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T CoinNews]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암호화폐 관련 앱 다운로드 수에 영향을 끼쳤을까?

매스컴에서 연일 쏟아내는 주제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관심이 없다고 할 지라도 같은 주제를 여러 번 듣고, 주변 사람들이 이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할 경우 없던 궁금증마저 생기기 마련입니다. 결국 관심이 없던 주제에 관심이 생기면서, 네이버에 검색을 하든, iOS Store나 Google Play를 통해 관련 앱을 찾아보는 행동을 하곤 합니다.

최근에는 유명 연예인의 이혼설이 화제가 되긴 했지만, 꾸준하게 들려오고, 검색어에 자주 등장한 주제는 바로 '비트코인'입니다. 올해 초 $3,000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모든 투자자를 겁먹게 했고, 사람들의 관심을 떼어 놓는데 성공했지만, 만우절부터 시작된 거짓말같은 상승은 $12,000 이상 이어졌습니다.

비트코인의 주봉 차트인데, 박스구간(2018년 12월 ~ 2019년 6월)을 살펴보면, 비트코인의 가격이 대략 최저점 대비 3배 정도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뜬금없이 상승의 신호탄을 날린 비트코인은 쉴틈 없이 치솟기 시작했고,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하나 둘 관심을 가지면서, 다시 암호화폐 시장에 자금이 흘러들어오기 시작했고, 뉴스에서도 비트코인의 가격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뉴스에서 언급하고,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는 기사를 보면서, 다시 비트코인의 해가 될 것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으리라 생각되었으나, 암호화폐를 이용한 무언가가 실제로 손에 잡히지 않으니, 100% 확신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정말 비트코인의 해라는 것을 실감을 하기 위해서는 주변에서 암호화폐와 관련된 무언가를 쥐고 있거나, 하고 있어야 하는데, 우리가 가장 빨리 파악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관련 앱의 사용 여부와 관련 앱의 다운로드 수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1인 1스마트폰을 소유한 지금 시대에서는 App이야말로, 인기와 관련된 모든 것을 대변해줄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암호화폐 관련 앱의 다운로드 수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올해 상반기 다운로드 횟수는 6700만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다운로드 횟수 6580만건보다 120만건 많은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실제로, 앱 관련 통계 데이터를 제공하는 ‘앱 애니(App Annie)’의 조사에 따르면, 암호화폐 관련 앱 다운로드 수는 가격이 크게 하락했던 작년 상반기와 다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위의 그래프만 보더라도 2018년과 2019년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앱 관련한 통계 데이터는 App Annie를 확인할 수 있지만, 회원가입을 하지 않으면 데이터를 확인할 수 없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App Annie : 앱 비즈니스를 위한 사용하기 쉬운 하나의 플랫폼을 제공하는 앱 분석 및 시장 데이터의 표준.

암호화폐의 열풍이 다시 몰려오면서 암호화폐와 관련된 앱 또한 인기를 얻을 줄 알았는데,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가 나와 조금 당황스럽기는 합니다. 그만큼 아직 비트코인을 포함한 모든 암호화폐는 아직 기술적 측면보다는 수익을 위한 거래 수단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거래 수단의 암호화폐도 틀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암호화폐의 진정한 가치는 각자의 블록체인 기술이 실생활에서 사용되고, 모든 사람이 당연하게 받아들일 때 나타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아직은 갈 길이 조금 남은 것으로 보여, 조금 아쉬운 것만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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