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7] 터미네이터는 이미 우리 주변에 있었다 LOUNGE'X

연어입니다. 어제 미팅을 마치고 나름 영건(?)인 사람들이 모여 LOUNGE'X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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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129 강남N타워B2

혹시 주소를 궁금해 하실 분들이 있을 수 있어 주소부터 적어보았습니다.

강남역과 역삼역 중간 위치며 테헤란로에서 국기원 쪽입니다. 건물 1층에는 블루보틀이 있네요. 그쪽은 좀 사람이 바글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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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NGE'X(라운지엑스)의 공식 소개글은 '세계 최초 로봇-바리스타 협업카페'입니다. 이제 로봇이 서비스업에 동참하는 사회가 시작된 건가요?

매장은 상당히 넓습니다. 로봇이 지나다닐 공간을 위해서인지 테이블이 상당히 띠엄띠엄 있기도 하고요.

이 녀석이 몇몇 분 포스팅에 등장한 로봇팔인가 봅니다. 그런데 테이블들이 프론트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지 않아 로봇이 뭔가 하고 있는지 옹기종기 모여 보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 그냥 너는 일해라, 나는 마실련다.

이런 분위기?

회원카드를 만들었고요. 뭔가 특별혜택으로 한국에서 가장 비싼 화폐에 해당되는 금액을 충전받았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한 턱 쏘았지요.

가끔 돌아다니는 녀석입니다. R2D2(알투디투) 같나요? 선반 크기로 보아 빵을 옮기는 미션을 수행하는 것 같습니다. (피자는 배달을 안 해주던데...)

피자가 배달되어 왔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꽤 커 보이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불고기 피자를 주문했는데 뭔가 스파이시한 피자로 잘 못 주문 접수가 된 것 같습니다. 음... 접수는 사람이... ㅋ

한국식 화려한 토핑에 잊고 살았던 오리지널틱한 토핑 모습입니다. 작년에 친구와 나폴리를 비롯해 이태리 남부 여행을 다녔을 때 주식으로 죽어라 먹었던 피자인데 앙증맞은 크기의 간식거리로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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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로봇들에 둘러싸인 느낌은 없습니다. 그런데 매장이 널찍하고 여유 공간이 많아 사람 붐비는 스트레스가 없어 좋습니다. 이 정도 공간이면 로봇이 대여섯 대는 돌아댕겨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네요. ㅎㅎ

애니메이션 만화에서나 보던 로봇이 음료를 만들고 배달을 다니는 모습을 벌써 아무렇지도 않은 듯 바라볼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지금 태어나는 아이들은 세상에 눈을 뜨자마자 그런 모습이 현실인 세상에 살게 되는 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