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리얄리얄라셩

in #song2 years ago

청산별곡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울어라 울어라 새여 자고 일어나 울어라 새여.
너보다 시름 많은 나도 자고 일어나 울며 지내노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가던 새 가던 새 본다 물 아래 가던 새 본다.
이끼 묻은 쟁기를 가지고 물 아래 가던 새 본다.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이럭저럭하여 낮일랑 지내 왔지만
올 이도 갈 이도 없는 밤일랑 또 어찌하리오.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어디에 던지던 돌인가, 누구를 맞히는 돌인가?
미운 이 사랑하라는 이 없이 맞어서 울고 있노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살어리 살어리랏다 바다에 살어리랏다.
나문재 굴 조개랑 먹고 바다에 살어리랏다.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가다가 가다가 듣노라 외딴 부엌 가다가 듣노라.
사름이 장대에 올라가 해금을 켜는 것을 듣노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가다 보니 배 불룩한 술독에 독한 술을 빚는구나.
조랑박 모양 누룩이 매워 붙잡으니 낸들 어찌하겠는가.
얄리얄리 얄랑성 얄라리 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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