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료자(尉繚子)61

in #sct4 years ago (edited)

金鼓鈴旗四者各有法. 鼓之則進, 重鼓則擊. 金之則止, 重金則退.

징, 북, 방울, 깃발 등 지휘 통신 기구를 운용하는 데는 각각 일정한 법도가 있으며, 정병의 지휘 통신 기구 운용 규정은 다음과 같다. 북은 전진과 공격을 명령하는 것으로서 한 번 울리면 전진하고, 연속해서 울리면 전력을 다해 적을 공격한다. 징은 정지와 후퇴를 명령하는 것으로서 한 번 울리면 전진을 멈추고 연속해 울리면 후퇴한다.

9중대 3소대.jpg

鈴, 傳令也. 旗, 麾之左則左, 麾之右則右, 奇兵則反是.

방울은 명령을 하달할 때 울린다. 깃발은 부대의 기동방향을 지정하는 것으로서 왼쪽을 가리키면 부대가 왼쪽으로 움직이고, 오른쪽을 가리키면 오른쪽으로 움직인다. 기병에 있어서는 이 규정을 반대로 운용한다.

一鼓一擊而左, 一鼓一擊而右. 一步一鼓, 步鼓也. 十步一鼓, 趨鼓也, 音不絶, 騖鼓也.

북은 북채 2개를 왼손과 오른손에 쥐고 번갈아 반복해 치는데 왼손의 북채가 울리는 소리는 크고도 둔중하며, 오른손 북채의 소리는 가늘고도 경쾌하다. 북소리를 1보마다 한 번씩 울리면 정상 보행 신호이며, 10보마다 한 번씩 울리면 속보신호이며, 연속적으로 울리면 구보 또는 돌격신호이다.

고대 전쟁터에서는 명령을 전달할 때, 소리나 신호를 사용했다. 주로 사용된 것은 징, 북, 방울, 깃발 등이었다. 징, 북, 방울은 소리 즉 음향통신의 일종이었고, 깃발은 신호 즉 오늘날의 시호통신이었다. 여기에는 일종의 규칙이 있었다. 정상적인 작전을 할 때와 기만작전을 펼칠 때 규정이 달랐다. 깃발을 예로 들면 왼쪽을 가리키면 부대가 왼쪽으로 움직이고, 오른쪽을 가리키면 오른쪽으로 움직인다. 이는 정상적인 작전을 할 때이며, 기만작전을 수행할 때는 이와 정반대로 운용했다.

북은 통상 진격을 명할 때 사용했다. 정상보행, 속보신호, 구보 및 돌격신호는 치는 횟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구별했다. 지금도 북은 장병들이 행진할 때 사용한다.

참고문헌
국방부전사편찬위원회, 武經七書, 서울: 서라벌인쇄, 1987
울료자(저), 울료자, 임동석(역), 서울: 동서문화사, 2009
성백효, 이난수(역), 尉繚子直解李衛公問對直解, 서울: 전통문화연구회, 2014
성백효(역), 사마법,울료자,이위공문대, 서울: 전통문화연구회,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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