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전부입니다

ISBN : 9791163022688

오늘 다룰 책은 '마음이 전부입니다'입니다. 제목부터 일단 힐링 책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제가 책 한 권을 전부 읽을 시간은 안 되고, 아무 페이지나 펴보니... 으힝힝... '독서 1000권의 의미'라는 소제목이 보입니다. ㅎㅎㅎㅎㅎ 제가 독서를 대략 천 권 정도 한 것 같거든요. 독서 천 권의 의미는 확실히 다릅니다. 200권 읽었을 땐 안 보이던 게 보이고 600권 읽었을 땐 안 보이던 게 보이고 800권 읽었을 땐 안 보이던 게 보입니다. 아마 2천 권을 읽으면 지금 보이지 않는 게 보이겠죠. 그래서 독서는 평생 해야 합니다. 많이 할수록 좋지요.

그럼 저자는 뭐라고 말하는지 보겠습니다. 저자의 한 후배가, 편식 성향이 있는 자신의 독서 습관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질문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저자는 이렇게 답했다고 하네요. '일단 책 1,000권을 읽어 보면 길이 보이지 않겠느냐'라고요. 으헛. 제가 딱 이 말이 떠올랐거든요. 일단 천 권 읽으려면 편식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냥 닥치는대로 아무거나 막 읽어야 천 권이 읽어지거든요. 안타깝게도 한글 사용자는 북한 빼면 겨우 5천만 밖에 안 됩니다. 그래서 한글로 된 책이 많지가 않아요. 이런 상황에서 천 권 읽으려면 가리지 않고 읽어야 합니다. ㅎㅎㅎㅎㅎ 페이지를 넘기니 저자가 이렇게 말하네요. '이미 많은 독서광들이 실증해 보이고 있는 조언입니다.'라고요. 저도 나름 독서광으로서,,, 동일한 조언을 했을 테니,,, ㅎㅎㅎ

평소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라고 해도 천 권 읽기는 쉽지 않습니다. 부지런히 꾸준히 읽어야 천 권을 읽게 되죠. 이정도 읽게 되면 이제 인문학 쪽으로 관심이 가게 됩니다. 자연적으로 갈 수밖에 없는 이유가, 더 읽을 책도 없기 때문이죠. 책을 많이 읽으면 나중엔 그책이 그책같아 보입니다. 그래서 학문의 원조인 인문학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저도 나이 40이 넘어서야 인문학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독서의 중요성은 수백 수천 수만번을 말해도 과하지 않습니다. 독서보다 더 뛰어난 자기개발이 없기 때문이죠. 천 권 정도 읽으면 이제 드디어 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역사적으로 뛰어난 사람들은 대부분 독서광이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도서관을 가까이 두고 살아야 하며 읽기 습관을 어려서부터 키우면 더욱 좋지요. 하지만 저처럼 30 넘어서 읽기 시작해도 늦진 않습니다. 물론 40 넘어 읽기 시작해도 늦지 않았죠. 인생에 늦은 나이란 없습니다. 80 넘어서 그림을 배운 할머니도 있으니까요. 그 할머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가 됐습니다.

저자가 소개한 독서광은 스티븐 스필버그, 손정의, 히딩크입니다. 손정의는 고전 4천권을 읽고는 제곱병법이라는 독자적인 경영 전략을 창안했고, 히딩크는 소설과 역사책을 즐겼다고 합니다. 히딩크는 월드컵 직전엔 심리학책을 집중적으로 읽었다고 하니, 독서보다 더 효과적이고 뛰어나고 탁월한 공부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해도 안 읽을 사람은 안 읽습니다. 물론 '책만 읽는 바보'도 있긴 합니다. 그런데 제가 확신하건데, 책만 읽는 바보는 아직 천 권 이상을 읽지 못한 바보일 것이라는 겁니다. 일단 읽어보세요. 천 권. 그럼 달라집니다.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에 가장 훌륭했던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던 데카르트의 잠언처럼, 저는 이제 2천권 달성을 위해 달려갑니다. 그리고 오늘도 자기 전 독서를 합니다. 12시가 넘어 퇴근해서 한 시간 더 일한 한 시부터 두 시까지 한 시간 더 독서하고 잡니다. 내일을 위해서. 우리모두 내일도 파이팅입니다.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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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자신의 인생을 바꾼 책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