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는 사물인터넷”, 의류 IoT 어디까지 왔나

in #sct5 years ago


ⓒ게티이미지뱅크

​삼성전자가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와 협력 방안을 발표합니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은 CES 2019에서 공개하지만, 지금까지 삼성전자와 언더아머 행보를 보아 사물인터넷(IoT) 영역으로 추정됩니다.

삼성전자 IoT 기술과 언더아머 스포츠 의류·신발이 결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시장 성장세가 가파른 스마트 의류, 스마트 신발 사업을 위해 손잡는다는 의미죠. 앞서 삼성전자는 신발 안창에 센서를 부착해 다양한 신체 정보와 운동 정보를 분석하는 스마트 인솔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스마트 인솔 개념도. 삼성전자와 관계업음.

스마트 인솔 센서를 부착한 신발은 보행자 보폭, 양발 균형, 압력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습니다. 보행자 걸음걸이 혹은 달리는 행동에 이상 여부를 파악합니다. 올해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부분에서 언더아머와 협력하면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겠죠.


나이키 플러스

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의류·신발은 현재 글로벌 1위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선두주자입니다. 나이키는 2012년 신발 바닥 구멍(홈)에 ‘나이키 플러스’라는 센서를 장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용자는 센서를 통해 러닝과 조깅 등 운동 거리, 소모 칼로리, 속도 보정 정보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정보를 공유합니다.


나이키 하이퍼어댑트 내부

2016년 나이키 하이퍼어댑트라는 이름으로 스마트 운동화도 출시합니다. 신발에 발을 넣으면 운동화 뒤꿈치에 있는 센서가 사용자 체중과 발 모양을 측정 자동으로 신발 끈을 조여줍니다. 배터리와 소형 LED 조명을 장착,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나이키 플러스와 함께 사용하면 미래 공상 영화에 나올 법한 첨단 운동화 기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신발뿐만 아니라 의류에도 IoT를 접목, 스마트 의류로 탈바꿈하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2017년 리바이스는 ‘커뮤터 트러커 재킷’이라는 스마트 청 재킷을 선보였습니다. 구글 스마트폰·의류 연동 플랫폼 ‘자카드’와 리바이스 전도성 소재를 적용한 데님 원단을 결합했습니다.

커뮤터 트러커 재킷은 원단이 센서 역할을 합니다. 왼쪽 소매 부분에 구리 소내 전도성 물질을 삽입, 주머니 속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 소매를 문지르는 것만으로 제어를 할 수 있습니다. 소매를 문질러 스마트폰 음악을 재생하거나 소매를 건드려 전화 걸기, 메시지 받기, 길 안내 등 스마트폰 기능을 제공받습니다. 재킷 소매 부분을 터치 패드로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야크온H

아웃도어 브랜드 야크는 스마트 발열 패딩 ‘야크온H’를 개발했습니다. 패딩 등 부분에 발열 섬유를 삽입해 열을 발생합니다. 패딩 안쪽에 있는 마그네틱 커넥터에 제어 장치를 부착해 블루투스 통신으로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온도와 습도를 제어하죠. 위성항법시스템(GPS) 기반으로 사용자가 위치한 장소의 환경 정보를 분석, 알맞은 온도와 습도를 맞춰주기도 합니다.


조조슈트

신체에 꼭 맞는 옷을 고르도록 돕는 스마트 의류도 있습니다. 일본 전자상거래 사이트 ‘조조타운’ 선보인 ‘조조슈트’가 대표적입니다. 조조슈트에는 신축 센서가 탑재돼 있습니다. 조조슈트를 입으면 사용자 신체 사이즈 정보(치수)를 정확하게 측정해 그 데이터를 스마트폰으로 보내줍니다. 이 데이터를 활용해 자신에게 맞는 의류를 구입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러한 스마트 의류는 헬스케어 분야에도 활용됩니다. 다양한 신체 정보 측정 사용자 건강 상태를 분석할 수 있습니다. 심장 부근에 센서를 장착해 심박수 등을 측정하거나 하루 동안 운동량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가 개발한 전자섬유

스마트 의류 핵심은 섬유입니다. 스마트폰 등 사용자 기기와 연동하기 위해서는 센서가 필요한데, 이 센서가 적용될 수 있는 섬유 부분이 첨단화될수록 다양한 방법으로 스마트 의류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가 2016년 개발한 전자 섬유가 있습니다. 구리와 은으로 만들어진 지름 0.1mm 전자 회로로 섬유에 수를 놓을 수 있습니다. 수를 놓는 방법에 따라 안테나처럼 활용하거나 신체 활동, 뇌파 등을 감지하는 측정 장비로 쓸 수 있습니다. 오하이오주립대는 안테나 셔츠, 뇌 활동을 감지하는 모자 등 스마트 의류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삼성전자 스마트의류 특허

스마트 의류를 활용할 수 있는 곳은 무궁무진합니다. 기술 발전에 따라 더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향후 스마트 의류가 어떤 형태로 우리 삶을 변화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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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의 엄청난 발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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