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점검하는 글쓰기
글쓰기가 아주아주 중요한 이 곳... 오늘 저는 글쓰기 책들을 다시 꺼내봅니다.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
글쓰기에서 정말 심각한 잘못은 낱말을 화려하게 치장하려고 하는 것으로, 쉬운 낱말을 쓰면 어쩐지 좀 창피해서 굳지 어려운 낱말을 찾는 것이다.
동사에는 능동태와 수동태 두 가지가 있다. 능동태는 문장의 주어가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이다. 반면에 수동태는 문장의 주어에게 어떤 행동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주어는 그저 당하고 있을 뿐이다. '수동태는 한사코 피해야 한다.'
'부사는 여러분의 친구가 아니다.' (중략) 수동태와 마찬가지로 부사도 소심한 작가들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낸 창조물인 듯하다. 수동태를 많이 쓰는 작가는 대개 남들이 자기 글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봐 걱정한다. (중략) 부사를 많이 쓰는 작가는 대개 자기 생각을 분명하게 표현할 자신이 없다. 자신의 논점이나 어떤 심상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할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이다. (중략) 지옥으로 가는 길은 수많은 부사들로 뒤덮여 있다고 나는 믿는다.
"그 총 내려놔, 어터슨." 하면서 지킬은 이를 갈았다.
"입맞춤을 멈추지 말아요!" 하고 셰이나가 헐떡였다.
"이 성가신 놈!" 하고 빌이 내뱉었다.
이런 짓은 하지 말기 바란다. 제발, 제발 부탁이다. 가장 좋은 대화 설명은 '말했다'이다. '그가 말했다.', '그녀가 말했다.', '빌이 말했다.' (중략) '그가 말했다.', '그녀가 말했다.'라고 쓰는 것은 그야말로 인간의 경지를 뛰어넘는 능력이라는 것을 명심하라는 것이다.
세상에는 형편없는 글쟁이들이 수두룩하다. (중략) 그들이 지나간 길에는 부사가 범람하고, 목석 같은 등장 인물이 즐비하고, 지긋지긋한 수동태 문장이 우글거린다.
작가가 되고 싶다면 무엇보다 두 가지 일을 반드시 해야 한다.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이다. 이 두 가지를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지름길도 없다.
분량을 끝내기 전에는 절대로 문을 열지 않겠다고 다짐하라.
무엇에 대하여 쓸 것이냐? 이에 대한 대답도 질문 못지않게 거창하다. 여러분이 쓰고 싶은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정말 무엇이든지 좋다. 단, 진실만을 말해야 한다.
소설은 장편이든 단편이든 세 가지 요소로 이루어진다. A지점에서 B지점을 거쳐 마침내 Z지점까지 이야기를 이어가는 서술, 독자에게 생생한 현실감을 주는 묘사, 그리고 등장 인물들의 말을 통하여 그들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대화가 그것이다. 그렇다면 플롯은 어디 있느냐는 질문이 나올 것이다. 대답은 - 적어도 내 대답은 -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다. (중략) 나는 두 가지 이유로 플롯을 믿지 않는다. 첫째, 우리의 '삶' 속에도 플롯 따위는 별로 존재하지 않으므로. 둘째, 플롯은 진정한 창조의 자연스러움과 양립할 수 없다고 생각하므로. (중략) 소설 창작이란 어떤 이야기가 저절로 만들어지는 과정이라는 것이 나의 기본적인 신념이다. 작가가 할 일은 그 이야기가 성장해갈 장소를 만들어주는 (물론 그것을 받아적는) 것뿐이다.
묘사는 여러분이 독자에게 어떤 경험을 주고 싶은지 떠올려보는 것에서 시작된다. (중략) 묘사가 지나치면 온갖 자질구레한 설명과 이미지 속에 파묻히고 만다. 중용을 지키는 것이 요령이다.
묘사는 작가의 상상력에서 시작되어 독자의 상상력으로 끝나야 한다.
독자들이 이야기 '속으로' 들어온 것처럼 느끼게 만들려면 등장 인물의 겉모습보다 장소와 분위기를 묘사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좋은 소설의 기본 원칙 가운데 하나는 독자에게 어떤 내용을 설명하려 하지 말고 직접 보여주라는 것이다.
사실적이고 공감을 주는 대화문을 쓰려면 '반드시' 진실을 말해야 한다.
수정 작업을 통하여 점검해야 하는 일 가운데 하나가 상징성이고 다른 하나가 주제다.
신현림의 글 쓰고 싶은 날
글쓰기의 기본은 솔직함이다. 그 솔직함이 명확한 비유와 어울려 매혹적이면 더 시적이고, 예술적이 되니까 자신을 감추지 마렴. 말하듯이 써보렴. 사람은 원래 불안한 거야. 불안할 때 예술을 즐기고 따라 쓰다 보면 불안은 자신감과 빛으로 바뀌고 만다.
박종인의 기자의 글쓰기
말은 쉬워야 한다. 어려운 말은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글은 말이다, 글도 쉬워야 한다. 어려운 글은 씨알도 안 먹힌다.
- 인쇄물에서 흔히 본 직유, 은유는 '절대' 쓰지 않는다.
- 짧은 단어를 쓸 수 있을 때는 '절대' 긴 단어를 쓰지 않는다.
- 빼도 상관없는 단어는 '반드시' 뺀다.
- 능동태를 쓸 수 있다면 '절대' 수동태를 쓰지 않는다. 예컨대 '그 남자가 개한테 물렸다.'라고 쓰기보다는 '개가 그 남자를 물었다.'라고 쓴다. 훨씬 설득력이 강하다.
- 일상생활용어로 대체할 수 있다면 외래어나 과학용어, 전문용어는 '절대' 쓰지 않는다.
- 대놓고 상스러운 표현을 쓸 수밖에 없다면 위 다섯 원칙을 깨버린다.2
모든 글은 팩트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 수필을 쓸 때든 연설을 할 때든 논문을 쓸 때든 블로그에 자기 일기를 쓸 때든 모든 글은 팩트를 써야 한다.
왜 글쓰기가 아니고 글 생산이어야 할까. 일기장에 쓴다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글은 대개 남에게 읽히기 위해 쓴다.
고수가 여러 차례 답사를 거쳐 찍은 사진, 혹은 잘 찍는 사진은 동호인이 우연히 거기에서 찍은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고 나면 난리가 난다. 촬영 시각, 촬영 조리개, 쵤영 셔터스피드 같은 촬영 정보가 올라오면 그 시각, 그 정보 그대로 찍은 사진이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프로 사진가는 똑같은 사진을 안 찍는다. 일부러 다른 곳으로 가서 다른 사진을 찍는다. (중략) 인쇄물에서 흔히 본 직유, 은유는 '절대' 쓰지 않는다. (중략) 남이 사용한 그런 용어, 그런 현란함도 부러워할 필요가 없다.
글이 재밌으려면 이야기하듯 쓰면 된다. 글은 문자로 옮긴 이야기다. 할머니가 해주던 옛날이야기나 술자리에서 술을 마시면서, 친구와 전화 수다를 떨면서, 아니면 웃고 떠들면서 한 이야기를 그대로 문자로 옮기면 글이 된다.
글은 자신 있게, 단정적으로 쓴다. 직설적으로 팍팍 쓰라는 얘기다.
오랜만에 글쓰기 책을 다시 펼쳐보며 마음을 잡아봅니다. 네이버 웹소설 공모전에서 또 예선탈락을 했습니다. 아~~~ 작가로 사는 길은 너무 험난하군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봅니다.
[free.zzan 036] 우리 free.zzan 회원분들을 한분 한분 만나보시겠어요~? 오늘은 @peterpa 님의 날
jcar토큰 9월 구독 보팅입니다.
날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조만간 당선되실거에요. 힘내세요. 아자아자!!
80살 전에만 당선됐음 좋겠습니다. ㅎㅎㅎ
T.T 아쉽네요.. 하지만, 추진하시는 니트로/출판 사업으로 또 왕성한 작가활동을 하실 수도 있으니까요. 기운내세요!!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