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는 디지털아트를 예술로 바라보는 컬렉터를 만나게 해주었다

in #steempunks2 years ago



  • [민지의 NFT아트 피플] 그래픽 아티스트 ‘낙타(NAKTA)' 인터뷰

NATKA, 夢幻境 (a visionary world), 2021, NFT, MAKERSPLACE 출처=작가 제공

Q. NFT를 어떻게 알고 시작하게 되었나?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던 시기인 2021년 2월에 클럽하우스에서 NFT에 대해 듣게 되었다. 해외에 비해 국내에서는 NFT 정보를 얻기 어려웠는데 선우진 작가가 클럽하우스에서 NFT방을 만들어 거의 매일 NFT의 가치와 기회에 대해 알려주었다. 부딪치며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미국에 있는 이소연 작가의 조언을 토대로 슈퍼레어, 니프티게이트웨이, 메이커스플레이스에 지원해보기도 했다. 오픈시에서 에디션 발행하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밤을 새서 발견한 정보를 다른 작가들과 공유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하나하나 NFT 사용법을 익혀갔다.

Q. 어떤 NFT 마켓플레이스를 선호하나?

오픈시, 파운데이션, 메이커스플레이스, 노운오리진, 칼라민트, 캔버스에 진입했다. 오픈시는 NFT 작가가 처음 시도하면서 기본적인 역량을 쌓아갈 수 있는 근본 플랫폼이다. 개인적 취향으로는 파운데이션이 플랫폼 접근성과 UI가 좋고 경매 시스템이 재미있어 매력적이다. 

NAKTA, View, 2021, NFT, foundation.app 출처=작가 제공

Q. 파운데이션에 선보인 작품의 첫 NFT 컬렉터는 누구인가?

2021년 4월 4일에 파운데이션에 <View>라는 작품을 처음 민팅했다. 밖을 내다보면 상하가 반전된 빌딩들이 보인다. 새로운 관점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들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고 또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해줄 거라는 의미를 담았다.
작품은 4월 16일에 markus라는 컬렉터가 1이더에 구매했다. 그는 2017년 무렵부터 크립토업계에 몸담고 있었던 걸로 보였다. NFT 컬렉터와 작가는 트위터로 대화를 나누며 소통하는 문화가 있다. 컬렉터가 ‘지금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기대하고 응원한다’며 힘이 되는 좋은 말씀을 해주었고 내 작품을 ‘예술’로 봐주셨다는 점이 무척 감사했다. 작품과 어울릴 것 같다며 노래를 보내주시기도 했다. 이런 게 컬렉터와의 만남이라는 것을 처음 느끼게 된 순간이어서 아직도 그때의 감동이 남아 있다.

Q. NFT 작가로 활동할 때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NFT를 시작하고 판매가 될 때까지 기다림의 시간을 버티는 게 힘이 들 수 있다. 어떠한 NFT가 인기를 얻고 있는지 파악하는 건 필요하다. 그러나 작업 세계관이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당장 돈이 되는 트랜드를 따라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당장 작품이 팔리지 않아도 그 시간을 견디면서 자신의 작업 세계관을 잘 보여줄 수 있을 때까지 작가는 묵묵히 꾸준히 작업하고 민팅하는 것이 중요하다. 

NAKTA, illusion, 2021, NFT, foundation.app 출처=작가 제공

Q. 작품에 일상의 공간에 침투한 환상의 세계를 담고 있다. 어떤 의도인가?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갈 때 주변의 모든 사물이 생기를 잃은 회색빛으로 바래져 가는 것 같았다. 모두의 매일이 더 아름답고 선명한 색깔로 빛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작품에 담고 싶었다. 

Q. NFT아트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 

NFT를 하려고 마음먹었다면 너무 많은 걸 공부하기보다 일단 한 단계씩 바로 도전해서 시작해보길 바란다. 무언가를 시도하기 전에 많이 고민하기에 NFT 씬의 시간은 너무 빨리 흘러가 버린다. 또한 NFT 작가에게 커뮤니티는 중요하다. 자신이 부딪쳐서 시도하다 문제가 생겼을 때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공유받고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는 커뮤니티에서 도움을 주고받으면 새로운 세계에서 두려움을 뛰어넘어 계속 도전할 수 있다. 

NAKTA, Change, 2021, NFT, foundation.app 출처=작가 제공

Q. NFT아트가 현대 예술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NFT 아트를 이해하고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진정성 있는 NFT 아트 작업을 꾸준하게 해나가는 창작자가 많아져야 한다. 그리고 예술로 인정받는 작품이 많아져야 현대 예술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갈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NFT는 투자나 투기에 그치고 말 것이다.  

Q. 창작자로서 경험한 NFT의 가치는 무엇인가? 

글로벌 플랫폼에 내 작품을 노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만으로도 NFT에 도전할 이유는 충분하다. 무엇보다 나를 아티스트라 인정해주는 컬렉터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NFT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아트의 가능성에 주목하게 되었다. 나처럼 순수미술을 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NFT씬으로 많이 넘어왔다. NFT를 시작하고 아티스트라 불릴 수 있게 되어 진정 행복하다. 아티스트는 오랫동안 간절히 꿈꿔왔던 이름이다. 이 이름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작업할 것이다. 

NAKTA, Nightling, 2021, NFT, opensea.io 출처=작가 제공

*낙타(NAKTA)
https://solo.to/nakta
https://twitter.com/nakta_j

Minji Kimhttp://digitally.yours.so/news/articleList.html?sc_serial_code=SR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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