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전심으로 기도할 것인가?

in #steemchurch5 years ago

영성학교가 기도훈련을 시작한지 딱 4년이 지났다. 기도훈련의 목적은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이다. 그래서 기적이 얼마나 많이 일어났는지, 귀신이 얼마나 쫓겨나갔는지, 얼마나 많은 치유가 일어났는지 중요하지가 않다. 성령과 동행하는 성령의 사람이 얼마나 많이 배출되었는지가 중요하다. 성령께서 필자에게 말씀하신 영성학교의 설립목적이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소수의 인원만이 귀신을 쫓아내고 고질병을 고치는 성령의 증거와 능력이 나타났을 뿐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한 사역의 열매가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합격점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기도훈련을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아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할 것이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처음에는 결연한 각오로 시작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가 해결되고 병이 낫고 가정이 회복되어 마음이 풀어져서 매너리즘에 빠진 탓이다. 그래서 어떤 각오와 자세로 다시 시작하는지 말씀드리겠다.

  1. 전심으로 기도하는 습관을 구체적으로 들이라.

야곱은 모태에서 그의 형의 발뒤꿈치를 잡았고 또 힘으로는 하나님과 겨루되 천사와 겨루어 이기고 울며 그에게 간구하였으며 하나님은 벧엘에서 그를 만나셨고 거기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셨나니(호12:3,4)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그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매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어긋났더라 그가 이르되 날이 새려하니 나로 가게 하라 야곱이 이르되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그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야곱이니이다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창32:24~28)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눅22:44)

성령께서 필자에게 말씀하신 기도의 자세는 위의 두 분의 기도 모습이다. 야곱은 자신과 가족의 생명과 재산 등 평생 이루어놓은 모든 것을 두고 전투적으로 기도했다. 그가 얼마나 힘쓰고 애써서 하나님께 간구하였든지, 하나님과 싸워 이겼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예수님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얼마나 힘쓰고 용쓰면서 기도하였든지, 모세혈관이 터져 땀방울에 섞여서 마치 핏방울 같았다고 전하고 있다. 그렇게 기도해야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네가 거기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찾게 되리니 만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그를 찾으면 만나리라(신4:29)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렘29:13)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잠8:17)

성경은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찾고 불러야 만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당신은 기도할 때마다 온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전심으로 기도하고 있는가? 그래서 필자가 전심으로 기도하는 요령을 말씀드리겠다.

  1. 아랫배에 힘을 주라.

육체에 힘을 주지 않고 전심으로 기도하는 방법은 없다. 불가의 참선이나, 초월명상, 관상기도, 마인드 컨트롤은 배에 힘을 주는 것이 아니라 몸을 최대한 편안하게 하여서 생각에 몰두한다. 그러나 전심으로 기도하려면 온몸에 힘을 주어 근육을 긴장시켜야 하며, 특히 힘을 중심이 아랫배에 힘을 주면서 기도해야 전심으로 갈 수 있다. 팔을 들고 하든지, 손을 흔들며 기도하든지 상관없으며 자신이 선호하는 동작을 정해서 손을 흔들거나 전율하면서 기도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전심을 할 수 있다면 다른 동작이라도 하시라. 어쨌든 아랫배에 힘이 들어가야 전심으로 갈 수 있다. 육체의 근육을 긴장시키지 않고 전심으로 기도하는 법은 없다.

  1. 숨소리를 내라.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33:3)

부르짖는 것은 통성으로 기도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기도할 때마다 소리를 내어 기도한다면, 성대가 결절이 되어 소리가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소리를 내지 않고 묵상으로 기도하는 것은 전심으로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숨을 크게 들이쉬고 천천히 내쉬면서 하나님을 부르거나 예수피를 외치시라. 아주 천천히 내쉬려면 코로 숨 쉬거나 입을 조그맣게 오므려야 될 것이다. 그러면 쉬~~ 하는 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온다. 통성으로 기도하는 것은 오래 할 수 없지만, 적은 양의 숨을 지속적으로 내쉬는 것은 오래 해도 상관이 없다. 기도소리를 내지 않지만,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짧고 크게 들이쉬고, 천천히 조금씩 숨을 내쉬어야한다. 그렇게 길게 내쉬면 배에 힘이 들어갈 수밖에 없고 온몸이 경직되며 근육이 긴장된다.

  1. 문장으로 기도하라.

그냥 하나님을 부르는 것보다, 문장으로 기도하는 것이 집중이 잘 되며 구체화하기 쉽다. 하나님 내게 와주세요. 하나님 나를 통치해주세요. 나의 왕이 되어 주세요. 나를 다스려주세요. 나를 통치해주세요. 당신은 나의 왕이십니다. 나의 주인입니다. 나의 하나님입니다. 나는 당신의 종입니다. 나는 당신의 소유입니다. 등 문장으로 구체적으로 하나님을 부르시라. 직접 소리를 내지 않더라도 숨을 내쉬면서 마음속으로 구체적으로 문장으로 하나님을 부르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목적은 정신을 집중해서 기도에 몰입하기 위해서이다. 이 때 주의해야 할 것은, 다른 생각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해야 하거나, 아무 생각 없이 혼미한 상태에서 기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하나님이 나의 주인 되심을 다양한 문장으로 끊임없이 반복해서 기도해야 한다.

  1. 일상의 삶에서 끊임없이 기도하는 습관을 들이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7,18)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눅21:36)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길을 너희에게 가르칠 것인즉(삼상12:23)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단6:10)

쉬지 말고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며, 깨어서 항상 기도하는 것은 예수님의 명령이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지 않고 예수님의 명령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성령이 내주하실 것인가? 사무엘은 기도를 쉬는 게 죄라고 콕 집어서 말씀하셨고, 저 유명한 지혜의 사람 다니엘은 목숨을 걸로 대적들이 보는 앞에서 창문을 열어놓고 하루 3번씩 기도하였다. 나라의 국무총리로서 바쁜 국무에도 불구하고, 집으로 돌아가서 하루 3번씩 기도하였다는 것은 쉬지 않고 기도하는 습관이 없이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다. 당신이 지금까지 열심히 기도하였는지는 몰라도, 여전히 성령의 사람이 되지 않았다는 것은 이렇게 기도하지 않았다는 반증일 뿐이다. 그렇다면 일상의 삶에서 쉬지 않고 기도하려면 어떻게 할 것인가?

  1. 아침과 밤에 방해받지 않은 기도시간을 정해놓고 1시간 이상 하는 습관을 들여라.

아침과 밤에 한 시간 이상 집중적으로 기도하는 것은 기본에 불과하다. 이렇게 기도하지 않고 하나님을 만날 수 없다. 성령께서는 24시간 기도하는 게 어떠냐? 중쟁이들은 밤이 새도록 기도한다고 말씀하셨다. 아침에 한 시간 이상 기도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직장이나 자영업인가 아니면 개인적으로 중요한 일이 있는가? 직장이나 자영업 때문에 아침에 1시간 이상 기도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을 만날 생각을 하지 않는 게 좋다. 목숨을 걸고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하신 첫째 계명을 우습게 여기고 있다는 증거이다. 밤에도 자기 전에 기도하고 잠자리에 들라. 이렇게 집중적으로 기도하지 않으면, 낮에 틈나는 대로 쉬지 않는 기도를 할 수 없다.

  1. 삶의 가지치기를 철저하게 하라.

영성학교 공동체 식구들은 삶의 가지치기가 어느 정도 되어 있을 것이다. TV나 영화, 인터넷 서핑, 친구모임, 친인척 모임, 동호회, 각종 취미, 쇼핑습관 등을 정리하지 않았다면 성령을 만날 수 없다. 쉬지 않는 기도는 혼자 있을 때 하나님을 부르는 기도에 자동적으로 몸이 반응을 해야 한다. 그러나 그게 전부가 아니다. 아마 가지치기의 최고의 벽은 스마트폰이다. 전화 걸기나 문자 확인, 검색 등 최소한 사용해야 할 것을 제외하고,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열어보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쉬지 않는 기도를 할 수 없다. 필자는 기도에 방해될까봐 스마트폰을 무음으로 하고 있으며, 차의 내비게이션도 무음이며, 운전할 때도 음악을 듣는 일이 결코 없다. 필자가 운영하는 카페나 블로그, 유투브를 확인하거나 뉴스검색 외에는 다른 창을 열지 않는다. 그래도 사역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스마트폰을 열거나, 칼럼이나 상담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뉴스검색을 하는 것도 많은 방해를 받는다. 그러나 불필요하게 스마트폰을 열어보는 습관을 들였다면 성령의 사람이 될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1.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기도하는 습관을 들이라.

아무 때나 어떤 장소에서도 기도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혼자 있는 시간을 만들려 애쓰고, 혼자 있는 시간이 되면 무조건 자동적으로 하나님을 부르기 시작해야 한다. 지금까지 해온 방식으로 성령이 내려오지 않았다면, 앞으로도 과거와 똑같이 하면 달라질 게 없을 것이다. 병원에서 차례를 기다릴 때,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자동차를 운전할 때, 운동이나 산책을 할 때 등, 1분이나 5분, 30분 정도 혼자 있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난다. 그 때 사람들은 무의미한 잡담을 하거나, 멍하니 있거나,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린다. 하나님을 부르는 기도는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다. 필자는 밖에 나갈 때는 자동차 안에서 기도하는 습관을 들였다. 당신도 마음만 먹는다면 차 안에서 얼마든지 기도할 시간을 낼 수 있다.

  1. 세상의 욕심과 육체의 쾌락을 버려라.

쉬지 않는 기도를 방해하는 최대의 적은 무엇인지 아는가? 바로 자기 자신이다. 돈을 많이 벌려는 욕심과 세상에서 성공하려는 욕심 때문에 기도할 시간을 자주 내지 못한다. 월급을 많이 주는 대기업은 그만큼 근무강도도 세고 근무시간도 많다. 직장이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출퇴근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월급을 많이 주는 직장에 다니느라고 일찍 일어나야 하고 밤늦게 집에 돌아온다. 그러나 집에서 가깝고 일찍 퇴근하는 직장은 월급이 적어 들어갈 생각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생계비만 벌수 있다면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남은 시간에 기도할 수 있는가? 또한 여유시간이 나면 육체의 즐거움을 얻기 위해 많은 시간과 돈과 에너지를 소비한다. 그러나 기도하기위해 그런 활동을 끊을 수 있는가? 가장 불쌍한 사람이 이도 저도 아닌 사람이다. 기도에 올인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기도를 안 하는 것도 아닌 사람이다.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대하16:9)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잠8:17)

당신이 목숨을 비치고 인생을 바쳐서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고 부르는 기도를 하지 않는 이유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믿지 못해서이다. 하나님이 누구신가? 세상을 지으시고 우주를 운행하시며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이시다. 또한 그분은 세상의 재물의 주인이시며, 최고의 권력과 명예도 그분의 소유이다. 그렇다면 당신이 그분이 사랑하시는 자녀가 된다면, 이 모든 것이 당신의 것이 되지 않겠는가? 그러나 당신이 목숨을 바치고 인생을 바쳐서 그분과 깊고 친밀한 교제를 나누지 않는 이유는 그런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그 사실을 믿었더라면 그렇게 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왜 그런지 아는가? 이는 눈으로 보이지 않고 귀로 들리지 않고 과학으로 증명되지 않고, 오직 이 사실을 믿고 가슴에 새겨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세상을 두루 다니시며 불꽃같은 눈으로, 목숨을 걸고 마음을 다해 전심으로 자신을 향하는 자들을 찾고 계신다. 그래서 성경의 위인들이 이 시험에 합격해서, 하나님과 만나서 동행하는 삶을 살면서 최고의 인생을 누리다가 천국에 들어갔다. 지금도 하나님은 그런 사람이 세상에 살고 있는지 찾고 계신다. 그러므로 당신이 전심으로 하나님을 향하지 않고, 형식적인 기도행위로서 자기만족과 자기 의를 삼고 있다면 하나님을 만날 생각은 꿈도 꾸지 마시라.

5년차에 들어가는 영성학교도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운동화 끈을 고쳐 매고 정예용사를 배출하는 사역을 하려고 한다. 그러므로 그동안 성령이 내주하는 증거나 능력, 열매가 없는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지겠지만, 여전히 매너리즘에 빠진 형식적인 기도습관을 바꾸지 않는다면 같이 갈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한 일이다. 영성학교 공동체에 있다가 지옥에 던져진다면 이보다 불행한 일은 세상에서 없기 때문일 것이다.

크리스천 영성학교,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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