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게 살았다면 큰일 날 뻔했다

in #sct4 years ago (edited)


ISBN : 9791196727109

머리말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요약해보면 대략 이렇습니다. 한 동자승이 있었습니다. 여름이 지나자 사원 뜰에 있던 풀들이 서서히 누렇게 시들기 시작했습니다. 동자승이 이렇게 말합니다. '보기 싫어요. 씨를 다시 뿌려야겠어요.' 그러자 큰스님이 이렇게 말하죠. '날이 추워질 때까지 기다려보렴. 모든 것은 때를 기다려야 한단다.'라고요. 추석이 지나자 큰스님은 동자승에게 씨를 뿌리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봉투를 열자마자 바람이 불어서 씨가 바람에 마구마구 날리는 겁니다. 그러자 동자승인 씨가 바람에 날린다고 큰일났다고 말하죠. 그러자 큰스님은 날아가는 씨는 알맹이가 없으니 걱정 말라고 하시죠. 동자승은 남은 씨를 뜰에 골고루 뿌립니다. 그런데 이젠 참새 떼가 와서는 씨를 쪼아먹습니다. 그러자 동자승은 참새들을 쫓기 위해 뛰어다니죠. 그러자 큰스님은 씨를 넉넉히 뿌렸으니 그냥 먹으라고 내버려 두라고 합니다. 그런데 하필 그날밤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동자승은 씨각 빗물에 쓸려갈까봐 걱정을 합니다. 그러자 큰스님은 '물에 휩쓸려간 씨가 그곳에서 싹을 틔울 것이니 풀씨의 운명에 맡기도록 하자.'라고 말하죠. 부름쯤 지나자 황량한 들판에 푸릇푸릇 새싹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씨를 뿌리지 않은 곳까지도 말이죠. 동자승은 기분이 좋아 폴짝폴짝 뛰어다니고 큰스님은 '그래, 마음껏 기뻐하렴'이라고 말합니다.

동자승은 순수한 마음을 가졌지만 너무 외부에서 일어나는 일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지금의 우리들과 너무 닮아있죠. 동자승처럼 우리는 외부의 일에 너무 쉽게 영향을 받습니다. 사람이 원래 그런가 봅니다. 그렇다고 큰스님처럼 깨달음을 얻기도 쉽지가 않죠. 오랜 통찰과 수련을 통해야만 큰스님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렇다면 우린 무얼 해야 할까요? 부와 명예가 전부인 이 자본주의 사회. 우리는 돈을 쫓아 살아갑니다. 각종 미디어들은 자기를 사라고 유혹합니다. 근사한 진, 멋진 차가 있어야 성공한 삶이라고 강요합니다. 정말 그렇게 사는 게 성공한 삶일까요?

타인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지 말라는 스티브 잡스의 명언이 떠오릅니다. 그건 타인의 삶을 대신 사는 것이지 내 삶을 사는 게 아니기 때문이죠. 타인의 기준에 맞추면 그건 타인의 삶입니다. 나는 나의 기준에 맞춰서 살면 되는 것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가고 싶은 길로 가면 되는 것이죠. 그때야 사람은 정말 진정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타인을 보면 불만이 늘어갑니다. 타인과 나를 비교하면 불행해집니다. 페이스북을 하는 사람이 페이스북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자신이 더 불행하다고 생각한다는 자료도 있듯, 남과 나를 비교하면 불행하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는 없잖아요. 타인에게 끌려가는 삶을 버리고 내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가는 삶, 나의 삶. 큰스님 말씀처럼 '모든 것이 다 제 성질을 따르듯' 우리는 각자의 성질을 따라 살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나의 성질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는 하루를 가져야겠습니다.

현이 하나 끊어졌지만 아머지 세 현으로 연주를 계속 해나가나는 것, 이것이 인생이다.

오늘날 우리는 정보가 돈이 되는 세상, 즉 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남들보다 먼저 정보를 얻는 자가 승리하는 세상인 것이죠. 정보가 곧 힘이 되고 돈이 되고 삶이 되는 세상입니다. 인터넷의 발달과 곧 다가올 블록체인의 세상에 살아가려면 정보를 먼저 얻어내는 기술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그래선지 타인의 삶이 너무나 잘 보입니다. 특히 블록체인은 뒤지면 다 나오죠. 저자는 '지금보다 더 나은 방식으로 살 수는 없을까?'라는 질문이 자신의 삶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합니다. 요즘 '하마터면 ㅇㅇ할 뻔했다'라는 제목이 인기인 것처럼, 정말 하마터면 인생 잘못 살 뻔한 겁니다. 더 나은 방식이 가슴뛰게 할지는 몰라도 더 나은 삶을 가져다주지는 않더라는 것이죠. 오히려 고통만 안겨줄 뿐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어떤 것이 가장 좋은지는 말할 수 없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축구까진 못해도 맘껏 뛰어다닐 수 있는 거실이 있는, 방마다 화장실이 딸린 집에 살아야 행복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화장실이 하나인 집이라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겁니다. 공기업에 다니는 사람과 중소기업에 다니는 사람. 이 둘을 비교하면 당연히 공기업에 다니는 사람이 성공한 겁니다. 그러나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다른 기준으로 봤을때도 공기업에 다니는 사람이 성공한 걸까요? 그건 아니라는 겁니다. 세상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건 돈입니다. 돈이 있어야 밥도 먹고 옷도 사고 차도 사고 집도 삽니다. 스팀도 살 수 있죠. 세상에 돈보다 중요한 건 없습니다. 돈이 많으면 스팀잇에서 대장노릇도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익 챙기려고 줄줄 따라닐 겁니다. 칭송할 겁니다. 불편함은 없는지 보살펴줄 겁니다. 스팀잇에선 이렇게 돈이 많으면 대장노릇을 할 수 있습니다. 돈이 있으면 가능합니다. 얼마나 좋은가요, 돈. 돈이 최고입니다. 그러나 정말 돈이 최고일까요? 그건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선택한 인생이든 아니든 자신의 진짜 모습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내 인생, 내 삶 누구꺼지?

이 책 괜찮네요. 다음에 이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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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언제나 선하게

제목이 인상적이네요.
나 자신을 위한 삶. 생각해봐야겠네요 ㅎ

불금 즐겁게 보내세요

필소굳님도 불금 즐겁게 보내세요. ㅎㅎㅎ

순수한 마음도 가지돼~ 외부 영향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마음도 함께 가지자구요^^

오라버니는 순수해질 필요가 있을듯...

아니~ 나처럼 순수한 사람이 또 어딨다고?? ㅋㅋㅋ

네~~~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란 책도 본거 같아요...
나도 나태해질테얏!!!!

그 책이 대박난 이후로 비슷한 제목의 책들이 쏟아져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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