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처럼 / 이영하]

in #sun317 months ago

[커피처럼 / 이영하]

김장 담글 때
맛있는 고기 보쌈은
꼼꼼한 양념
여기 더 저기 더
맛깔나는 시어머니 잔소리

며느님 고운 손으로
곱게 누워 쓰담는 김치는
잘 노는 아이들 머리결인가
하하하 호호호
힘들던 웃움소리가

잠깐 잊었던 커피 한 잔으로
달콤하게 웃자
톡 쏘는 시어머니 매운 목소리
내년엔 느그들이 담그그라,
내 커피 사오마.

Coin Marketplace

STEEM 0.17
TRX 0.16
JST 0.030
BTC 60140.74
ETH 2559.58
USDT 1.00
SBD 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