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술은 새부대에 넣어라.

in steemchurch •  20 days ago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할 것이니라(눅5:38)

위의 예수님의 말씀은 세상 사람들도 자주 인용하는 격언이다. 야심찬 일을 시작하려면 참신한 조직이나 새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뭐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예수님이 그런 뜻으로 말씀하셨을 리는 만무하다. 그래서 오늘은 이 말씀을 찬찬히 곱씹어 보고 싶다.

술은 바람이나, 불, 기름 등과 같이 성령의 비유로 쓰이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새 술은 성령을 뜻하는 것임을 모르는 크리스천이 별로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새 부대는 무엇일까? 가죽부대가 술을 담는 용기로 쓰였듯이, 성령을 모셔 드리려면 당신이 갖추어져 있어야할 그 무엇인가가 있어야 한다. 그것은 그냥 믿음이 아니라 거듭난 믿음이다. 왜 필자가 거듭난 믿음이라는 말을 했냐면, 그냥 믿음이라고 하면 당신은 더 이상 거들떠보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해하지는 마시라. 필자는 당신이 믿음이 없다고 하지 않았다. 성령이 오시기에는 무언가 미흡한 믿음이라고 말했을 뿐이다. 믿음이 전혀 없는 사람이, 매주 교회의 예배의식에 참석하고 많은 헌금을 드리며 각종 교회봉사를 성실하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성경에는 그런 신앙행위를 믿음이라고 인정하지 않는다. 성경에서 인정하는 믿음은, 단지 예배의식에 참석하고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명백한 증거를 보여주어야 한다.

당신 안에 성령이 계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과, 실제로 성령이 계신 것과는 다르다. 성령이 계시다면, 성령이 계신 증거를 팩트로 보여주어야 한다. 사도행전에서 성령세례를 받는 사도들과 제자들은 놀라운 영적 능력으로, 귀신을 쫒아내고 질병을 치유하며 놀라운 이적과 기적을 보여주며 복음을 전파했다. 그렇다면 당신도 그런 영적 능력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가 이 얘기를 하면 속이 불편하고 메스꺼워하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쉰목사, 지가 뭐, 그런 거 쫌 해서 자랑하고 싶어 안달인 모양인데, 귀신을 쫒아내고 질병을 치유해야 성령이 계신건가? 라며, 볼멘소리를 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이다.

필자가 그런 소리를 직접 면전에서 들은 적은 없지만, 아마 등 뒤에서 그런 소리를 적지 않게 했으리라고 짐작은 하고 있다. 필자의 영적 능력이나 은사를 자랑하려는 말투로 보였다면 정말로 죄송하다. 그러나 추호도 그런 생각은 없다. 필자가 말하는 의도는, 성령이 계신 증거가 없다면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드리려고 하는 뜻이었다. 혹시라도 거만하거나 불손하게 비쳤다면 용서하시기 바란다.

주께서 허락하시면 내가 너희에게 속히 나아가서 교만한 자들의 말이 아니라 오직 그 능력을 알아보겠으니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고전4:19,20)

필자만 그런 말은 한 것은 아니다. 위의 말씀처럼 사도바울이나 예수님도 그렇게 말씀하셨다. 그분들은 말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능력을 보여주면서 복음을 전하고 영혼을 구원했다. 그러므로 당신에게 그런 성령의 능력이 없다면 없다고 솔직하게 인정하시기 바란다.

필자의 주장을 받아들였다면, 성령이 오시게 하려면 지금의 믿음 가지고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예수님은 겨자씨만한 믿음이 있다면, 산에 심겨진 뽕나무가 바다에서 자라는 기적을 일으키고, 믿는 자에게는 귀신을 쫒아내고 병든 자를 치유한다고 하지 않았는가? 없다면 없는 것이고, 부족하다면 부족한 것이다.

믿음이란 예배의식과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무한 반복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가 되어야, 그런 믿음을 선물로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듯이, 성령을 마음에 담으려면 기존의 믿음이 아니라 새로운 믿음을 갖추어야 한다. 지금의 희생적인 신앙행위로는 성령이 오신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

새로운 믿음을 얻으려면 교회에서 요구하는 예배의식이나 신앙행위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 중심에 기도가 있다. 기도란 하나님과 깊고 친밀하게 교제하는 행위이다. 새벽기도회에 나가서 ‘주세요주세요’하는 기도로는 하나님을 만족시킬 수 없다. 성경의 방식으로 기도해야 한다. 성경의 방식은 두 가지이다.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고, 쉬지 않고 성령의 내주를 간구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같은 기도가 쉽지 않은 이유는, 기도습관이 되어 있지 않은 탓도 있지만 귀신의 방해가 극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귀신이 능력이 대단하다고 하지만 하나님에 비하면 하찮기 그지없다. 그러므로 어려움을 무릅쓰고 혹독하게 하나님을 부르고 죽기 살기로 성령의 내주를 간구하면 된다. 혹독하게 기도하면 몇 달이 지나지 않아 성령이 내주하는 내적 증거가 나타날 것이다. 내적 증거란 기도할 때 쫙 몰입이 되고 일상의 삶에서 평안과 자유함과 기쁨을 누리는 것이다. 내적 증거가 있는 상태에서 계속 기도의 강을 건너가면 드디어 외적 증거가 나타나는데, 기도의 능력과 각종 은사가 주어지는 것이다. 이 은사 중의 하나가 귀신을 쫒아내고 질병을 치유하는 기도의 능력이다.

그러므로 성령이 오시기를 간절히 바란다면, 지금까지의 신앙행위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거듭난 믿음을 얻기 위한 새로운 영적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게 바로 새 술을 담기 위한 새 부대를 마련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작금의 우리네 교회에서는 성령이 있는 증거가 없는데도 기도를 안 하고 먹고 마시고 낄낄대고 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3:5)

당신이 천국에 들어갈 지의 여부는 심판대 앞에 가야 그 여부를 알게 되겠지만, 그 곳에서 지옥행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더 이상 기회가 없다. 그러므로 지금 성령이 내주하는 증거가 있는지 살펴보고, 없다면 단단하게 결심하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당신이 천국에서 같이 살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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