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투자][BTC] #판도 : 미/중 분쟁과 영/EU 갈등, 비트코인과 금의 동조화 현상 지속.

---

# Data

---

2019년 5월~ 8월 중국제품 관세부가 및 연준 금리인하 등으로 가열 양상인 미/중 무역분쟁의 결과는 명확합니다.

S&P 등 글로벌 주식시장 약세, 위안화/원화 평가절하로 달러 강세, 금리인하로 인한 미국채 수요 증가, 전통 안정자산 금 수요 증가.

한마디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주식 => 채권/금, 위안/원화 => 달러/엔화)

_{자료: 트레이딩뷰}

비트코인은 중남미/아시아 등 경제상황이 불안정한 국가들의 ① 법정화폐 대체 수요 + ② 디지털 금으로서의 가능성 + ③ ETF/벡트 등 금융권 편입 가시화 등의 효과로 동기간에 상승세를 시현하였습니다.

---

# 동조화

---

한 자산과 전세계 수많은 경제팩터들(유가,금리,화폐,주식 등)의 상관관계는 매일 변화합니다. 과거 일정기간에는 잘맞던 요인들이 더이상 유효하지 않을 때도 있고, 오히려 방향성이 더 일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019년 3월 이후 과거 대비 비트코인과 상관관계가 높아진 대표적인 자산은 금이며, 현재 금은 2019년 신고가를 갱신하며 글로벌 경제 위기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을 간접적으로 표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위안당 7달러를 돌파 한 뒤에도 위안화 평가절하, 즉 상대적 안전자산 달러수요에 대한 글로벌 자금의 이동은 지속 중입니다.

이 현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다만, 현 국면에서는 미/중 무역갈등과 연준의 금리인하가 보내는 신호를 세계 경제침체 가능성으로 본 글로벌 자금이 연쇄이동으로 반응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이 상대적 수혜를 입고 있습니다.

---

# 노딜/딜 브렉시트

---

2019년 9월이 되면 이제 10월 31일로 예정된 영국의 EU 탈퇴에 관합 합의와 연기 이슈인 No-Deal 브렉시트가 세계경제의 주요 뉴스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16년 6월 국민투표로 단행된 영국의 EU탈퇴, 브렉시트(Brexit)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그렉시트(Grexit)에서 연유한 단어처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유럽경제가 어려워지자 EU국중 상대적으로 여력이 있는 영국의 재정부담 이슈로 촉발된 사안입니다.

지난 몇년간 영국 하원의 반대와 EU의 영국 붙잡기/흔들기가 지속되면서 표류와 연기를 반복했던 사안에 대해 현재 영국의 수장인 보리스 존슨은 '합의를 얻기 위해서는 합의 없이 떠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강경책을 유지한다는 전략적 포지션을 내비추고 있습니다.

노딜 브렉시트의 핵심사안인 EU에 대한 재정분담금 390억 파운드(약 58조원) 납부를 자국의 발전에 쓰고, EU 탈퇴도 불사하겠다는 영국 그리고 파운드화에 대해 글로벌 자금은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국경 이슈인 아일랜드/북아일랜드 관련 백스톱 조항도 IRA 테러/저항 등으로 염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로 인해 파운드화는 최근 0.8 달러 근처로 최근 2년중 가장 큰 수준의 평가절하가 지속되고 있으며, 노딜 or 딜 브렉시트 어느쪽이든 유럽 경제국들의 관세 분쟁과 나도나도 줄여줘/도미노 이탈 가능성 대두로 미중 무역갈등과 위안화의 전례를 밟은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갈등의 근저인 자국 우선주의가 몰고올 세계 경제불안의 화약고가, 하나의 위대한 유럽에서 분열되는 위태한 유럽으로, 번지고 있는 셈입니다.

다양한 투자자산과 법정화폐 그리고 금의 가격변화 사이에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의 가격방향성은 어떻게 될까요?

제도권 편입 투자자산 or 성장하는 안전자산으로서의 위력이 배가되는 상황을 목도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