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단상] 믿음과 관찰의 힘...

in #sct7 years ago

요즘 지하철 타고 이동할 때마다 과학다큐 혹은 과학 지식을 전하는 유튜브를 가끔 시청하곤 합니다.
동영상을 한번씩 보고 나면 타이레놀 서방정을 한알씩 먹어야 할 정도로 머리가 지끈지끈해 지는 것은 치명적인 단점입니다만,
끊임없는 지적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데는 이만한 극악무도한 취미도 없을 것 같습니다. (인생이 무료하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로 불면증에 시달리시는 분들은 적극 추천 드립니다.)

끈이론이며 시간과 공간의 축, 아인쉬타인의 상대성 이론 등등,,,
읔, 이런 동영상을 제작하는 분들도 정말 대단한 분들인 것 같습니다.
(물론 전공자이지 않고서는 도저히 취미생활로는 할 수 없을 듯)...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에 의하면 애초에 시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불확정성을 가진 양자세계의 최소 입자들에겐 시간과 공간이란 개념자체가 없으며, 입자들이 관찰되고 입자들이 상대적으로 반응하였을 때 비로소 매끄러운 시간과 공간의 곡면이 나타난다는 둥...
(기억도 잘 안나는군요~)

가뭇가뭇 기억나는 이러한 이론을 토대로 억지 추론을 해보자면, 애초에 절대적인 가치라고 하는 것도 존재하지 않을 듯 합니다.
다만 (입자세계의 최소 길이 단위인 플랑크 길이처럼) 가치측정 최소 단위인 개별 인간(사람)과 재화 사이에 관계가 형성되고 관찰이 시작되면 비로소 가치라고 하는 것이 의미를 가지기 시작합니다.
그러한 가치의 상관관계를 우리는 홀로그램 처럼 마치 절대적으로 존재하는 가치인 양 의미를 부여하게 됩니다.

어차피 SCT이든 금이든 비트코인이든 기본 단위는 입자이거나 논리적인 개념 단위이거나 거래의 매개체가 됩니다.
금처럼 오랜 역사를 지속하는 동안 우리 모두가 가치있다고 여기고 끊임없이 거래와 축적을 반복하면 물질 자체가 어느 순간 자생적인 생명력을 갖고 사람들 사이에 커다란 의미로 자리잡기 시작합니다.

이렇듯 인간이 행하는 투자라고 하는 행위에는 반드시 상대적인 가치에 대한 측정과 관찰이 필요한 듯 합니다.
우리에게 사실상 존재하는 절대적인 가치인 의,식,주에 필요한 물질 조차도 역사적인 어떠한 시점에서 필요불급한 수요에 대한 외적 변수를 가정한 상대적 가치로 표면화 됩니다.
(지난 오랜 글에서 절대적 가치는 이익가치와 교환가치로 정의하였으며 이러한 이익과 교환이란 개념도 시대정신을 반영하게 됨)

그렇다면 가치를 추구하는 우리가 매일매일 하여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현재 우리가 믿고 있는 가치에 대한 긍정의 힘을 믿고, 가치의 흐름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일입니다.

비록 오류가 있더라도 가치의 흐름을 지속적으로 오랜동안 관찰하면 대응의 힘이 생겨납니다. (즉, 상대적 가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짐)
하지만 가치의 흐름에 대한 대응 이전에 먼저 하여야 할 점은 가치에 대한 응집력이 있는 가에 대한 판단과 한번 판단한 일에 대한 집요한 믿음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나의 예를 들어보면,
구글주식을 투자하고 싶을 때 흔히 쓰는 오랜 방식인 PER, PBR, 현금흐름 등을 바탕으로 비교적 절대적인 가치를 산출할 수 있을 터이지만, 최근에는 그러한 정량적 분석이 잘 안맞는 듯 합니다.
(4차산업 기반 기업에서 그러한 경향이 강한데 지표보다도 성장성이 더욱 크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는 정성적 분석 즉, 성장성에 대한 믿음의 근거와 철저한 직관(Insight)에 의존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또한 기업을 운영하는 주체와 기업문화 그리고 산업의 방향과 응집력 등 여러가지 직관적 요소들을 생각해 보아야 할 듯 합니다.
워렌버핏이 정량적 분석에 의존하여 4차산업 기업인 아마존에 초기 투자할 기회를 놓치고 고가에 매입한 사례를 잘 기억하실 듯 합니다.

니트로스 생태계에서도 마찬가지 논리가 존재합니다.
오랜 역사의 주식투자의 세계나 부동산의 세계에서도 절대적 가치를 산출하기 위한 혹은 차트상의 개량적 분석을 하기 위한 수많은 노력이 있었지만, 최후의 승자로 남은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듯,
본원화폐가 되는 스팀조차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가치를 담보하는 절대적 가치를 측정한다고 하는 것은 그닥 현명한 가치 측정 방법은 아닌 듯 합니다.

제 오랜 주계정은 @kwonjs77 입니다만, 저는 오랫동안 스팀의 가치를 믿지 못하여 왔습니다.
집에 계신 배우자의 계정(@seraphim502)은 취미인 뜨개작품을 몇달 올리더니 그냥 방치되게 되어, 제가 부계정으로 삼다가 본의 아니게 현재 저자활동을 하는 주계정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SMT란 개념과 로드맵이 나오고 스팀엔진이라고 하는 생태계를 발견하였을 때 개념조차 생소하여 긴가민가 관찰자의 입장을 보여왔으나,
어느순간 SCT 생태계의 응집력과 운영진의 부단한 노력을 보고 늦게나마 대체자산을 매각하고 SCT 생태계에 저자/큐레이션 활동을 해보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제가 느끼는 상대적 가치에 대한 판단은 언제까지 지속될 지 모르겠으나,
최소한 저의 투자방법은 믿음에 대한 가치가 훼손될 때까지 투자를 지속하는 스타일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ICO로 들어간 EOS를 아직 하나도 못팔고 계속 가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한, 일정 수량 매수/매도를 반복할 때는 반드시 충분한 매수/매도 수량이 받쳐 줄 경우에만 수행하고 취약한 상태에서는 절대 거래를 하지 않은 편입니다.

어제는 미 FRB에서 세번째 금리 인하결정을 하였으며, 칠레에서 열리기로 한 국제행사와 미/중간 정상회담이 취소되는 헤프닝도 있었습니다.
미국의 경기확장은 3천일이 넘는 역사상 기록에 남을 만큼 지속되고 있으며, 미 기준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기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정책을 비웃듯 부동산 급등은 지역으로 파급되고 대전이 올해 최고의 부동산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매일매일 New Normal 시대라는 말이 어울리듯 기현상과 상식에 어긋나는 일들이 우리 주변에서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믿음과 관찰의 힘을 말씀드리는 것은(제목이 적절한지 모르나)
우리에게 오늘 필요한 것은 관찰과 믿음이 아닌가 싶어서 입니다.
무엇을 관찰하든 무엇을 믿든
근거있는(자의적인) 믿음에 대한 확신과(리스크를 제한하고 관리하는 것은 필수임) 상대적인 가치를 계속 관찰하고 대응력을 키우는 일만이 오늘 우리 스스로의 자산을 지켜줌은 물론이고 협업하여 다같이 살아가고 생존할 수 있는 길임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워렌버펫은 하루의 일상을 맥도날드에서 코카콜라와 함께 아침을 먹고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기업보고서를 보고 관찰하는 일만 반복한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한가지 일에만 집중하는 오마하의 현인조차 가끔 하인즈 인수와 같은 실수(?)를 저지르기도 합니다.

투자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은 엄청난 투자금이나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방법, 차트보는 방법이 아니라, 의외로 시간/심리 관리, 자산배분, 지속적인 믿음과 같은 굉장히 정성적 요소에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하루하루 시세의 변동에 일희일비하여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시기를 바라며 모두 성투하시고 가까운 미래에 모두가 웃을 수 있는 미래를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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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yeon.sct님이 seraphim502님의 이 포스팅에 따봉(5 SCT)을 하였습니다.

관찰과 믿음, 다시한번 찬찬히 살펴봐야겠네요.. 덕분에 마우스휠 오르내리락 생각에 잠시 빠졌었습니다. 편안한 밤되세요~^^

앗 연님의 마우스훨 영광입니다. ^^
연님의 글이야말로 늘 곱씹게 되는 마력을 지니신듯 합니다.
요즘은 관찰이 더욱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워낙 시장에 퍼진 유언비어도 심하고 자산인플레가 심한 상태라, 가치판단이 잘 안 되는듯 합니다.
하나의 상태를 모두 각자 다르게 받아들이는 이상한 세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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