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스팀) 순두부 맛집이 근처에 생겼단다, 가보자! 고고고! - 순수한 둠비

in tasteem •  16 days ago  (edited)

title_image


우리집에서 공항쪽으로 조금만 가면 있는 순두부 집에 갔다왔다.
남편이 지인들에게 맛있다고 소개를 받았다고 해서 가보았다.
제주도에서 순두부 집으로 맛집을 몇 군데 알고 있다.
제주도 사람들은 상상도 못할 매운 맛을 내는 '신해바라기 분식'과 제주 전통 밥상을 차려주는 '조선옥'이란 곳이다.
둘다 직접 순두부를 만들어 순두부 찌개를 만드는 곳이라서 맛좋은 순두부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번에 간 곳도 수제 순두부로 순두부찌개를 만든다고 듣고 갔다.
가게 이름도 두부를 제주어로 쓴 순수한 둠비'이다.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서 외관도 내부도 아주 깔끔하고 좋다.
1층에는 카페이고 2층이 순두부 집이다.
순두부를 먹고 1층 카페에 가서 차를 마시면 디스카운트를 해준단다.

IMG_1189.jpg

수제 두부이고 제주콩만을 사용한다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이 칠판 뒤로 두부를 만드는 곳이 훤히 보인다.
가마솥에 콩을 삶고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현대식 기계로 직접 두부를 만들고 있었다.

IMG_1190.jpg

2층으로 올라가는 벽도 마치 두부처럼 하얗게 꾸며놓았다.

IMG_1193.jpg

가게 벽면에는 이렇게 두부 만드는 과정을 크게 설명해 놓았다.
뭔가 자신감이 보인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순둠비와 얼큰한 보말 순둠비였다.

IMG_1195.jpg

깔끔한 밑반찬과 함께 콩죽이 나왔다.
에피타이저로 콩죽이라, 뭔가 정성이 느껴진다.
내가 제주음식을 배워봐서 아는데, 콩죽 끓이기가 쉽지 않다.
잘 늘러붙어서 옆에 앉아서 계속 저어주면서 끓여야 하는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다.

IMG_1196.jpg

콩죽 한숟가락을 먹고 나는 딱 알았다.
이집의 요리는 전통 제주식은 아니다.
전통 제주식 콩죽은 슴슴해서 아무 맛도 안 난다.
그런데, 이집의 콩죽은 요즘 사람들의 입맛을 생각해서 그랬는지 고소함을 극대화했다.
마치 두유에 밥을 말아 먹는 느낌이었는데, 아주 고소하고 좋았다.

IMG_1198.jpg

남편이 주문한 순둠비.
이건 순수한 순두부 자체의 맛이다.
아무런 간도 되어 있지 않아서 취향껏 양념장을 넣어 먹으면 된다.

IMG_1197.jpg

매콤한 걸 좋아하는 내가 주문한 얼큰한 보말 순둠비이다.
보말이 앙증맞게 올려져 있지만, 그래도 순두부 맛이 너무 좋아서 아쉽지 않았다.
그리고 절대로 제주도 사람이 낼 수 없는 맛있게 매콤한 맛을 낸 얼큰 순두부였다.

그전에 제주도에서 가본 신해바라기 분식이나 조선옥의 순두부는 맛은 좋지만 딱 하나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다.
순두부에 돼지고기 간 것을 듬뿍 넣어준다.
그래서 아무리 매콤하게 요리를 했어도 다 먹고 나면 조금 느끼한 맛을 느낀다.
이건 개인적인 내 취향인데 돼지고기 육수로 음식을 한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제주도 사람들은 그렇게 돼지고기 육수로 음식을 해야 배지근하다고 하면서 맛있어 한다.

그런데, 이 집은 묵직한 맛보다 가벼운 맛이 더 나는 걸 보면 돼지고기 육수가 아닌 것 같다.
난 그래서 너무 좋았다.^^

IMG_1199.jpg

이렇게 한상 맛있게 먹고 왔다.
일층에 내려오면 유리로 된 냉장실에 '비지'도 준비해 두었다.
이건 아무나 한봉지씩 공짜로 가지고 갈 수 있다.
남편이 비지찌개를 좋아해서 한봉지 가지고 와서 저녁에 신김치 넣고 아주 맛있게 해 먹었다.

그리고 행복한 것은 이집에 우리가 맛볼 또다른 메뉴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아직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서 관광객에게 많이 안 알려져서 현지인들(아마도 이주민들임이 분명하다.ㅋ)이 많이 오지만, 곧 웨이팅이 길어질 가게가 될 것 같다.
그러기 전에 다른 메뉴 먹으러 조만간 다시 갈 생각이다.^^


맛집정보

순수한 둠비

score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1동 310-11


(테이스팀) 순두부 맛집이 근처에 생겼단다, 가보자! 고고고! - 순수한 둠비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테이스팀은 무엇인가요?

tasteem_banner.png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감사합니다, 지누킹님.^^

음식들이 보기에도 좋고 맛도 있어보이네요^^
요즘 아내님이랑 타지역 한 달 살기 이야기하고 있는데
제주도에서 꼭 살아보고 싶어요~

좋은 계획이네요.
요즘 제주도에 오피스텔이나 빌라가 많이 있어서 집구하기는 어렵지 않을 거에요.
생활비가 좀 많이 들긴 하겠지만, 그래도 한달살기도 많이 보편화되어 있는 지역이 제주도이기도 하구요.^^

우선은 12월달에 3박 정도 여행부터 갈 생각입니다.
아내님이 동백꽃이 보고 싶다고 하네요. 그때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banner-steemit-comment-light-v3.png

@gghite님~ 멋진 포스팅 꼬마워요~ <3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 콘테스트에서 돋보이는 퀄리티를 보여주고 계시네요! 감사를 전하며 보팅을 두고 가요. 이번 콘테스트 우승을 바라며, 행운을 빌어요!

Hi @gghite!

Your post was upvoted by @steem-ua, new Steem dApp, using UserAuthority for algorithmic post curation!
Your UA account score is currently 3.710 which ranks you at #5634 across all Steem accounts.
Your rank has not changed in the last three days.

In our last Algorithmic Curation Round, consisting of 102 contributions, your post is ranked at #61.

Evaluation of your UA score:
  • You're on the right track, try to gather more followers.
  • The readers like your work!
  • Try to work on user engagement: the more people that interact with you via the comments, the higher your UA score!

Feel free to join our @steem-ua Discord server

두부를 둠비라고 하는군요.
혹시, 비지도 제주에선 다르게 부르나요?^^

Posted using Partiko Android

저도 두부를 둠비라고 하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ㅋ
다음에 제주도 지인을 만나면 비지를 제주어로 뭐라고 하는지 꼭 물어보겠습니다.^^

순두부집 건물이... ㄷㄷ
너무 이쁜거 아니에요
후식으로 밑에서 커피랑 빵먹으면 되겠네요

이날은 오후에 플룻 수업이 있어서 순두부만 먹고 후다다닥 집으로 왔어요.
다음에 가면 카페에도 들려서 둘러보고 소개해 드릴께요.^^

현지일들만 가는 식당이네요..

현재는 그런데요, 음식맛으로 봐서는 곧 관광객이 구름떼처럼 몰려들 거 같아요.
음식맛이 제주 현지인들이 딱 좋아할 맛은 아니거든요.ㅋ

안녕하세요 muksteem 전국 맛지도 등록 알림봇입니다. 본문에 있는 주소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1동 310-11]로 본 글이 먹스팀 전국 맛집 지도에 등록되었습니다. (혹시 주소가 틀리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확인하러가기먹스팀 맛집 지도는 https://muksteem.com에서 이용가능하며, 새롭게 업데이트 됐습니다.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약소하지만 보팅 하고 갑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

제주도에 가게되면 @gghite님의 테이스팀 포스팅을 따라가면 될거 같아요^^ 이 집의 순두부 먹고 싶어요~

Posted using Partiko iOS

전 오히려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집은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동네 음식점 가면서 한시간씩 기다리며 먹는게 쉬운 일이 아니라서요..ㅜ
제가 정말 좋아하는 국수집이 있는데, 이집은 절대로 제주식이 아닙니다.ㅋ
하지만 아침부터 문닫는 시간까지 언제나 웨이팅이 엄청나서 이주하고 한번 가봤나 그랬답니다.
걸어서 5분이면 가는 집인데도요...ㅜㅜ

두부요리 넘 좋아해서 킵햇어요^-^

저는 초당에 가서 초당두부는 안 먹어봤는데, 아마도 이렇게 깔끔하고 고소한 맛이 아닐까 짐작이 되더라구요.^^

정갈하니 맛나 보입니다.~^^

오픈한 지 얼마되지 않아서 깨끗한 것도 있지만, 음식도 깔끔하고 정갈하더라구요.^^

얼큰 보말 순둠비 너무 먹어보고 싶어용!! 츄릅ㅎㅎ 잘보고 가용~

수제 두부라니 먹고 싶어지네요..

보말이 정말 엄청 들어가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