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이야기] #감성 : 이상과 현실

in #sct5 years ago (edited)

# 이상

먹고 입고 자고 놀고 이동하고 아프고 그러다 언젠가는 죽고, 그 모든 삶의 흔적들이 데이터화되어 공유되는 대가로 보상을 주고 받는 시대가 올까요?

상당수의 암호화폐들이 현재의 불편함과 부당함을 개선하여 기여하는 만큼 보상하겠다는 취지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플랫폼과 일부 자본이 독점한 데이터와 수익을 함께 나누자고 말합니다. 아마 그지점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설레였던 것 같습니다.

심지어 모르는걸 묻는 행위와, 내가 필요한 물품을 소비하는 행위에도 보상을 준다고 합니다.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트래픽상 많은 이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물음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고, 상거래상 새로운 거래처의 개척임과 동시에 기존의 소비와 결제과정에서 필연적이던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낮추기 때문입니다.

맛있는 걸 좀더 저렴하게, 게임을 하면서 축적한 무형의 노력도 대체불가능한 자산이라며 의미를 부여해 주겠다고 합니다. 심지어 아픈 기록, 이동하면서 생긴 궤적까지도 가치를 인정해 줄테니 블록체인상 올려보라 합니다.

이상적으로는 분명, 현재보다 더 소비자 주권을 찾아주는, 한명한명의 작은 삶의 행위들까지도 모두 가치를 부여하는 멋진 방향이라 생각됩니다.

아마, 그래서 좀더 진취적이고 변화에 목마른 이들이, 어찌보면 세련된 듯 순진한 이들이 많이 모인 곳이 이곳 크립토씬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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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pixabay


#현실

금융위기가 일깨운 국가/화폐 시스템에 대한 불신과 개혁의 목소리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수많은 새로운 화폐의 태동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기술력과 상용화에 대한 세밀한 계획없이 새하얀 계획이 가득했던 백서들과 실제 자본이 있는지조차 확인되지 않은 거래소 이슈들로 인해, 오히려 암호화폐라는 단어에 그만 불신의 주홍글씨만 깊이 새겨놓았습니다.

더불어, 국가의 핵심권력 중 하나인 발권시스템과 기존 경제체제의 아성에 대한 도전을 순순히 받아들일리 없는 전세계 정치/경제권의 제도적/자본적 견제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어차피 가야하는 흐름이라 인정하되, 강자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블록체인의 기술만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국가/기업단에서 포착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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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pixabay

가장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보상형 게임의 개발과 마케팅도 한국에서는 여전히 눈치를 봐야하고, 자본의 모집과 인력의 채용도 해외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년넘게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신규회원 가입조차 여의치 않게 막아놓았습니다. 어찌보면 결과적으로는 피해자 확산을 막은 수이기도 했지만, 국내 크립토씬 투자심리의 위축을 가져온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실질적으로 소비자들이 쉽게 서비스로 받아들일 수 있는 제품/플랫폼/댑의 개발은 꾸준히 진행 중입니다.

누군가 먼저, 블록체인 기술이 들어갔는지 인지조차 되지 않을 만큼 편리한 킬러댑을 만드는 순간, 새로운 금광이 열린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이상과 현실사이

단순히 자본을 모아서 이러저러한 걸 할테니 투자좀 해주시오하며 쉽게 한탕을 하던 시절은 확실히 지나간 것 같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이러한 시기가 다시 언제 올지는 불확실합니다.

오히려 상당수의 유저와 자본을 모았는데, 여기에 적절히 블록체인 기술을 입히고,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파트너와 사용처를 만들어, 고유의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움직임이 더 현실성있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스팀의 경우는 자본을 모으지도 의미있는 제휴를 이루지도 못했지만, 스스로 생존을 위해, 유저들의 외면과 방치를 벗어나기 위해 변화의 수를 자발적으로 내고 있습니다.

참 많은 단으로 확산이 가능한 반도체이자 석유이자 자원으로서 거대한 잠재력을 지닌 화폐 스팀이라고, 생태계 내부의 참여자들은, 특히 더많은 자본을 투입한 투자자일수록, 강력히 믿고 지지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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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pixabay

가는 길이 트래픽이든 커머스든, 자유형 블로그이든 보상형 게임과 상거래의 효시이든, 스팀 생태계 외부 유저들에게도 쉽게 와닿고 편히 사용할수 있는 개념일수록 확산의 가능성이 커질 것입니다.

이상과 현실의 경계선에 서있는 현재가, 감정적 붐이 아닌 지속가능한 시스템의 장착으로, 부디 손에 잡히는 미래와 연결되기를 바랍니다.

번영이 아닌 생존을 위하여..

편안한 밤, 그리고 멋진 10월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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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berrysboy님이 lovelyyeon.sct님의 이 포스팅에 따봉(20 SCT)을 하였습니다.

앗. 해피개밝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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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이 인상적이네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계속 이용될만한 것들이 나와야할텐데 말이죠.

지속가능한 시스템의 장착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네~ 마음이 모여 멋진 체계가 구축되었음 합니다. 힘나는 한달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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