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이야기] #감성 :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 서정적
음~ 문득 궁금해집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책을 본 시간이 많을지, 음악을 들은 시간이 많을지.. 뭔가 몰두한 시간은 책이 많은 것 같지만, 자연스럽게 노출된 시간은 음악을 들은 시간이 더 많은 듯 하네요.
만일 누군가의 정서/생각/마음이 그간 지금까지 행해온/둘러싼 환경들의 영향을 받게되는 것이라면, 음악 역시 저와 그리고 많은 이들의 삶을 형성한 블럭들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마음을 촉촉히 적셔주면서 왠지 저절로 따라부르고 싶은 목소리와 음율의 코드를 만나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라구요. 문화적으로 척박한 시골이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기에 더 몰두할 수 있었던 것도 같습니다.
어느날 서정적인 시한편을 음악으로 만나고 싶은 느낌이 드실 때가 있다면,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은 이곡이 잊어가던 감수성과 만연한 현실성의 스왑을 일부 일으켜주지 않을까 합니다.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때' - 작곡 : 조동익, 작사 : 조동희, 노래 : 장필순
널 위한 나의 마음이 이제는 조금씩 식어 가고 있어
하지만 잊진 않았지 수 많은 겨울들 나를 감싸안던 너의 손을
.
서늘한 바람이 불어올 때 쯤에 또 다시 살아나
그늘진 너의 얼굴이 다시 내게 돌아올 수 없는 걸 알고 있지만
..
가끔씩 오늘 같은 날 외로움이 널 부를때
내 마음속에 조용히 찾아와줘
옛음악을 찾게되는 주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정말 그 시절 음악이 좋은 것인지, 그 음악을 듣던 과거의 시절을 향수하는 것인지, 어쩜 새로움에 지쳐 잊어진 익숙함을 소환하는 것인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포크송의 기교없는 담백한 전개와 살짝 허스키한 목소리 어울림이, 흡사 음악으로 쓰담쓰담 + 자장자장해주는 듯하여 자연스레 플레이하게 되더라구요. 듣고나면 기분도 좋아지면서 감정의 양치질처럼 개운도 했어요.
오늘 같은날 외로움이 널 부를 때 찾아와 달라니.. 너무 이쁜 시같은 편지를 보는 것 같아서 뭉클했습니다. 혹시 벌써 마감되는 12월에, 쓸쓸한 계절에 살짝쿵 마음이 시리시다면, 음악의 손길로 위로받기 좋지 않을까 합니다.
출처:pixabay
# 오늘도 옛시절
그렇게 내년이 그리고 3년 5년이 흘러가면, 오늘도 옛시절이 되고 말겠지요. 일부 극심한 팬덤을 제외하고, 본인의 글을 가장 오래/가장 많이 보는 사람은 저자 자신이라고 합니다.
물론 현재 수익을 위해 대부분 활동하고 있지만, 한편으론 옛시절이 기어코 되고야말 오늘을 소환하고 추억할 수 있는 이쁜 타임캡슐을 이곳에 차곡차곡 쌓고 있는 중이라고 바라본다면,
어쩜 우린 최고의 애청자이자 애독자가 될 자신에게 매일매일 편지를 쓰고 있는 중일지도 모르겠네요.
앞으로도 찾아올 외로움 그리고 옛시절에 대한 회상이, 나와 우리를 부를 때, 지금의 한글자 한음악이 쓰다듬듯 서정성을 연주해주길 바라며..
모두들 마음푸근한 오후 + 휴일 보내세요! ^^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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