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이야기] #쉼표 : 탈중앙화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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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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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를 비롯한 정통 포탈업체들에 있어 실시간 검색어는 그동안 새로운 권력의 원천이자 유저를 불러모으는 강력한 무기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실시간 검색어에 대한 각종 조작논란은 끊이지 않았고 과거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국감에서 일부 사실을 시인하며 사과하기도 하였습니다.

실시간 검색어의 아이러니한 점은, 사용자들이 만들어준 힘을 플랫폼업체가 오롯이 누린다는 것과, 현상의 결과가 아닌 새로운 이슈의 재생산과 확산의 출발점으로 역할이 오도되는 경우가 많아진다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사용자들은 다른이들이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소위 오늘과 요즘의 대세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늘 궁금해하거나, 정말 찾고 싶어하는 정보들에 빠르게 닿기 위해서 검색에 대한 욕망을 매순간 간직합니다.

한편, 현재까지 제대로된 제재의 룰조차 없던 영역에 실검조작방지법에 대한 논의로 처벌가능성을 높이며, 네이버와 다음은 2020년에는 기존의 실검을 연령/관심분야 등으로 화장/분화하며 진화하려 노력중입니다.

여전히 실시간검색어=트래픽=체류시간 증가로 부가광고수입 증가의 경험에서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기에,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올해도 조작과 검열 그리고 삭제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남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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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중앙화와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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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실시간 검색어 신뢰도에 의구심을 표하게 만드는 정치권과 포탈업체 연합설을 일축, 조작불가능+ 검열과 삭제 없음 + 매크로까지 구분하면서 양질의 정보에 빠르게 다가갈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포탈업체들의 임의 삭제와 정치적인 문구 및 입맛 맞추기식 배열 조작에 대한 의심을 원천차단하는 것이 블록체인 기술로 가능해질까요?

믿을만한데 잘 찾아주는 검색엔진을 유저들이 거부할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거기에 더해 일부 보상시스템까지 암호화폐로 덧할 수 있다면..

사실, 스팀에도 esteem등 몇가지 검색툴이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 느린감이 있고 처음부터 문서검색대상을 스팀생태계로 한정한 검색사이트이기에 대중적인 파괴력에 있어서는 그 결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물론, 검색 알고리즘을 만들어 유저 친화적인 결과치를 배열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그자체로 엄청난 기술이 필요한 일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어쩌면 구글이 유튜브에서 암호화폐 검색만큼 두려워 할수 있는 영역은, 구글의 대중적 인기의 출발점인 검색마켓 그자체가 아닐까합니다. 국내에서 서서히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는 네이버도 당연히 열외는 아닐것.

네이버에서 검색결과에 나오는 블로그에 스팀유저들의 후기 + 타 플랫폼들의 결과까지 함께 보여주는 플랫폼을 바래보는 것은 힘든 일일까요.

조작가능성이 있는 실시간 검색어 대신에, 신뢰할 수 있는 검색량의 측정과 반영, 진일보한 검색기술 그리고 보상시스템까지 갖추어진 탈중앙화된 신개념 포탈의 출현.

실시간 검색어/검색엔진을 미끼로 집결된 유저에게는 광고 시청과 데이터 제공에 관한 보상을 명백히 제공.

특히 선거시즌의 유권자 성향 조사같은 데이터가 만일 탈중앙화신원인증(DID)과 결합하여 정확도가 높은 정보로 변모할 경우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실사용처를 찾고 있는 블록체인이지만, 정작 기존 인터넷업계에서 트래픽을 몰고오는 검색에 대한 탈중앙화 플랫폼/생태계는 찾기가 쉽지 않은 것같습니다. 돈과 시간이 드는 일이겠지만, 잠재가치도 그만큼 크겠지요.

아하가 지식검색서비스 위주의 서비스를 추구하고 있어서 월간 유저수가 잘나오며 투자를 유치해 성장 중입니다. 한발 더 나아가, 기존 포탈과 검색 서비스의 아성에도 도전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