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이야기] #쉼표 : 마음에도 운동이

대세 유튜브에 심심치 않게 여자와 남자를 가리지 않고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옵니다. 전문적으로 포즈를 보아주며 슬쩍 운동복과 비타민 음식을 광고하기도 하고, 런닝머신을 하며 사랑의 불시착을 보는 웹툰도 나옵니다.

사실, 근육을 단련하고 관절을 풀어주는 것 만큼이나, 짧지만 지금까지 살아보니, 마음에도 생채기를 보다듬고 희노애락에 의연히 대처하는 운동이 무척이나 필요한 것 같은데, 이건 영상으로 표현하기가 참 힘든가 봅니다.

명상음악이나 자연의 소리 등을 잠시 틀어놓고 있으면, 어느새 저도 꾸벅꾸벅 졸거나 쌔근쌔근 자고 있더라구요.

_{출처:pixabay}

한편, 20년도 전에 어느 고승분이 새시대에는 한국인의 얼굴이 전세계를 비추며 추앙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문화강국이 된다는 예언도 하셨다지요.

BTS의 얼굴이 세계를 누비며 아미의 사랑을 받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영국아카데미상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평단과 대중의 긍정적인 반응을 글로벌하게 받는 모습을 보니, 괜시리 기분도 좋으면서 묘한 감회에 쌓입니다.

부의 양극화 가속, 문화적 향유의 트렌드가 강화되면서 곧 정신수련의 시대도 열릴 것이라고 했다던데요. 그분들의 예언이 맞고 안맞고를 떠나서, 과업부담이 큰 현대인에게 스트레스 해소의 정신운동법은 필수인 것 같습니다.

살면서 물론 경제적인 목표를 이루는 것도 참 멋지고 좋을 것 같은데, 그래도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마음에 동일하게 있고 그것은 현재부터 마음 운동으로 단련 가능한 영역이라면, 밸런스를 위해서라도 살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