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영혼의 양식을 어디에서 찾는가?

in #steemchurch6 years ago

영혼의 양식을 어디에서 찾고 있냐고? 아침부터 별 이상한 말을 다 들어보겠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당연히 교회에서 찾아야지 하면서, 뾰쪽한 눈을 치켜뜨고 쳐다보면서 말이다. 그래서 필자가 한번 물어보겠다. 교회의 어디에서 찾고 계시냐고? 그냥 교회에 예배에 참석하면 되는 거예요. 그래서 목사님들이 예배에 성공을 하라고 하시쟎아요. 예배의 성공이 뭐냐면요, 교회에서 시행하는 공적 예배에 빠짐없이 참석해서, 설교를 열심히 들어서 영혼의 양식을 듬뿍 채우는 거예요. 아하! 그런가?

그렇다면 예배의 성공을 가장 잘 하는 분을 알고 있다. 이분은 깨어 있는 동안 국내의 유명한 목회자의 설교를 끊임없이 듣고 계시다. 손에 리모컨을 들고 하루 종일 설교방송 채널을 이러 저리 돌리며, 인기 있고 유명하다는 목회자의 설교를 듣고 계시다. 그래서 설교자의 평가가 궁금하다면 이분에게 물어보면 된다. 이분의 평가는 신학교의 설교학 교수 수준이기 때문이다. ㅎ 그래서 궁금한 게 있다. 하루에서 십여편의 설교를 주구장창 듣고 있는 이분이 영혼에 양식이 가득 차 있냐는 것이다. 영혼이 만족스러우면, 왜 끊임없이 설교방송을 이리저리 돌리고 계시는가?

필자의 영성학교에 오는 어떤 자매는 초등학교 교사이다. 그런데 청소년시절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에 대한 열정으로만 살아온 인생이라고 고백하였다. ㅎㅎ 그래서 시간이 넉넉한 겨울방학이 되면 국내의 유명한 훈련이나 세미나 교육프로그램을 찾아다니며 1년 동안 얻을 양식을 채운다고 하였다. 그래서 그 자매는 국내의 유명한 교육기관이나 선교센터에서 하는 훈련프로그램에 대해 모르는 게 별로 없었다. 그래서 올 겨울 방학에는 어떤 훈련에 참가할까 몇 군데를 저울질을 하다가, 필자의 충주 영성학교의 기도훈련에 참가하였노라고 입학소감을 피력했다.

이렇듯 영혼의 양식을 채우는 방식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다. 어떤 분은 유명한 목사의 설교방송을 듣는 분도 있고, 어느 분은 인기 있는 훈련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분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영혼의 양식을 찾아 적극적으로 다른 데를 기웃거리지 않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의 교회예배에 성실하게 참석해서 설교말씀을 잘 듣고 있으면 된다고 믿고 계실 것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4:13,14)

위의 말씀은 남들의 이목을 피해 뜨거운 한 낮에 물을 길러온 수가성 여인에게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다. 예수님의 말씀의 요지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령이 주시는 생수의 강을 퍼서 마시면 다시는 목마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이다.

오홋, 그런가? 굶주리고 목마른 당신의 영혼의 양식을 채우기 위해 성령이 주시는 생수의 강물을 퍼마시고 계신가? 아쉽지만 당신이 즐겨 드는 설교나 선교단체의 훈련프로그램은 성령이 주시는 생수가 아니라, 원재료를 가공하여 입맛에 맞게 맛깔스럽게 가미를 해서 아름답게 포장된 일회용 가공식품일 뿐이다. 이 양식은 먹으면 쉬 배가 고프게 되며 영양가도 보장되지 않는다. 귀를 간질이는 설교가 그렇고, 감정을 터치해주고 들뜬 분위기를 조장하여 감정을 격앙시키는 예배나 기도회가 그렇다. 이런 곳에서 양식을 찾는 사람은 예배나 훈련 프로그램이 끝나자마자 배가 고파, 또 다른 설교나 훈련 프로그램을 찾아다녀야 한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당신의 주린 영혼을 끊임없이 채워주는 공급원은 유명목사의 설교나 신앙서적이나 인터넷 카페의 글, 선교단체의 훈련프로그램이 아니다. 그런 곳을 찾아 기웃거리면 거릴수록, 당신의 영혼은 핍절할 것이며 더욱 목이 마를 것이다. 당신의 영혼을 만드신 분을 찾아야 더 이상 주리고 목마르지 않으며 지극히 만족스러울 것이다. 그게 바로 성령을 당신의 마음속에 모시는 일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와 말씀의 습관을 들여 성령과 깊고 친밀한 교제를 할 생각이 없이, 귀를 간질이는 설교나 감정을 격앙시키는 예배프로그램을 찾아다니고 있다.

그들이 선견자들에게 이르기를 선견하지 말라 선지자들에게 이르기를 우리에게 바른 것을 보이지 말라 우리에게 부드러운 말을 하라 거짓된 것을 보이라(사30:10)

이사야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도 그랬다.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다닐 생각이 없이, 자신들이 듣기 원하는 것들을 이리 저리 찾아다녔다. 그래서 바른 말을 하는 예언자들을 핍박하고 박해하였으며, 자기들의 입맛에 맞게 말하는 예언자들을 쫓아다니며 그들의 달콤한 말을 즐겨 들었다.

작금의 우리네 교회의 양들도 그렇다. 자기의 귀를 간지르며 세속적인 축복을 마구 퍼부어주는 설교를 즐겨 듣고, 각종 악기로 분위기를 달구며 감정을 터치하는 찬양예배를 즐기고, 현학적인 성경지식을 넣어주며 지성을 만족시켜주는 훈련프로그램에서 지적 만족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날마다 골방에 들어가 허리가 끊어질 듯 하나님을 찾고 부르는, 고되고 힘든 기도에는 관심조차 없다. 그래서 당신이 얻은 것이 무엇인가? 그간 희생적인 신앙행위로 하나님이 기뻐하신 증거로서, 당신의 영혼이 만족스러우며 삶이 평안하고 형통하신가?

그간 당신이 희생적인 신앙행위와 예배의식을 무한반복해도, 당신의 영혼에 만족이 없고 공허하고 건조한 이유를 아는가? 그 이유는 성령이 주시는 샘을 팔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성령과 깊고 친밀하게 교제하는 기도와 말씀의 습관이 없이는 영혼의 만족을 기대하지 말라. 성령이 주시는 생수가 아닌 다른 모든 것들은 거짓이고 가짜일 뿐이다. 달콤한 설교와 감정을 터치하는 찬양, 지성을 만족시켜주는 훈련은 먹으면 쉬 허기지는 일회용 양식일 뿐이다.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의 강을 건너지 않고는 깊은 영혼의 만족을 경험할 수 없다. 그 길만이 당신의 영혼을 천국으로 건네주는 가이드이며, 이 땅에서 평안하고 형통하게 살게 해주는 유일한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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