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었던 마스터노드...

in #sct5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realmankwon입니다.

최근 암호화폐가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하면서 잊혀졌던 마스터노드가 생각났습니다.

작년 1월 7일 급락하던 시장에서 갑작스레 마스터노드가 뜨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는 이런 장 속에서도 얼마를 벌고 있고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개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무조건 수익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때부터 희한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다른 암호화폐들은 급락을 하는데 마스터노드들은 갑자기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역시 마스터노드는 가치가 있는 것이구나!!!
왜 이걸 빨리 구축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지인들과 비트를 팔아서 마노를 구축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도 개발자니까 다른 업체이 맡기지 않고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에 쓰고 있는 AWS에 마스터노드 지갑을 설치하고 마스터노드를 돌리기 시작합니다.
어떤 것은 성능이 좋지 않아 무료로 쓰고 있던 AWS가 아닌 유료로 다른 클라우드 서버에 돌리고 어쨌든 2개의 마스터노드를 구축했습니다.

SmartCash, Social Send 2개입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설계자에게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썰을 풀어 놓은 사람들은 마스터노드를 구축하고 있었거나 마스터노드가 괜찮다고 이래저래 얘기를 퍼트리기 전에 이미 코인을 사드렸고 매수세가 생겨 급등을 하자 급락장에서도 몇 배의 수익을 올리면서 홀연히 그 코인을 두고 떠나버렸습니다.
채굴을 하던 제 친구도 당시에 11비트를 들여서 마노 9개를 구축하였는데 지금 그때의 비트를 그대로 놔두고 있었으면 그래도 수익이었다고 하니 마스터노드가 얼마나 실패를 했는지 짐작을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그때 구축했는 마스터노드를 살펴보면 참담합니다.



당시에 둘다 각각 1비트 정도를 투자하여 구축하였던 것인데... 지금은 마노 구축하는데 10만원 정도면 될 듯 하네요...ㅜㅜ
완전 폭망이죠...
그때는 1비트는 돈처럼 안 느껴졌었던 시절....그래도 당시 1000만원이 넘었었는데...

마스터노드를 보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투자를 할때는 정말 냉정해야 한다는 것을요.
상식적으로 생각했을때도 언제든 가치가 내려갈 수 있을텐데 그때 구축한 가치가 그대로일거라 생각하며 마스터노드를 구축했다는게 ...

그리고 쉽게 번 돈은 역시나 가치있게 쓰지 않는 경향이 많구나라는 것을요.
하루에도 월급만큼의 수익을 올리던 시절...
돈이 정말 돈처럼 느껴지지 않았던...
그래서 더더욱 쉽게쉽게 무엇인가했던 그때의 과오를 다시는 저지를지 않기 위해 항상 그날을 곱씹습니다.
앞으로 벌어지게 될 암호화폐 시장에서 조금의 수익도 귀하게 여기면서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내실있는 투자를 해 나가기 위해 오늘도 sct에서 열심히 글을 읽고 씁니다. ^^
다들 즐거운 주말되세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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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라는 것도 결국엔 실패를 통해서 배우는 것 같습니다. 한창 암호화폐가 폭등하던 시기에 투자라는 세계에 처음 발을 디딘 것 같은데 ‘돈은 그냥 이렇게 쉽게 벌리는 거구나’ 라고 착각했던 시절이 있었죠. 원금 회수와 익절이 중요하다는 것을 시세가 폭락하고 나서야 깨닫게 되었네요.

맞습니다.
언제나 후회는 앞서지 않는 법이라죠~~
하지만 다시 한번 그런 기회가 왔을때 다시는 그런 잘못을 반복하고 싶지 않네요 ^^

그래도 다시 스팀으로 좋은날이 오지 않을까요? 기운내세요!

와야죠 와야죠~~~
반드시 좋은날이 올겁니다!!!!
가즈아!!! ^^

저와 같이 사는 외국인 플랫메이트가 마스터노드를 돌리거나 채굴기를 사서 같이 투자해보는 것은 어떠냐고 하던데, 다시 관심도가 증가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과연 상승장이 오는 것일까요

생각해 보면 낮은 가격에 구축을 한다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유지비의 문제는 해결이 되어야 할 것 같네요 ^^

맞아요 안그래도 유지비에 관해서 얘기를 듣고는 고민하더라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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