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Spain] 나의 Camino de Santiago.

in #spain6 years ago

까미노?

'Camino de Santiago' 까미노 데 산티아고.. 스페인어인데 한글로 직역하면 '산티아고의 길'이다.
산티아고는 예수님의 열두제자 중 한명인 야고보의 스페인식 이름이다.
나는 고등학생때 친했던 친구 C를 오랜만에 만나 이야기 하는 중에 까미노 데 산티아고(이하 까미노라고 하겠다) 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친구 C는 대학교를 다니면서 너무나 마음이 울-적 하고 힘들 때를 만나 어딘가로 도망치고 싶었는데 컴퓨터를 하다가 까미노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여길 가야겠다 바로 결심하여 부모님께 한번만 보내달라 사정하여 다녀왔다했다.
C를 만난건 무척이나 더운 여름이었는데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앞에두고 지난 겨울에 다녀온 C의 이야기를 듣자니 다소 이입이 안되는 부분도 있었으나 까미노를 언제 걸었는가 보다는 왜 걸었는지, 걸으면서 무엇을 느꼈는지 뭐가 좋았는지 가장 중요한건 그렇게나 힘들고 울-적했던 그 시기를 까미노를 걷고 어떻게 극복하게 되었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유럽대륙을, 스페인을 걸어서 관광보다 1/3은 적은 예산으로 걸어서 횡단한다는 것이 무척이나 내게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C에게 꼭 가보겠노라고 했다. C는 웃으며 이야기했다.
"내 주변에 말하면 다들 간다고 하고는 아직 간사람이 한명도 없어 넌 꼭 가 "

몇주 후 나와 가장 오래된 친구R를 만나 이야기를 하던 중 나는 C에게 들은 까미노 이야기를 해주었다.
R은 나와 가장 오래된 친구인 만큼 나와 비슷한 점이 굉장히 많았는데 그중에 한가지는 걷기를 무척이나 좋아한다는 점이었다. 내 예상대로 R은 매우 관심을 보였다. 그래서 우리는 결심했다. 가보자고 걸어보자고
당장 돈이 있든없든 그건 문제가 아니었다. 그냥 무작정 가보자 했다. 당장 유럽을 갈 거라는 기대가 그냥 우리를 기분좋게 까미노 걷기를 결정하게 했다. 유럽..? 유럽...? 유럽....!!!!!!!!!!
그래서 우린 2013년 무더운 여름 카페에서까미노를 걷기로 했다.

20130709_133151.jpg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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