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충동과 인내심, 어제 읽던 '모르면 호구되는 경제상식' 이어서

in #sct5 years ago (edited)

그러니까 사건이 시작은 토요일이었다. 지난 토요일에 아내가 두 아들과 시골에 내려갔다. 시골에 내려가서 잼나게 놀고는 월요일에 처제네로 옮겨갔다가 어제 돌아왔다. 나는 물론 열심히 일을 했고. 제 글을 꾸준히 읽은 분은 아시겠지만, 내가 토욜날 1시간 일욜날 3시간 자고 그 후로도 3시간 4시간 자면서 강행군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일 준 사람이 날짜 급하다고 빨리 달라고 해서 잠을 줄여서 강행군을 이어나가고 있던 것.

어제 저녁에 아내가 집에 돌아왔다. 그러곤 갑자기 전화해서는 작은집에 5만원을 붙였냐고 물었다. 기억나지 않는다. 내 머릿속은 온통 도면으로 가득한데 기억나는 게 오히려 신기한 것. 난 기억이 안 나니 통장을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보냈으면 보낸 기록이 있겠지. 내가 주로 쓰는 통장 두 개를 확인해보니 보낸 기록이 없었다. 아내가 토요일에 시골 내려가면서 꼭 보내라고 신신당부를 했건만... ㅠㅠ

이어지는 아내의 잔소리와 짜증과 화풀이. 난 무조건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고 나서 한 시간인가 지났나. 온몸이 저려오고 속이 터질것 같은 이 미칠듯한 느낌. ㅇㅇ약을 먹었다. 한 시간이 지나도 온몸이 저려서 한 봉지 저 먹었다. 순간 눈앞에 있는 칼로 무언가를 막 쑤셔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아~~~ 이래서 연예인들이 막 자살하고 그러는구나... 생각하면서 온몸이 저려오는 느낌은 줄어들지 않았다. 난 다시 한 봉지를 먹고 멍하니 앉아서 모니터만 쳐다봤다. 단 게 땡겼다. 바로 편의점에 가서 초콜릿을 사왔다. 이상하게 자해하고 싶은 충동이 몰라왔다. 난 초콜릿을 마구마구 먹어치웠다. 그리고 기억나지 않는다. 눈을 떠보니 내가 맨바닥에 누워 자고 있었다. 아~~ 추워.

우선 찬물로 세수를 하고 다시 앉아 일을 했다. 오늘까지 도면을 넘겨주기로 해서 일단 일은 해야했다. 여섯시가 넘어가자 졸음이 몰려오는데,,, 이 졸린걸 참아야는 하겠고, 도면은 오늘까지 넘겨야 하겠고... 인내심이 너무 딸렸다. 선 하나하나 그려내는 데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다. 겨우겨우 대충 아무 선이나 막 그려대다가 우선 도면을 이메일로 넘겼다. 그러고 생각해보니 1글을 안 했더라.

그래서 우선 제목만 적어놓고 '내일 아침에 써야지'하고는 잤다. 여기까지가 지난 저녁부터 새벽까지 있던 일이다. 이렇게 살아선 안 될 것 같다. 내가 죽게 생겼다. 아홉시가 넘었군. 다시 하루를 시작해야겠다. 언제부터가 하루의 시작인지 시간이 애매해지고 있지만.


뭔가를 더 써야할 것 같아서 어제 읽던 책 '모르면 호구되는 경제상식'을 이어읽습니다.

현재 BIS에서는 최소 8% 이상의 자기자본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100만원을 저축하면 8만원만 남기고 대출을 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 것이죠. 그런데,,, 만약,,, 모든 사람이 같은 날 돈을 찾으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나라의 경우 1997년과 2011년에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저축은행 부실사태로 인한 뱅크런이죠. 특히나 2011년의 부산저축은행응 여러 상호저축은행의 영업이 정지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나중에 조사해보니, 은행 시간이 마감된 이후에 VIP 고객에게만 특별히 인출을 해주는 등 불법적인 일들도 했지요. 이 저축은행 사태는 무려 26조원의 초대형 금융사고였습니다. 검찰조사를 해보니 불법대출 등을 일삼아 경영악화를 피할 수 없었던 거죠.

그렇다면 은행에 있는 내 돈은 안전할까? 은행이 망할 경우 5천만원까지만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안전하게 돈을 저축하려면 여러 은행에 분산해서 저축하는게 좋습니다. 물론 5천만원 이상인 경우니까 저는 평생 그럴 일이 없을지도 모르겠군요.

어제 금리예기를 했는데요,,, 그렇다면 금리가 인상되면 왜 주가가 폭락하는지 보겠습니다. 금리는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우리는 대부분 투자자들이기 때문에 금리에 예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금리가 낮으면 돈이 주식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이렇게 주식으로 돈이 몰리면 주가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유동성 장세'라고 부른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금리를 올리면 반대현상으로 주식이 내려가는 거라고 하는군요. 실제로 미국의 경우 1995년부터 인터넷 관련 분야가 성장하면서 수많은 벤처기업의 주가가 폭등했습니다. 그 거품이 2001년에 빠지면서 정부는 금리를 1%까지 인하해서 겨우 지탱했다죠. 하지만 2003년부터 다시 금리를 올리기 시작해서 2006년에 4.25까지 오른 금리로 인해 경제위기가 찾아오게 됩니다.

금리가 시장에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금리가 시장을 따라가는 경우도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금리가 오르면 부동산 상황이 어렵게 변한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돈을 빌려서 아파트를 짓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금리고 오르면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리기 어려워지기 때문이죠. 그런데 금리가 올라도 부동산이 오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2010년 정부가 금리를 2.25에서 3.25까지 올리자 수많은 사람이 하우스푸어가 되어버렸죠. 이자를 갚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 되면 이자를 견디지 못해 부동산을 싸게 팔아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게 되버리죠.

`부동산의 가격은 왜 출렁일까?'
우리가 사먹는 물이나 치킨은 가격이 거의 늘 일정합니다. 하지만 부동산이나 주식은 최종 거래가격이 전체 가격을 결정하죠. 아파트 100채 중에 1채만 거래가 돼도 나머지 99채의 가격이 결정됩니다. 주식도 마찬가지로 주식 전체의 1%만 거래되도 그 1%가 나머지 99%의 가격을 결정하죠. 이런 부동산과 주식을 투기성 재화라고 부른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치킨은 맛있게 먹기 위해 삽니다. 그런데 부동산과 주식은 차익을 남기려고 하죠. 치킨 가격이 하루아침에 10토막이 나면 사람들은 줄을 서서 사려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주식이 10토막이 났다고 줄을 서서 사지는 않죠. 이런 현상은 하락을 더 부추기게 됩니다. 그래서 제 스팀이 30토막이 난 것이로군요. ㅋㅋㅋㅋㅋ 오늘은 여기까지.

그럼 질문...
30토막난 스팀은 제 가격을 과연 회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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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 토닥~ 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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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가 @bluengel님의 소중한 댓글에 $0.034을 보팅해서 $0.008을 살려드리고 가요. 곰돌이가 지금까지 총 7026번 $85.659을 보팅해서 $94.342을 구했습니다. @gomdory 곰도뤼~

글만 읽어도 좀 끔찍하네요!! 약도 꼬박꼬박 챙겨드시고, 무엇보다 마음의 안정을 찾을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도 많이 하셔야 해요!!

지금은 심각한 듯하지만 지나놓고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인걸요.

스팀 당근 달립니당~^^
우선 올해 2019 마지막 남은 날들~

스팀마스 산타렐리 샤랄랄라~ 달리즈앙~^^ 💙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드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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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행복한 💙 오늘 보내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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