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의 사과에 이은 징계 취소 요청

배재고가 징계 처분을 취소해 달라고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뿐만 아니라 징계에 대한 재심도 요청했다고 한다. 지난 7월 6일에 배재고 교사와 학생들이 광주일고를 찾아가 사과했다. 재심 청구, 가처분 신청을 위한 밑밥이라는 소문이 돌았고, 배재고는 소문대로 움직이고 있다. 사과와 징계 취소. 이 둘은 서로 맞지 않아 보인다. 그래서 현재 여론은 이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지켜봐야 한다.

한편, 광주일고에서 왜 배재고의 사과를 받아주었을까? 지난 청룡기 야구대회에서 배재고는 이미 몰수패를 당했다. 그것만으로도 배재고는 큰 타격을 입은 것이라고 광주일고에서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광주일고 감독이 오히려 배재고 선수들을 걱정했다는 점도 반영이 된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도 그 점을 감안했을 것 같지만, 사과를 진심으로 받아주었을지는 우려스럽다.

개인적인 생각. 설령 법원에서 징계 취소를 용인한다 해도 다음 달 6일에 열릴 봉황대기 야구대회에서 배재고가 성적을 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분위기상 선수들이 훈련, 준비를 제대로 했을 가능성이 낮다. 출전을 한다 해도 취재진과 외부 사람들이 부담스러울 것이다. '너네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보자'는 분위기가 팽배할 것인데, 그런 상황에서는 준비를 제대로 한 선수라도 제 실력을 보여주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분위기를 살려보자고 동문회에서 나설 가능성이 있는데, 이 또한 역효과가 날 가능성이 있다. 야권 정치인들도 응원에 참가한다면, 여론은 더 좋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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