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동행하는 비결

in #steemchurch6 years ago

지난주부터 필자가 하고 있는 기도자세에 대해 자세히 가르치며 훈련시키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4년 동안의 기도훈련이 만족할만한 성과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필자의 기도자세는 오랫동안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몸에 익힌 습관이다. 말하자면 최소한의 힘을 주어 몸의 근육을 긴장시키면서 집중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방식이다. 즉 최소한의 힘으로 기도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방법이다. 그러므로 필자가 기도하는 것은 눈으로 지켜보면 전심으로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동안 필자의 기도자세를 훈련생들에게 보여주지 않은 이유이다. 겉으로는 많은 힘을 주지 않는지 몰라도, 속으로는 지속적으로 근육을 긴장시키고 있다는 것을 겉으로 보아서는 잘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필자는 그동안 18년을 기도하면서 최소한의 힘으로 기도에 집중하는 능력을 키워왔다. 그러므로 처음 기도하거나 이제 기도한지 얼마 안 된 사람들이, 필자와 똑같은 자세로 기도한다고 하더라도 동일한 집중력을 얻을 수 있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어느 정도는 연습이나 훈련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자세로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기도하기만 하면, 누구나 성령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될 것인지 궁금할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이 얘기를 좀 하고 싶다.

성령과 동행하는 것은, 성령이 우리에게 와 주셔서 만나주시고 깊고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상태를 말한다. 그러므로 기도를 열심히 하더라도, 성령과 깊고 친밀하게 교제하는 목적에서 눈을 떼면 안 될 것이다. 기도를 열정적으로 하는 많은 이들이 간과하는 게 바로, 자신이 얼마나 희생적으로 기도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면서 자기 의를 내세우거나 자기만족의 기도를 하기 십상이다.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인정해주시고 만나주셔야 하는 것이지, 내가 얼마나 희생적이고 열정적으로 기도했는지가 중요하지 않다. 그러므로 필자의 기도자세를 따라 기도를 하더라도, 필자와 똑같이 힘을 주어서 집중이 잘 되는 것에 만족해서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하나님을 부르는 기도에 집중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하나님을 만나고 싶어 해서가 아닌가? 하나님을 사모하고 갈급해하며 보고 싶어서 견딜 수 없어서 이 기도를 하는 게 아닌가? 그게 아니라면 무지막지하게 힘을 주고 기도하더라도 헛수고에 불과할 것이다. 그동안 필자가 이 기도훈련을 하면서, 필자보다 더욱 힘을 주어서 기도하는 사람도 많이 보았고, 필자보다 더 많은 시간을 기도한 사람도 보았다. 그러나 이들은 성령이 찾아오시지 않았다. 그러므로 당신이 이 기도를 할 때 마음이 하나님께 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시라. 설령 은혜로 성령이 찾아와 주셨다고 할지라도 오래 지속하지 못하고 떠나갈 것이 틀림없다. 그렇다면 이 칼럼의 주제인, 성령과 동행하는 비결이 무엇인지 눈치 채셨을 것이다.

바로 성령과 동행하는 삶을 살려면, 하나님을 만나고 싶은 마음을 삶의 현장에서 그대로 실천해야 한다. 하루 종일 하나님을 부르는 기도를 하려고 애쓰고 힘쓰고 노력해야 한다. 필자가 그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기도훈련을 시키면서 이 얘기를 수도 없이 했지만, 많은 이들이 머리로는 이해하였지만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 처음에는 옮겼을지라도 오래 지속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들은 필자의 요구대로 아침에 깨어서 한 시간, 자기 전에 한 시간, 낮에도 틈나는 대로 하나님을 부르는 기도를 하고 있노라고 대답하곤 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기도하는 시간을 재시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기도하는 습관을 들이는 이유는, 하나님을 만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삶의 현장에서 보여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 ...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7,18)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눅21:36)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치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도로 너희를 가르칠 것인즉(삼상12;23)

필자가 10년 동안 기도를 했을 때에는 처음부터 지금의 기도자세로 기도하지 않았다. 이런 저런 기도자세를 바꾸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지금의 기도자세로 기도하게 되었다. 기도자세는 달랐지만 마음만은 어떻게든 하나님을 만나려고 무진 애를 썼다. 그래서 아침과 밤에 방해받지 않는 장소에서 기도하는 것은 물론, 낮에 일터에 나가서도 하루 종일 기도하려고 무진 애를 썼다. 그래서 자동차 안에서도 항상 기도하였고, 병원에서 차례를 기다릴 때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심지어는 산책하거나 운동할 때도 하나님을 부르면서 기도하였다. 그렇게 10년을 기도하였을 때, 성령께서는 필자에게 ‘너는 죽기 살기로 나를 찾아왔었다.’고 칭찬해 주셨다. 말하자면 집중력을 요하는 기도자세도 필요하겠지만, 그보다도 하나님을 만나려는 갈급하고 절박한 마음을 삶의 현장에서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훈련생들이 이런 것을 너무도 간과한다. 그래서 자신이 아침과 밤에 그리고 낮에 기도하는 것에 만족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성령이 오시지 않았는데도, 마음이 가난해져서 애통하는 마음으로 기도하지 않는다. “기도를 잘 하고 있으니까, 시간이 지나면 성령이 찾아오실 거야” 하면서 자기만족의 기도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세나 기도한 시간을 보시지 않는다. 오직 마음이 자신에게 향하고 있는 지만을 보신다. 그래서 어떻게든지 하나님을 만나고 싶어서 애걸복걸하고 안달복달해야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울 영성학교 식구들은 성실하게 열심히 기도는 하고 있지만, 이런 마음이 보이지 않아서 안타깝다. 코칭 때마다 귀에 못이 박이도록 말을 해도 그 때 뿐이다.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를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대하16:9)

당신이 얼마나 많은 힘을 주고 기도하고 얼마나 오랫동안 기도하였든지 중요하지 않다. 당신의 마음이 전심으로 하나님께 향하고 있지 않다면 당신의 기도는 물거품이 되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하루 종일 하나님께 마음이 가 있는 사람만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이루게 될 것이다. 당신이 지금의 기도방식으로 성령을 만나지 않았다면, 마음을 찢고 하나님께 전속력으로 달려가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하나님을 만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크리스천 영성학교,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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