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리의 일기-11월 14일(2)

in #start-up6 years ago

<부산의 밤은 브레이크 등만으로도 밝다>

제주도를 다녀온 후,
저는 홀로 부산으로 날아갔습니다.

부산에 있는 버텍스 매장에 방문해서
루마고 기능 설명과 향후 계획 및 설문조사를 위한
출장이에요.

훗, 도시 하나 쯤이야
라고 생각하시나요?

두둥!
20181114_164100.png

부산을 포함해서 창원, 김해, 양산에 있는
버텍스 매장만
20개가 넘어요.

3박 4일을 꼬박
운전해야 겨우 방문할 수 있는....
(+초보 운전 정대리)
후후....
거기에 박사원 없이 혼자 다니니

외로움이 뼈에 사무치더군요
밥 먹기도 적적하고...
수다 떨 사람이 없어서
졸음을 물리치고자
운전하면서 노래를 샤우팅(흥얼 아니고)
으....

고단한 시간이었습니다.

거기다

신나게 달려나가는
노련한 부산 운전자들 속에서
어린 양마냥 조심조심 차를 모니
출퇴근 시간에 걸려서
차도에서 꽁꽁 얼어있기 일쑤

KakaoTalk_20181109_144736665.jpg

한동안 저 브레이크등을 보고 있노라니
부산의 밤은 참 환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산에서의 어느 아침
부스스한 머리를 추스리고

출장지에서의 출근 길에 올랐습니다.

졸리다
피곤하다
집에 가고 싶다

중얼중얼 주문을 외우고 있는 그 때,
가슴 뭉클한 광경을 보았어요.

KakaoTalk_20181109_144735669.jpg

보이시나요?

[위급 상황시 "아이 먼저" 구해주세요. 여아 (혈액형)]

....
부모님의 마음이
뭉클하게 다가왔습니다.

평상시에는 조금 감동적인 문구, 정도에 불가할지도 모르지만
정말 절실한 순간
그 때는 저 문구가 부모님의 절규이자 마지막 희망이 될 수도 있겠구나....

동시에
정신을 바짝! 정말 바짝!
차리고 안전운전을 해야 겠구나, 결심했습니다.


경상도 싸나이.
그 말의 의미를
한 매장에서 발견했습니다.

창원 대원점에는
초입에 큰 문구가 하나 적혀있었어요.

KakaoTalk_20181109_144736159.jpg

"혼을 담은 시공"
크~~~~
멋짐이란 것이 폭발하는 매장입니다.

당당하게 내건 문구만큼이나
자신있고 깔끔한 시공으로 유명할 수 밖에 없는 버텍스 매장
루마GO를 선보인 저희 회사도
같이 어깨가 으쓱해집니다.

이번 부산 출장에서는 여러 일이 있었지만,
쓸 말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혼자 다니면서,... 조금 멍청하고
조금 실수하고
조금 멍때렸던
소소하고 부끄러운 일들의 연속이었거든요;;;;

다음에는 즐겁고 재밌는 일들을 소개할게요 ㅠ.ㅠ

마지막으로
부산에서 찍은
숨은 벌새(?) 찾기!

KakaoTalk_20181109_144737386.jpg

빠르게 날개를 움직이는 벌새(?)를 찾으시면
오늘 하루 행운이 팡팡! 쏟아질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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