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이 민준이의 경우 제가 자폐를 쉽게 인정하지 못한 부분이 바로 사람 말을 알아듣는 다는 것과 눈맞춤이 된다는 거였습니다. 조금 다르긴 하지만 둘째의 경우 말은 잘 하지만 소통이 안 되기는 큰애와 마찬가지라서 요즘은 또다시 혼란이 오네요. 둘째는 한 시도 쉬지 않고 조잘댑니다.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혼자 인형 가지고 역할놀이도 합니다. 정말 시끄러울 정도로요. 그런데 소통은 안 합니다. 센터 선생님은, 말은 잘 하니까 핑퐁만 되면 된다고 하는데 저는 둘째도 걱정이네요. 말이 새버렸는데요, 이제 자폐로 인정한 큰애의 경우 제가 자폐라고 인정한 건 혼자만의 세계에 갖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말이야 늦을 수도 있지만 소통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 하지만 저는 이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자폐는 조금 다를 뿐이다. 일반인과 조금 다를 뿐이지 절대 정상인과 다른 건 아니라고요. 자기만의 방법으로 소통하기 때문에 일반적이지 않을 뿐이라고요.
맞아요. 자폐는 조금 다를 뿐이죠. 세상이 이 아이들을 완전히 수용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서 문제지요. 그래도 부모가 잘 이끌어주면 우리 아이들도 멋진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거라며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스팀잇에서 이렇게 전우를 만나게 될 줄을 몰랐습니다.^^ 같은 아이들 키우는 부모님들과는 전우같은 그런 느낌이 듭니다. 항상 화이팅 하세요!
@marling님도 파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