀국수 집으로 가서
쌀국수와 돈까스를 시킵니다
애들이 앉을만한데가 거기밖에 없어서..ㅋㅋㅋㅋㅋ
쌀국수 6500원
돈까스 7000원
양도 푸짐하고
이정도면 가성비 훌륭~ ㅎㅎㅎ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배는 불려놨으니
지하철 타고 이동하면서
새벽같이 일어나 나의 꿀잠시간도 방해하던 애들이라
너희들은 잠들면 안된다
큰일난다 계속 상기시키며
핸드폰으로 뮤지컬에 나온 등장인물들을
검색하며
이름 다시 알려주는 스킬로
애들 안자는데 성공..
보람찬 베이비시터 역할을 마칩니다..ㅋㅋㅋㅋㅋㅋ
쌍둥이 키우는 @ddllddll님 육아하시는데
희망을 드려봅니다
엄마없이 공연도 보러가고
지하철도 잘타고요
글과는 아무 상관이 없지만
멘션등록 처음 하신 @pooka님이 잘 소환되는지
한번 소환해 봅니다..
맛집정보
누들스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싸고 좋은 곳은 있다, 가성비 좋은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tasteem-hide
보팅은 유지되지만 이 내용은 테이스팀 상에서 숨겨집니다! 다음번에는 식당을 주제로 써 주시길 부탁드려요 ∑(゜Д゜;)
네 알겠습니다..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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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감사합니다~ ㅎㅎㅎ
싸고 좋은 곳은 있다, 가성비 좋은 맛집 콘테스트에 응모해 주셔서 감사해요 :3 @greenlatte님의 멋진 포스팅을 읽자 테이스팀 봇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네요! 추천해 주신 가게에 한번 가 봐야겠다고 생각하며, 보팅을 남겨두고 가요. 이번 콘테스트, 행운을 빌어 드릴게요!
엇? 테이스팀 글이었군요.ㅋㅋㅋ
마지막에 테이스팀 로고가 나오길래 당황했어요.ㅋㅋㅋㅋㅋ
쌍둥이 아이들을 잘 요리(?)하셨으니 인정합니다. :D
이야기가 있는 테이스팀으로 노선변경했습니다..ㅎㅎㅎ
가성비 좋은 쌀국수 ㅎㅎㅎ
어머~
언니~
저도 부탁 ㅈ(아..아닙니다.)
어머..동생..
삼아 드릴깝쇼??? ㅎㅎㅎㅎㅎㅎㅎㅎ
토요일마다 팽이 토너먼트때문에 저희동네 롯데몰도 핫해핫해예요ㅋㅋ
팽이도 매일매일 진화하고 종류도 많아지고
엄마들 허리는 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베이비 시터 체험;;; 주변에서 그리고 부모님으로부터 아이들 돌보는 것은 난이도 최상급이라 자주 들었지만... 실감하지 못하다가 이렇게 스티미언분들의 생생한? 포스팅을 보니 조금씩 겁이 나네요... 나도 언젠간 저럴텐데..;;ㅎ잘 보고 가요^^
막상 닥치면 다 하게 되드라구요~
어렵다 어렵다 하면 어려워지고
쉽다 쉽다 하면 쉽게 가고 그러는거지요..ㅎㅎ
용기내셔서 화이팅 합시다..ㅎㅎㅎ
제 동생이 2년 후에 꼭 그린라떼님처럼
저와 둥이들에게 베풀어 주었으면(?)ㅎㅎ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지하철도 타고 공연도 보고...
꿈같은 이야기네요!
동생에게 약??을 많이 쳐두세요..ㅋㅋㅋㅋㅋㅋㅋ
조카 뒷통수가 잘 생겼네요ㅋㅋ
그래도 이모 말을 잘 들으니 다행 ㅎㅎ
그래서 얼굴은 못보여 드립니다..ㅋㅋㅋㅋㅋ
이모말을 안들으면 공연은 물건너 가니 잘들어야지요..ㅋㅋㅋ
이런 스토리가 있는 테이스팀 좋네요.
조카들 뒷모습이 벌써 개구져 보입니다.ㅋㅋㅋ
수고 많으셨어요.
개구지기가 말도 못;;;;;;;;;;;;
그래도 제 말은 잘들어서 다행..ㅋㅋㅋ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