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은 써야 내 것이 된다

아침에 출근을 하며 페이스북을 보다가 훅 끌리는 글이 있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마치 마음을 읽힌듯한 문구에 이끌렸다고 말하는 것이 정확하겠다.

"이 세대의 공부: 지적 초조함, 어찌 이겨낼 것인가"

https://ppss.kr/archives/120142
(왜 아침까지 잘 보이던 글이 지금은 404 not found를 띄우는지...)

ㅍㅍㅅㅅ에서 쓰여진 글이었는데 무려 작년에 쓰여진 글이었다. 내용인즉슨
중국의 지식 플랫폼 더따오(得到)를 주도하고 있는 뤄전위가 200회에 걸친 본인의 방송을 마무리하면서 ‘이 세대의 공부’를 이야기 한 것을 번역한 꽤 긴 글이었다. 심지어 그 내용도 전부는 아니라고...

• 더따오 : 중국 최대 지식 플랫폼인 논리사유(罗辑思维)가 만든 중국 대표 격 유료 구독 지식 앱

지적 초조함은 개발자라면 늘 갖게 되는 문제의식이다. 물론 워낙 빠르게 바뀌어가는 세계를 사는 우리 모두가 지적 초조함을 겪고 있긴 하지만.

핵심 내용을 간추려 보면

• 빠르게 바뀌어가는 세상에서 경험은 지식이 되고 이익이 된다.
• 사람의 시간이 파편화되어 한 가지 일에만 시간을 투자하기 어렵다.
• 학습은 점점 평생의 일이 되고 있다.
• 갈수록 학습의 경계가 사라진다.

였는데 모든 문장이 가슴 깊이 와 닿아서 엄청난 분량의 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빠르게 정독했다. 그중에서도 내가 끊임없이 곱씹어야 할 몇 개의 문장들이 있어 이 곳에 써두고 계속 보고 다짐하고 행동에 옮기려 한다.

1. 스스로 체득한 것은 학문보다 더욱 효율이 높다.
2. 부단한 신개념을 수집함으로 학습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3. 공부한 내용을 끄집어 써 낼 때 그 지식이 비로소 내 것이 된다.
4. 행동이 생각, 의견, 지식을 증명한다.

문과출신으로 웹 개발자라는 직업을 가진지 벌써 1년이 지났지만 큰 발전이 없는 현재의 '나'를 되돌아 보게 되는 글이었다. 그래서 이제 조금이라도 공부를 하고난 후, 그 내용이 별게 아니더라도 쓰고 말하며 내 것으로 만들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