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로 읽는 교양 세계사 : 1 한정된 자원

in #sct5 years ago (edited)


ISBN : 9791186650271

세상은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특히나 정보화 사회이자 네트워크로 세계가 하나로 묶인 지금의 현대 사회는 과거 어느 때보다 더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란과 미국의 갈등을 실시간으로 TV와 트위터 등을 통해 정보를 얻습니다. 과거 삼국시대 쯤이라면 한 달이나 두어달 또는 몇 년이나 후에 알았을 정보들을 몇 초 차이로 전 세계인이 공유하는 시대인 것입니다. 그만큼 새로운 정보는 매우 큰 충격을 주기도 합니다. 최근 이란의 소식 등이 그러합니다.

새로운 기술의 발명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생각과 신기술은 기존 세력들에 의해 견제받고 탄압받았지만 새로운 기술은 막을 수 없었습니다. 자동차가 세상에 나오자, 자동차는 사람보다 빠르게 갈 수 없다는 법이 나왔지만 결국 모든 마부들은 실업자가 돼야 했습니다. 그러나 자동차 관련 산업에는 새로운 일자리가 생겼지요. 기계가 사람의 일을 대신하자 대량의 실업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러자 노동자들은 밤마다 몰려다니며 기계를 부수는 행동을 했습니다. 그러나 산업화 시대를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블록체인도 그 중 하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국가가 나서서 중앙은행을 지키려고 하고 미국은 달러를 지키려고 합니다. 그러나 대세는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블록체인을 제2의 인터넷 혁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모든 인터넷은 블록체인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일찍 들어온 우리는 행운아들입니다. 아무리 부인해보고 막아봐야 대세는 거를 수 없을 것입니다. 세상은 블록체인으로 연결되어 다중장부 세상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제가 사람들에게 스팀잇을 설명하며 블록체인도 함께 설명할 때가 간혹 있긴 합니다. 설명할 게 하도 많아서 블록체인이 뭔지 물어보는 사람에게만 말해주죠. 흔히 카톡 단톡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니까 단톡방에 10명이 있으면 10명이 똑같은 장부를 가지고 있는 겁니다. 장부는 고칠 수 없고 방에서 나가지 않는 한 계속 보존됩니다. 지금이야 지우기 기능이 생겼지만 예전에 지우기 기능이 없을 때를 생각하면 그게 바로 블록체인이고 다중장부라고 설명하면 제게 설명 기똥차게 한다고 칭찬하곤 하더군요. 스팀잇과 스판을 설명할 땐 네이버와 네이버 카페 같은 것이라고 비유하며 설명합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설명한 건 아니고 하도 설명하다보니 적당한 비유를 찾다가 찾아낸 것이죠. 그러니까 스팀은 네이버페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SCT는 네이버 페이로 전환할 수 있는 카페 내에서만 통용되는 토큰이라고 설명합니다. 아무튼 세상은 빠르게 돌아가고 있고 블록체인 세상은 필수적으로 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폰지 사기나 튤립 사기가 아니라는 것이죠.

블록체인으로 인해 인류의 삶은 더 풍족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합법적인 고리대금업자인 은행들이 망하고 신용장부가 생기는 것이죠. 현존하는 블록체인 중에 메인넷이 운영되고 가장 앞서가고 있는 게 바로 스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팀엔 스팀잇이 있기 때문에 이미 현실화된 블록체인인 것이죠. 게다가 전송 수수료가 거의 0원에 가깝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대략 5스파만 있으면 수수료 걱정 없이 전송할 수 있죠. 5스파면 현재 가격으로 750원입니다. 은행에서 내가 내 돈 찾으려고 해도 1,200원인가 받더군요. 날강도들입니다. 그러나 스팀은 전송 수수료가 0원이라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이 얼마나 대단한 블록체인인가요. 비트코인은 수수료가 대략 1만원 정도 합니다. 어마어마하죠. 화폐로 쓰라고 만든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마도 비트코인은 자산으로는 인정받아도 화폐로 쓰이긴 힘들 겁니다. 그러나 스팀은 화폐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수수료가 0에 가까우니까요. 장사를 하는 친구가 말하길 네이버에 물건 올리고 팔면 카드 수수료까지 해서 대략 5% 정도가 나간다고 하더군요. 5%나 띠어먹는 네이버를 통해 물건을 파시겠습니까, 스팀 기반의 쇼핑몰이 생긴다면 여기서 물건을 파시겠습니까. 답은 정해져 있는 겁니다.

인류의 역사는 대부분 한정된 자원을 놓고 다투는 전쟁과 약탈의 역사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스팀잇의 다운보팅도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1일 발행량이 정해져 있으니 그걸 더 가져가겠다고 싸우는 게 바로 스팀잇의 다운보팅이죠. 다운보팅은 전쟁을 불러옵니다. 없어져야 할 악한 버튼이죠. 글만 올리면 다운보팅 당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 사람은 기분 더러워서 스팀잇을 접을 겁니다. 그럼 다운보팅 날린 사람에게 더 많은 이득이 돌아갈 것입니다. 왜 스팀잇에 신규유저가 안 늘어날까요. 그건 신규유저가 안 늘어나야 기존 유저가 많이 가져가기 때문입니다. 이 이상한 원리는 자원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1일 발행량이 유동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사용자 수, 조회수, 트레픽 양에 따라 1일 발행 스팀을 정하면 다운보팅이 필요없게 됩니다. 내쫓을 필요가 없으니까요. 스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스판도 사람 내쫓을 필요 없습니다. 사람 모셔오라고 말 안 해도 알아서 다들 모셔올 겁니다. 그래야 기존 유저의 보상이 늘어날 테니까요. 보상 많이 받아가는 사람 내쫓지 않아도, 신규유저 유입으로 기존 유저가 보상을 더 많이 받아가게 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의 스판도 신규유저가 들어오면 기존유저의 보상이 적어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는 한정된 자원을 서로 가져가려 한 인류의 약탈 역사와 똑같습니다. 정해진 파이를 놓고 한쪽 몫이 늘어나면 한쪽 몫이 줄어드는 제로섬 게임이었던 것입니다.

얼마전 읽은 책에 한 교수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나는 케이크를 사가면 큰딸에게 반으로 나누라고 시켰다. 그럼 큰딸은 조금이라도 손해를 안 보려고 매우 정확하게 반으로 나눠서 동생과 나눠먹었다.'라고요. 그러자 그 책의 저자는 이렇게 궁시렁댔다고 하더군요. '케이크를 두 개 사면 되지. 쪼잔하게.' 유저가 늘어난 수만큼 발행수가 늘어나면 되는 것입니다. 스팀도 그렇고 스판도 그렇고요. 그러나 지금 시스템은 1일 발행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다운보팅 전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인류의 약탈 역사와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인간의 본성은 수천년의 역사가 지나도 그대로이고 똑같습니다. 돈 많으면 대장노릇이 가능하고 사람들은 돈 많은 사람의 기분을 맞춰주려고 합니다. 그런 일이 스팀잇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증인이라는 작자가 다운보팅을 날리면 우르르 따라다니며 다운보팅을 날려주는 꼬봉들이 수두룩하죠. 스팀잇 최악의 실수는 다운보팅을 무료로 한 것일 겁니다. 인간의 본성도 모르는 바보짓인 것이죠. 그래서 기업엔 인문학자가 필요한 겁니다. 인문학이 그래서 필요한 겁니다. 인간의 본성 인간의 역사를 아는 사람이 기업에 필요한 것입니다. 스팀 재단엔 아무래도 그런 사람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인문학의 중요성을 전혀 모르는 것이죠.

너무 길어지고 있어서 내일 이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다운보팅 무료는 스팀잇 최고의 선택일까요, 최악의 선택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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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빠 최악이죠~!

스팀을 썩게 만드는...

악의적 다운보팅 썩고들 사라져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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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랏. ^^

다운보팅은 최악인거 같아요
권력의 횡포랄까 암튼 별로에요

완전 최악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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