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 볼수록 실패한 투자라는 생각이 든다. 현 스팀 시세와 스팀잇 광고 등을 보면서..

in #sct5 years ago

스팀코인판의 최신 글들을 보면서

@deer3님의 스팀잇 광고 수입의 허실
@blockchainstudio님의
스팀잇 광고수익을 지나치게 신뢰하지 말아야 할듯, 안타까운 스팀잇
@lovelyyeon.sct님의 [덕후의 투자][STEEM & SCOT] #분기점 : 신뢰와 변화
@jayplayco 님의 [스팀잇] 외부의 시선,
@luckystrikes님의 다단계와 투자 사이...

오늘 아침운동을 하고 샤워하기 전 잠깐 스팀잇에 들렀습니다. 요즘 스팀잇과 AAA에서는 피드를, 스팀코인판에선 인기글을 주로 읽는 편입니다. 잠깐 스팀코인판에서 인기글을 클릭했는데 스팀잇에 대한 부정적이지만 현실적인 글들이 많이 올라와있었습니다. 저는 지금 스팀 가격이 어쩔 수 없는 가격이라기 보다는 어쩌면 당연히 이렇게 될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위 좋은 글들을 써주신 분들과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접근 해 볼까 합니다.

생계형 토큰, 노동과 투자의 보상은 돈이어야만 한다.

지난 7월달에도 스팀 가격이 500원대에서 300원 대로 하락하면서 썼던 내용과 중복될 테지만 그래도 적어보겠습니다.

블록체인과 스팀잇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사실 중 몇개가 있습니다. 그 중 스팀잇 재단은 초기 프리세일을 하지 않고(즉 투자를 받지 않고) SNS플랫폼을 만들어 시작되었다고 알고있습니다. 블록체인은 분명 뛰어난 기술임에는 분명합니다. 블록체인의 투명성 때문이라도 추후 세상은 블록체인의 세상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만, 누군가는 블록체인을 생성, 관리를 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당연히 돈이 들어갑니다. 인건비가 들어갈 것이고 개발비가 들어갈 것입니다. 스팀잇 역시 이런 시장논리에서 벗어날 수 없겠죠.

그래서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럼 증인들과 스팀잇 재단, 그 직원들, 개발비용은 어떻게 충당하지? 라는 생각과 그동안 스팀잇 재단에서 열심히 스팀을 팔아재끼는 행위가 이해가 갔습니다.

냉정한 시장과 그 평가가 바로 스팀의 현 주소

위 같은 이유로 아마 증인들도 열심히 지금도 스팀을 내다 팔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스팀잇 전체 생태계를 위한 방향이 아니라는 이유로 비난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노동의 대가는 당연히 돈이어야 하니까요. 그리고 지금 시장에서 바라보는 스팀잇의 가격은 딱 여기라고 느껴집니다.

저를 포함해 많은 분들이 스팀잇에 적게는 몇만원 많게는 몇억원 까지 투자하신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저는 몇백정도밖에 투자하지 않았지만 "설마 몇억씩 투자한 사람들이 있는데 스팀잇이 망하겠어? " 라는 안일한 생각에 지금까지 스팀잇을 그냥 믿어왔습니다만 그 믿음이 점점 옅어지는게 사실입니다.

말로만 무성한 SMT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 과정도 알 수 없고 이번달 말에 예정되어있는 HF21은 큰 이슈를 내지 못하고있으며 스팀 엔진팀의 SCOT은 현재로선 스팀잇에 보탬이 되고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SCOT 의 문제아닌 문제점

6월 달 즘인가 수중에 현금이 모자라 SCT를 판매해 현금화 한 적이 있었습니다. 초기 프리세일때 사두었던 물량이라 가격 차이도 제법 났었고 수익을 실현하여 현금을 충당 한 적이 있었죠. 아마 스팀잇을 시작하고 두번 째로 현금화 했던 토큰일 것입니다. 그 후 그때 현금화 했던게 마음에 걸려 이번달 초 sctm을 매입하기위해 100여만원을 투자하였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현재 scot은 "스팀을 벌기 좋구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실제로 스콧이 생기고 난 후 스팀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졌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SCT는 코인에 대한 이야기를, AAA는 영상물에 대한 리뷰를 쓰는 사이트가 되어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기축 통화인 스팀을 제외하곤 어떤 것도 할 수 없는 것이죠. 결국 스팀 입니다. 스팀을 많이 채굴할 수 있게 되어 좋지만 그만큼 쉽게 채굴된 스팀은 외부로 유출되어 스팀 가격의 하락을 가져온다고 생각합니다.

광고가 답이다!

저 역시 광고가 답이라는 점에서는 무척 공감하는 편입니다. 여러 유명한 유투버들이 버는 수익은 이미 세상에 잘 알려져있고 시작한지 6개월~1년정도 밖에 안된 유투버도 제 연봉의 배는 넘는 돈을 벌고 있는 세상입니다. 모두 광고 수익입니다.

아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으나 "마루마루"라는 불법 만화 사이트(일본 만화, 국내 만화 등을 무료로 볼 수 있었던 사이트입니다.)의 운영자가 어느날 광고 수익료만 챙기고 사이트를 닫았습니다. 해외로 튀었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어쨌든 1년여간 운영하여 번 광고 수익료가 10억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또 비슷한 마나마루, 망가쇼미 등등 불법 사이트들에서는 각종 성인 사이트, 불법 도박 사이트 등의 광고가 활개를 칩니다. 불법 사이트임에도 이들은 왜 이런 불법사이트들을 만드는 것일까요? 광고가 돈이 되기 때문일것입니다. 실제로 이 광고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스팀엔진 토큰도 있습니다. 바로 CAPTCHA죠. 트래젝션이 곧 돈이 되는 현재로서 captcha는 토큰을 무료로 주고 광고가 노출 되게끔 합니다. 수익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으나 이것 역시 광고를 활용한 수익사이트의 실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팀잇은 멀었습니다. 스팀잇은 주제가 한정적이면서 경제성은 추구합니다. SNS를 표방하지만 사실 SNS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접근성도 떨어지고 UI도 투박하며 테그역시 한정적이고 다른 소셜과 연동도 안되면서 재미도 없습니다. 가즈아 체널이 있었던 때보다 지금은 더욱 재미가 없어졌습니다. 이 "재미"는 사실 사람들이 SNS를 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인데 스팀잇은 그런것이 없어요. 돈을 투자했다는 이유와 지식인 층이라는 이유 등으로 재미를 추구하지는 않습니다. 다들 노력하고 열심히 사는 내용밖에 없습니다. 스팀잇은 그래야한다! 라는 문화가 정착되어버린 것같은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

결국 소자본 투자자로서는..

저는 UI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도 없고,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을 수 밖에는 없고 스팀잇을 하면서 이곳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곤 내가 투자한 스팀을 팔지 않고 보유하는 것 뿐인데 점차 그것마저 포기하게 되는 게 아닌가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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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떨어지면 투자자로는 견뎌지기 어려운것은 사실인듯 합니다. 필자도 스팀잇 재단을 향한 신뢰는 제한적이긴 합니다만, SMT까지만 진행을 해주기라도 한다면 기회는 있을것으로 봅니다. 실제로 비즈니스 블록체인으로써 가치를 가질 수 있는 기반이 이미 최소 1년이상은 늦어졌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적어도 블록체인상에서는 비즈니스 유지를 위해서는 SMT 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것이 꼭 토큰의 가격 상승으로는 곧바로 이루어지진 않는다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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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 SMT는 어떤 것인지 SMT가 이루어지면 어떻게 변화를 가져오는지 SMT의 진행은 어떻게 되고있는지 알수는 없을까요? 여러 SMT에 대한 글을 읽어봐도 명확하게 설명되어있는 것을 찾지 못했습니다. 추천해주실 수 있는 글이 있으시면 추천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많이 어렵군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스캇 니트러스 운영자로서 여러 유저분들의 의견을 경청해야 하는 입장이며, 때로는 유저 여러분들의 고충에 대한 개인적 소회를 밝히기가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SMT에 대해서는 @jayplayco 님께서 자세한 자료를 보내주실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투자자이자 스팀잇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스팀잇에 희망이 있다는 것을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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