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슬로와 미친 싸우스코리아 아줌마

in #sct5 years ago

큰일이네 ㅋㅋㅋ 벌써 크리스마스가 되부렸써 ㅋㅋㅋㅋㅋㅋㅋㅋ EBS에서 나홀로 집에 보여주길래 신이 나서 시청함 ㅋㅋㅋ지금 생각해보니 8살아이가 집에서 도둑들을 혼내준다는 생각 자체가 엄청난거 같다. ㅋㅋㅋㅋ잘 보면 도둑들이 일부러 천~천히 걸어가서 당해주고 아파한다는 ㅋㅋㅋㅋ 그래도 맥컬리 컬킨 어린시절은 너무 사랑스럽다♡

며칠간 봤던 영화들이 있는데 리뷰쓰는것이 너무나도 귀찮아서 못썼는데.... 그래도 간단한 감상평이라도 남겨야 하지 않을까 하여 써본다.

우선은!
며칠동안 미셸 오슬로의 작품들을 너튜브와 이곳저곳 여기저기서 찾아서 봤다. 처음 본 작품은

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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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지도 모르는데 포스터에서부터 풍기는 독특한 그림체와 생각보다 괜찮은 영화평에 힘입어 보게 되었다. 모두 옆모습이고 검은색 그림자를 보여주며 진행되는 단편 이야기들을 모은 영화인데 정말 의외로 사람의 상상력을 자극한달까.

치렁치렁 치장한 앞모습보다 검은색의 옆모습으로 우리는 자신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멋진 색깔과 옷모양을 상상해서 보게 된다. 그런 점에서 보자면 가히 만화계의 거장이라고 칭할수 밖에 없는 듯. 단편들도 하나같이 신비롭고, 세계관 뚜렷하며, 거침없는 이야기전개란.

그런데 댓글에 이 작품보다 전에 나온 프린스 앤 프린세스가 더 낫다는 평을 보고 너튜브에서 찾아보았다.

프린스 앤 프린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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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이야기라는 다소 식상한 영화제목보다는 조금 더 나은듯 하다. 도대체 누가 영화제목을 이렇게 지었는가? 좀 그럴싸하게 지어서 계속 시리즈로 개봉해주길 바란다. 정말. 진심이다.

이 영화에서는 거의 마지막에 나온 왕자와 공주의 키스 단편이 가장 인상깊다. 서로 사랑한다던 남녀가 뽀뽀를 할 적마다 온갖 동물로 변신을 거듭하다가 결국 서로의 모습으로 변하고, 그 모습으로 살아가기로 이야기 하는 장면은 너무나도 사실적이라서 할말을 잃었다.

남자는 여자가 되었다고 화를 내고, 여자는 자신이 남자가 되었다고 허탈해한다. 그래도 그 모습이라야 궁전안에서 생활이 가능하니 그냥 포기하고 살아가기로 한다는 어이없지만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 기린, 코뿔소, 물고기 같은 모습으로는 살아갈수 없으니 말이다.

그러다가 또 누군가가 댓글에 강력하게 추천하는 미셸 오슬로의 또 다른 영화를 자막없이 영어도 아닌 다른 나라의 말로 너튜브에서 보게 되었다.

아주르와 아스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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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솔직히 소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보라색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이 작가분... 배운 거장인지 아름다운 보라색이 너무 많이 나와서 현기증이 날뻔 했다. 어쩜 색깔도 다 똑같지 않아. 채도 다 다른거봐. 특히 초반부와 후반부에 이어지는 아름다운 색깔들이란... 미술을 전공하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엄청나게 화려한 문양을 그려넣었지만 전혀 과하지 않고, 오히려 주인공들의 옷들을 명암없이 단색으로 표현함으로써 배경을 더 돋보이게 해줬다.

빨간 사자와 하늘을 나는 무지개색깔의 새, 요정 진이 등장할때 궁궐안에 가득 있던 요정들의 행렬. 중간중간 잠 오는 타이밍도 있었지만 너무나도 잘생겨버리는 두 주인공 덕분에 눈호강을 많~이 하였습니다. 에헴. 아주르가 방탄소년단의 뷔 같다면, 아스마르는 아스마르는... 아무리 생각해도 빗대어 표현할 인물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아스마르. 그는 왜 그렇게 잘 생긴거죠? 뭣때문에 이렇게 잘생긴거죠? 이유가 뭐죠? 왜 인물을 잘생기게 그린겁니까 미쉘 오슬로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작정을 하고 눈 호강을 시켜줄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앟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나 깜짝놀라서 3번 돌려봤짜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하하하하하하 내가 지금 뭘 본거지? 방금 뭔가를 봤는데 하면서 다시 봤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프랑스의 거장이여.

프랑스 만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시리즈는 계속 연재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싸우쓰 코리아에 아줌마로써 간절히 청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작품을 만들어주십시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거장이여 영원하라~~~~~~~~~~~~~~~~~~~~

아무튼 그 다음 미셸 오슬로의 작품들을 더 보고 싶었으나 아주르와 아스마르로 마음이 훈훈해져 이쯤에서 감상을 고의적으로 끝냈습니다. ㅋㅋㅋ

여러분 메리크리스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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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어뭉 메리크리스마스🙋‍♀️

메리크리스마~~~스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찡여사님 아스마르때문에 진짜 행복해보임ㅋㅋㅋㅋ잼땅ㅋㅋㅋㅋ

뉴위즈님도 메리크리스마스

프랑스에선 도라에몽 시청 금지래~~~~~~~

진구야~~~~

이 형 ㅋㅋㅋ이상한 소릴하네
옛다 메리크리스마스

내 주의 사람부터 Merry christmas happy new year

밤의 이야기 흥미로워 보이네요~
그런데 소개된 영화가 다 프랑스 영화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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