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합니다.

in #sct4 years ago

다들 한 주를 잘 보내고 계신가요.
어느덧 이번 주도 금요일이고, 2019년의 마지막 달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학기는 종강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요즘인데, 어제 담당 교수님과 면담을 했습니다.

저도 이제 3학년이고 다음 학기에는 4학년이 되는 만큼 진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물어보시더군요.

교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1년간 휴학을 해 볼 생각입니다.

의외로 큰 반응 없이 휴학하면 뭘 할 생각인지 물어보시기에 마땅히 정해둔 게 없다는 말을 하기가 뭐해서 이것저것, 남들 다 준비하는 그런 것들을 준비하겠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나왔습니다. 휴학을 하게 된다면 연락드리겠다는 말과 함께 말이죠.

이전에 본가에 갔을 때도 부모님께 휴학에 대해 말씀드렸으니 이제 주변 어른들에게는 다 이야기한 셈이 되었네요. 친구들이야 뭐 맨날 휴학하고싶다는 노래를 부르고 다녔으니 대부분 알고 있지 않을까 싶구요.

딱 2주 남았습니다. 학교의 경우 20일에 종강이기 때문에 2주 뒤의 저는 자유로운 몸이 되겠군요.

그 이후로 주어지는 온전한 1년의 빈 시간에 대해, 아직도 고민이 참 많습니다.

막상 뭘 하려고 보니 일단 쉬고 싶고, 일단 쉬다 보면 1년이라는 기간이 참 훌쩍 지나갈 것만 같은 생각이 드네요. 휴학 이야기를 하자 친구가 어설프게 놀 바에는 처음부터 1년간 알차게 놀자고 계획하고 노는 게 훨씬 낫다고 하더군요. 동의는 하지만 놀기만 하기엔 그래도 무언가 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듭니다.

여행이야 시간 맞는다면 열심히 다닐 것 같고, 저는 시간이 남는 휴학생이니 다른 친구들 일정에, 장소에 맞춰 돌아다닐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시간이 된다면 혼자서도 여행을 가 보고 싶구요.

공부도 조금은 해 볼 생각인데, 종강하고 바로 할 것 같지는 않네요. 계획을 잘 세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반기쯤 되면 보편적인 스펙도 좀 챙기려고 하려나요? 그때 가 봐야 알 것 같습니다ㅎㅎ

휴학을 생각하면 너무 기분이 좋은데, 단점은 당장이 기말고사라는 점이겠네요. 2주 뒤가 종강이라는 건 약 열흘 후부터 기말고사 시험이라는 이야기인데, 종강 후와 내년에 설레서 아무래도 공부가 좀 뒷전입니다. 막상 닥치면 뭐라도 하겠지만 조금은 불안하네요.

어찌 되었든 후회없는 1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은 있습니다.
내년에 무엇을 하더라도 후회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질문입니다.

온전히 1년의 시간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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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무엇인가 얽매여 있어
하지 못했던 실행하고픈 계획들
마음껏 생각 떠오르는 대로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무작정 하나씩 실행해 보면 나름
시간들을 만끽했다고 느끼실 거에요~^^

항상 행복한 💙 오늘 보내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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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움직이는대로 하나하나 해 보겠습니다ㅎㅎㅎㅎ
조언 감사합니다~!

휴학이라는 결단을 내렸군요.
여유를 가지는만큼 원하는 바 진행하면서 의미있게 보내면 좋을듯 해요.

제게 1년의 시간이 주어지면
여행도 다니고
영어, 자격증 등 스펙도 쌓고
관심있는 분야에서 일도 해보고

쉽진 않겠지만, 하고 싶은거 위주로 부지런히 보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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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하고 싶은 일 많이 하면서 1년을 보내고싶네요. 감사합니다ㅎㅎ

1년 휴학이라니 어떻게 보면 매우 힘든 결정을 내리셨네요.
여행을 가던 공부를 하시던 후회 없는 1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배낭여행을 가보시는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낭여행도 제 로망 중 하나입니다. 시간과 돈만 충분하다면 가보고싶네요ㅎㅎㅎ

요즘은 4학년졸업하고 취업을 못해서 대학원에 진학들을 하는데, 취업을 생각하고 계시니 저라면 전공관련 자격증을 따두시는게 좋을듯합니다.
그렇다구 1년동안 편하게 지내는것보다 전공관련 자격증 따두면 나중분명 도움딜거예요

자격증도 슬슬 준비하긴 해야할거같아요. 적당히 쉬면서 준비도 해야겠군요ㅠㅠ

혼자서 그냥 여기저기 좀 많이 다녀보고 싶을 것 같군요.
그게 해외면 더 좋을 것 같고..
1년 중 1~2 개월만 써도 충분 할 것 같기도하네요.

여행을 많이 다니고싶네요 정말. 물론 해야 할 일도 많을거같아 걱정입니다ㅠㅠㅠㅠ

그래도 지금 아니면 그런 기회를 또 놓치게 됩니데잉..^^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긴 한데,
1년만에 하긴 어렵겠지만 매일 도서관 출퇴근하며 천 권 독서 해보고 싶네요.

전 현재 월급쟁이 은퇴하고 나면, 다음 제 2의 인생 시작 전, 한 2년 도서관에 파묻혀 천 권 독서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대학 졸업 전 한 번 도전해보세요. 전 학창시절 못해본 게 후회입니다.

천 권 독서라... 쉽지 않겠지만 재밌는 도전일거같네요ㅎㅎㅎㅎ 재밌을 것 같습니다!

젊었을때 시간 나면 뭐니뭐니 해도 여행 가는게 최고가 아닌가 싶네요.

경제적으로 여유가 된다면 여기 저기 다니며 견문을 넓히는 것도 좋고... 아니라면 워킹 홀리데이를 이용하는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정말 시간과 돈만 있다면 여행이 최고인 것 같네요. 시간은 이제 있을 예정이니 돈이 문제입니다ㅠㅠ

1 무조건 유럽으로 뜬다. 돈이 있건 없건. 거기서 불법채류하며 자리잡는다
2 집에 처박혀서 새우깡으로 끼니를 떼우며 소설만 써서 등단에 동전한다

소설에 나올 법한 일들이네요ㅎㅎ 나중에 그런 소설을 써 보시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휴학... 여행이나 어학공부, 계획을 미리 잘 세워 시간이 헛되이 가지 않게 해야할듯합니다.

차라리 맘껏 놀자 마음먹고 놀더라도 후회는 없이 보내고싶네요ㅎㅎ

휴학하시는 군요.
알차고 충실한 일년 되시길 응원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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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ㅎㅎ 열심히 계획 잘 세워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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