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가 겉을 보지말고 속을 봐야하는 이유

in #startup8 years ago (edited)

멋드러진 외관을 가진 유사해 보이는 두 빌딩이 있다.겉으로 보기에는 둘 다 그럴듯해 보이지만 입주하여 살다보면 한 건물은 내장이 튼튼하고 각종 시스템이 불편 없이 작동 되고 다른 한 건물은 온갖 불편한 것들이 조금씩 조금씩 발견되고 영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건물이다.
살아보지 않으면 알수가 없다.

우리가 처음 맞닥드리는 것은 통상 빙산의 일각이다.진짜 빙산의 모습은 지내보지 않으면 알수가 없다.때로 그 일각이 너무나 멋져보이기도 하나 수면 밑의 빙산은 너무도 빈약한 경우가 있고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너무나 크고 깊은 빙산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스타트업도 마찬가지다.
너무나도 환상적이고 멋진 pitch와 사람을 반하게 만드는 모양을 갖추었지만 파면 팔수록 별 볼일 없는 - 첫 모습이 전부인 - 스타트업이 있는 반면 첫 모양은 투박하고 뭔가 부족해 보이는 기업이지만 만나면 만날수록 내공과 성공의 가능성이 크게 보이는 스타트업이 있다.
첫 만남에서 오직 고객의 니즈와 해결책 이외에는 나머지는 잘 몰랐던 창업자, 펀딩을 어떻게 받지는 전혀 아이디어가 없었지만 사용자를 위한 선순환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집착을 보인 창업자, 다른 모든 것들은 지금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하며 메가 트랜드와 반드시 올것에 대한 신중한 확신과 도전으로 가득차 있던 창업자, 밸류에이션이나 멋진 비즈니스 플랜은 잘 모르지만 적당한 제품이 아닌 완벽에 가까운 Unique한 제품을 만들어야겠다는 신념의 창업자, 지분율이 낮은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자 그것을 대수롭지않게 여기고 - 이미 그 중요성에 대해서는 경험한 창업자이었기에 - 가장 효과적이고
Lowest cost의 전국 배송망을 만드는데에만 집중하는 베트남의 창업자등등 빙산의 일각보다 수면밑이 더 큰 창업자들이 훨씬 많다.
사실 초기 투자는 결혼과 같이 투자하고 나서 배우는 것이 훨씬 많고 배워가면서 함께 하는 것이다.
우리가 화려한 언론이나 미디어에서 보이는 환상이나 프레젠테이션 아니라 치열하게 회의하고 고민하며 나눈 인생에 대한 대화속에서 진짜 보물을 발견하곤 한다.
형식적 절차를 통해서가 아닌 솔직한 내면의 확신과 가슴속의 열정과 미션을 느끼면서 투자하는 것이 적중률이 훨씬 높다.iceber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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