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 가족드라마: 행복목욕탕

in #story9 years ago

오랜만에 눈물 제대로 흘릴 영화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적극 권하는 일본의 어느 한 가족이야기, <행복목욕탕>이다.
영화가 흘러가는 125분 중의 2/3는 가슴이 찡하고 눈물이 쏟아지고 마음 한 가운데가 먹먹해지며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 셀 수 없이 반복된다. 어느 가족에게 하나 정도는 일어날 법한 이야기가 목욕탕 집 가족에게 무더기로 쏟아지며 시련을 극복하고 또 받아들이고 나름대로 즐기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마음 한 켠의 훈훈함을 마련해 준다.

줄거리

모든 가족이 가지고 있는 것, ‘비밀’, ‘사랑’, ‘슬픔’, ‘행복’
하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다른 가족보다 더욱 큰 비밀과 뜨거운 사랑, 깊은 슬픔 그리고 따스한 행복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 다신 없을 강‘철’멘탈 대인배 엄마 ‘후타바’와 가장 서툰 ‘철’없는 아빠 ‘가즈히로’, ‘철’들어가는 사춘기 딸 ‘아즈미’, ‘철’부지 이복동생 '아유코’!
누구보다 강한 엄마의 세상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아가며 특별한 우리 가족은 웃고, 울고, 사랑하며 ‘행복 목욕탕’을 운영합니다. (네이버 제공)

일본 여배우의 재발견

목욕탕집 여주인 역으로 철 없는 남편을 보듬고 자신의 배로 낳지 않은 아이들을 품고 자신을 버린 어머니를 가슴에 품은 강한 여인 <후타바>역의 <미야자와 리에>는 내게 생소했다.
그녀를 알게 된 건 몇년 전 우리나라에서도 개봉했던 서스펜스 영화 <종이달> 그리고 인터넷 상에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힐링 영화 <구구는 고양이다>를 통해서였다.
드라마 보다는 영화에 주력하는 배우여서 그런지, 그녀의 출연 작들의 대부분이 국내에서 상영하지 않아서 인지 미야자와 리에라는 또 하나의 연기파 배우를 이제야 알게 되었다. <행복목욕탕> 영화를 통해 올 해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할 정도로 그녀의 역할의 몰입과 연기력을 인정받았기에 이번 영화에서 이 배우의 연기 또한 눈 여겨 볼만 하다.

영화의 몰입, 그리고 반전

미야자와 리에 이외에도 그의 남편 역의 <오다기리 조>, 큰 딸 <아즈미(스기사키 하나)>, 목욕탕집 막내로 뒤늦게 입성한 <이토 아오이>까지 누구 하나 버릴 것 없는 연기로 목욕탕 집 가족에 몰입하여 영화를 보는 내내 집중하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목욕탕>이 선택한 이들의 결말은 관객의 상상에 맡기지만 가희 상식 있는 사람들에게는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어쩌면 영화의 제목인 행복 목욕탕의 행복은 후타바의 행복함이 녹아져 있음을 암시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십 점 만점에 9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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