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면 호구 되는 경제상식

in #sct5 years ago (edited)


ISBN : 9791160073607

'상식'이라는 단어를 딱히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래서 말을 할 때나 글을 쓸 때 좀 꺼리는 단어기도 하지요. '그것도 몰라? 상식이잖아.'라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런데 제가,,, 경제에 대해선 상식도 모르는 호구라서 이 책을 집었습니다. 우선은 내가 얼마만큼이나 상식도 모르는 호구인지 궁금했고, 호구가 안 되려면 상식 정도는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럼 호구가 안 되는 상식이 어느 정도인지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제라는 걸 전문가 만큼 이해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손해보지 않을 만큼은 알아야 합니다. 그 정도를 저자는 상식이라고 말합니다. 손해보지 않을 정도의 경제 상식. 지금까지 우리나라 경제는 세계 어떤 나라보다도 빛나게 발전했습니다. 우리의 앞선 세대가 노력한 덕분입니다. 우리의 선배들 덕분에 우리가 지금 이렇게 잘살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의무는 우리의 후배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물려주는 것이겠죠. 저는 그것을 복지라고 생각합니다. 선배들이 경제를 키워줬으니 후배들에게 복지와 민주주의를 물려줘야죠. 경제발전을 위해 어쩔수 없이 후퇴한 민주주의를 물려줘야 할 것이며, 서방 국가들에 못지 않은 복지도 물려줘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 세대가 해야 할 의무죠. 우리나라는 GDP 순위 12위라는 어마어마한 경제대국입니다. 이렇게 잘사는 나라가 되었으니 당연히 우리에게 막중한 책무가 내려진 것이죠.

경제를 알려면 우선 다섯 가지를 알아야 합니다. 주식, 채권, 부동산, 원자재, 환율입니다. 흠... 모두 제가 모르는 것들이군요. 그래서 여태껏 호구로 살았나 봅니다. 이 다섯 가지 경제 개념들의 기본 원리를 파악하여 국내외 경제 환경을 잘 살피고 접근근한다면 달콤한 이익을 맛볼수도 있다니,,, 우선 저자의 말을 믿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금융. 돈은 스쳐 지나갈 뿐
오호~~~ 소제목이 아주 멋지군요. 직장인들이 가장 기뻐하는 날이 월급날이라고 합니다. 저는 통장의 잔고를 잘 보지 않아서 월급날을 잊고 사는데요,,,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월급날을 잘 챙기고 있더군요. 그건 그렇고, 그렇다면 돈이라는 건 어디에서 왔다가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요? 돈의 태생지는 간단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돈은 한국은행에서 나옵니다. 돈에 써있지요. 한국은행에서 발행했다고. 돈은 한국은행에서 태어납니다. 하지만 돈이 한국은행에서 우리에게 바로 오는 건 아닙니다. 다양한 경로를 거쳐 우리에게 오게 되지요. 크게 두 가지 경로를 저자는 말합니다.

돈은 은행을 스치고 온다.
한국은행은,,, 그러니까... 은행들의 어머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은행은 하나의 기업이라고 보면 됩니다. 한국은행에서 돈을 받아서 다양한 사업을 하죠. 한국은행에서 돈을 받아올 땐 이자를 내야 하는데요, 이것이 바로 기준금리입니다. 기준금리는 한국은행 총재가 발표를 하죠. 한국은행에서 발행한 돈이 다시 크게 두 곳으로 흘러갑니다.

돈은 정부를 스치고 온다
한국은행은 정부은행이라고 보면 됩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한국은행에게 돈을 빌릴 수 있는데요, 이를 국공채라고 합니다. 물론 이자를 내고 돈을 빌리죠. 정부는 빌린 돈으로 다양한 사업을 합니다. 사업으로 인해 그 돈이 기업으로 흘러가게 되지요. 그리고 개인에게도 흘러가는 데, 공무원 월급으로 흘러갑니다. 정부는 손실이 있더라도 공공의 목적으로 사업을 합니다. 기차, 도로, 공항, 전기 등의 사업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런 시설들을 만들기 위해 돈을 사용하죠. 그리고 특정 사업을 하기도 하는데 그런 사업들을 위해 돈을 사용합니다. 자연파괴 사대강 같은 그런 사업들을 말하는 겁니다. 이런 사업들을 하며 기업에 돈이 흘러가고 다시 개인에게로 흘러가게 됩니다. 정부로 들어간 돈은 개인에게 직접 흘러가기도 하는데요, 그것이 바로 공무원 월급과, 복지입니다.

한국은행 -> 정부 -> 기업 -> 개인(기업 종사자)
한국은행 -> 정부 -> 개인(공무원 및 복지)

한국은행 -> 시중은행 -> 기업(사업 목적의 대출) -> 개인(기업 종사자)
한국은행 -> 시중은행 -> 개인(주택 등의 구매 목적의 대출)

금리는 누가 정할까?
금리는 정부가 아니라 독립된 기관인 중앙은행에서 정합니다.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은 한국은행이지요. 여기서 알아야 할 점은 한국은행은 '독립된 기관'이라는 점입니다. 정부에서 금리를 정하는 게 아니라 독립된 기관인 한국은행에서 금리를 정하는 것이죠. 정부가 금리를 정하지 않는 이유는 역할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이 역할 비유를 아버지와 어머니로 하고 있는데요, 아빠가 돈을 달라고 하면 엄마는 아껴쓰라는 말을 붙여서 주죠. ㅎㅎㅎㅎㅎ 저자가 조금 나이가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는데요, 요즘 젊은 세대는 통장을 각자 관리합니다. 우리 아버지 세대는 엄마가 아빠의 통장까지 관리했지요.

금리의 역할은 단순합니다. 올리면 돈의 사용 비용이 올라가고, 내리면 돈의 사용 비용이 내려갑니다. 지난번 읽은 신용화폐 개념이라고 보면 되지요. 미래를 담보로 미리 사용하는 게 지금의 화폐입니다. 미래에 갚을테니 돈을 빌리는 것이죠.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돈은 바로 미래를 담보로 발행된 화폐입니다. 금본주의가 사라진 다음 신용화폐 시스템이 되면서 이렇게 된 것이죠.

한국은행은 물가를 기준으로 금리를 정합니다. 한국은행의 목적이 바로 물가 안정이기 때문이죠. 물가가 너무 빨리 오르면 당연하게도 소비가 줄어듭니다. 그럼 동일한 금액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의 양이 줄어들지요. 즉,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겁니다. 물가가 오르면 돈의 가치가 떨어진다. 그런데 스팀의 가치는 왜 떨어지는 걸까요. 저는 개같은 증인들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이자라는 걸 줍니다. 물건 가격이 오른 만큼 이자를 주면 돈의 가치를 지킬 수 있죠. 그래야 신용이라는 게 유지되고 사람들은 그 화폐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시중은행은 한국은행의 금리를 따라갑니다.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리면 시중은행도 올리고 내리면 같이 내리죠. 그렇다면 시중은행이 정하는 대출금리는 어떻게 정하는 걸까요? 바로 개개인의 신용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걸 가산금리라고 하죠. 거기에 '코픽스'라는 금리를 최종적으로 더해서 개인 대출금리가 정해지게 됩니다. 이렇게 정해진 대출금리는 당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죠. 은행은 정부기관이 아니라 기업입니다. 당연히 이윤을 추구할 수밖에 없죠. 시중은행은 한국은행에 돈을 빌렸으니 이자를 내야 합니다. 그 이자를 개인이나 기업에 대출해주고 받은 이자로 충당하죠.

경기가 안 좋으면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해 소득이 줄어들게 됩니다. 소득이 줄면 소비를 못하니 기업은 물건을 팔 수 없게 됩니다. 그럼 기업도 상황이 안 좋아지죠. 그럼 모두가 망하게 됩니다. 다같이 쫄딱 망하죠. 그래서 한국은행은 이걸 방지하기 위해 금리를 내립니다. 돈을 빌리라는 것이죠. 돈을 빌려서 소비를 해야 경제가 살아납니다. 기업은 돈을 빌려서 직원을 채용하고 사업을 확장하죠. 일자리가 생겨나니 소비를 많이 하게 됩니다. 그리고 기업은 이윤을 남기게 되고 그 이윤으로 부채를 갚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현실에서는,,, 금리를 낮췄다고 경기가 바로 좋아지는 건 아닙니다. 소비도 바로 늘어나진 않죠. 그 이유를 저자는 뒤에서 설명하겠다고 하네요. 흠... 사람 궁금하게 하네.

그럼 반대로 경기가 너무 과열되면 금리를 올리게 됩니다. 경기가 좋아져서 주식이 쑥쑥 오르고 자고 일어나면 부동산과 주식이 마구마구 오르게 될 때입니다. 이럴 땐 은행에 저축을 하면 바보가 되는 것이죠. 부동산과 주식을 사서 자산을 불리기 좋은 시기라고 보면 됩니다. 기업들도 설비를 늘리고 채용도 늘리면서 물건을 마구마구 만들어냅니다. 이럴 때 한국은행은 금리를 올립니다. 대출이 줄어들게 강제하는 것이죠. 그럼 기업은 다시 채용을 줄이고 생산도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론상으로는 그런데,,, 현실에선 그렇지 않다고 하는군요. 그 이유도 뒤에서 설명하겠다고 합니다. ㅎㅎㅎㅎㅎ

사람들은 은행을 믿고 돈을 맡깁니다. 그리고 은행은 그 돈을 대출해줘서 이익을 남기죠. 이걸 '예대마진'이라고 합니다. 은행은 사람들이 돈을 찾으러 올 걸 대비해서 모든 돈을 대출해주는 게 아니라 좀 남겨놔야 합니다. 이걸 바로 BIS 자기자본 비율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이게 8%라고 하는군요. 음... 10% 아니었나? 암튼... 은행은... 100만원을 누군가가 저축하면 92만원을 대출해줍니다. 거기서 생긴 이자로 수익을 내는 것이죠. 그런데,,, 동시에 많은 사람이 돈을 찾으려고 하면 어떡하죠? 이걸 바로 뱅크런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선 1997년, 2011년에 이런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저축은행들이 부실로 무너진 것이죠. 특히 2011년에는 부산저축은행과 여러 상호저축은행의 영업이 정지되었습니다. 이렇게 은행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면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발생합니다. 부실 은행이 망하면 어떻게 될까요. 사람들은 돈을 찾을 수 없게 됩니다. 당시 저축은행 사태때 10만여 명이 대략 26조원을 피해 본 초대형 금융사고가 났던 거라고 하더군요. 조사 결과, 당시 저축은행 사태는 불법 대출과 회계 조작 등을 일삼아서 생긴 부실이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내 돈은 안전할까? 걱정된다고 돈을 집안 금고에 보관하지 않아도 되도록 정부가 보호를 해줍니다. 그 금액이 5천만원입니다. 즉, 5천만원까지는 정부가 보호해준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내가 1억을 입금했다면 정부가 5천만원까지는 보호를 해준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팁. 지금 1억이 있다면 2개 은행에 5천만원씩 보관하면 됩니다. 그럼 1억을 온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것이죠. ㅎㅎㅎ

우리가 현재 쓰는 돈은 '선용화폐'입니다. 금본주의가 사라지면서 생간 시스템이죠. 그러니까 대출을 통해 무한대로 계속 늘어나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이를 거울이 수없이 많은 방에 비유합니다. 그 방에 사람은 한 명이지만 거울이 많을수록 사람의 명 수는 무한대로 늘어날 수 있죠. 거울 앞에는 한 명이 서있지만 거울이 두 개라면 서로 비추면서 무한대로 보이게 됩니다. 앞에 설명한 지급비율만 지키면 무한대로 대출을 해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누가 100만원을 맡기면 거기서 92만원을 대출해줄 수 있죠. 그런데 92만원을 대출한 사람이 또 돈을 맡기면 92만원의 92%를 또 대출해줄 수 있습니다. 100만원이었던 돈이 192만원으로 늘어나고 다시 276만원이 됩니다. 돈이 뻥튀기가 되는 것이죠. 그래서 대출하러 가면 적금을 하라고 자꾸 강요하는 이유가 이런 겁니다.

10원이 생겨서 은행에 맡기면 BIS비율에 따라 대출이 가능해집니다. 계산하기 쉽게 BIS 비율을 10%라고 한다면 1억을 남기고 9억을 대출해줄 수 있습니다. 원래 돈은 10억이었지만 이제 A통장에 10억 B통장에 9억이 생기는 마법이 일어납니다. 10억이 19억이 되는 것이죠. 이것이 신용화폐입니다. 이제 B는 대출받은 9억으로 아파트를 삽니다. 아파트를 판 C는 다시 은행에 넣습니다. 그럼 은행은 C의 돈으로 D에게 다시 8억1,000만원을 대출해줄 수 있는 것이죠. 이제 10억이 27억1,000만원이 되었습니다. 이런식으로 계속 돈이 돌고 돌면 돈이 10배로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애초에 10억이었돈 돈은 100억이 되는 것이죠. 은행이 바로 연금술사였던 것입니다. 이 과정은 무한대로 할 수 있습니다. E, F, G, G, I, J, K에게 무한대로 사이클을 돌릴 수 있죠. 이렇게 과도하게 대출을 하면 자산이 거품이 되고 부작용이 생깁니다. 그래서 파산하는 은행이 나오는 겁니다.

돈이 동그란 이유는 잘 굴러가야 하기 때문에
돈은 구르고 굴러야 합니다. 그래야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죠. 그런데 특정 기업이 자산을 꽁꽁 묶어두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범죄기업 쓰리스타가 묶어둔 돈이 어마어마하다는 뉴스를 자주 접했을 것입니다. 이씨는 파이를 키우면 낙수효과가 있다고 뻥을 쳐서 기업 자산을 더 불려줬죠. 그래서 살기 더 힘들어진 겁니다. 돈이 구르고 굴러야 하는데 돈이 특정 어딘가에 묶여 있으니 돈이 안 구릅니다. 매우 안 좋은 현상이죠.

오늘은 여기까지... 너무 많이 공부하면 머리아프니까요. ㅎㅎㅎㅎㅎㅎ

질문.
어때요? 저 공부 잘하고 있나요? 저는 호구를 잘 벗어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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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이죠~!
함께 응원 합니당~!
아자~아자~아자~♨♨♨

단지 모르는 또 다른 세계가 있었을 뿐~^^ 💙

미래는 매트릭스 처럼
상식 지식 능력 순간 다운로드 받는 세상이 올 거에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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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가서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아직 초반만 읽었는데,,, 아직은 읽을만 합니다. ㅎㅎㅎ

1 금융. 돈은 스쳐 지나갈 뿐
오호~~~ 소제목이 아주 멋지군요.

소제목이 멋진가요? 이놈에 돈 그만족 스쳐 지나가고 쌓였으면 좋겠네요...ㅠ

돈은 잠시 머물고 스치기만 할 뿐이죠. ㅎㅎㅎ

경제도 공부가 필요하지요. 잘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제가 하는 경제공부의 큰 축을 담당하는 개념이네요!
신용승수라 하여 사람들이 현금보유가 아니라 예금을 한다면 모두의 부가 늘어나는 것이죠!! 경제공부는 진짜 끝이 없는 것 같아요...
경제가 계속 발전해 온 방향이 아무래도 미래 지향적이기 보다는 과거를 분석하여 나온 결과라...
우리 모두 공부 화이팅합시다!! 언제든 무엇이든 지식이 쌓인 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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