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Hype Cycle과 블록체인 비즈니스의 현재 위치

in #sct3 years ago (edited)

blockchain.jpg

안녕하세요, 디온(@donekim)입니다. 며칠 전 코네티컷 기반의 컨설팅 서비스 및 리서치 회사 가트너(Gartner)에서 보고서를 통해 블록체인 비즈니스의 과대 광고 주기(Hype Cycle)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였습니다. 해당 내용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드립니다.

#1. 가트너(Gartner)사는?


gartner.jpg

1979년에 설립된 미국의 정보기술 연구 및 자문회사로 IT컨설팅, 시장조사, 연구조사 등을 수행하며 세계적으로 굉장히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hype cycle.png

기술 및 애플리케이션의 성숙도, 채택, 실제 비즈니스 문제해결 및 새로운 기회의 활용 등과 관련이 있는 방법을 5단계로 나누어 보여주는 과대광고주기(Hype Cycle)라는 시각적 도구를 개발한 것으로도 굉장히 유명합니다.

#2. 가트너가 바라보는 블록체인 기술의 미래


blockchain.jpg

Image Source : Gartner (September 2019)

2019년 9월 12일에 발행된 가트너의 Hype Cycle 보고서에서는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된 Hype Cycle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분산 원장 기술(DLT)이 향후 10년 내에 대부분의 비즈니스 운영방식을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바로 10년 이라는 긴 시간을 상정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은 아직 초기 개발 단계에 있으며 기술이 발전하기까지 몇 년이 걸릴 것인지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 그들의 관점입니다.

Gartner 2019 CIO 어젠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CIO의 60%는 블록체인 기술이 비즈니스에 미칠 영향은 아직까지도 확실하지 않지만, 향후 3년 이내 어느 정도 채택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결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회사들의 디지털 인프라와 명확한 블록체인 거버넌스가 아직까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블록체인으로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은 아직까지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3. 주로 언급된 산업


가트너 사의 보고서에서 블록체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게 될 주요 산업군으로 은행 및 투자서비스 산업, 온라인 게임 생태계, 리테일 산업 등을 꼽았고,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와 같은 다른 기술과의 결합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였습니다.

그러나, 은행 및 투자서비스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18%만이 해당 비즈니스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채택하거나 사용할 계획이라고 응답하였고 (그것 또한 퍼블릭 블록체인이 아닌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의미합니다), 7.6%만이 블록체인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응답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아직까지 기존 산업에서 바라보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은 태동기에 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4. 가트너사의 결론


가트너사의 보고서를 읽어보면 여러 산업군을 언급하였으나 블록체인 기술이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할 수 있는 가장 잠재적인 산업군으로 리테일(Retail)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을 옅볼 수 있습니다. 제품의 품질이나 식품 안전의 개선, 추적서비스, 로열티 프로그램 등을 블록체인 기술 활용을 통해 혁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사물인터넷이나 인공지능 등과 결합된 블록체인은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완전히 변화시켜 데이터와 통화의 흐름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시장지배력의 중앙집중화를 방지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그들이 기대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5. 개인적인 생각


과연 블록체인 기술은 어떤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부터 혁신을 일으킬까요? 그리고 일반 대중들이 시장지배력의 중앙집중화를 방지하는 블록체인 기술의 파괴력을 언제 실감하게 될까요?

가트너의 Hype Cycle을 보며 우리가 기대했던 미래는 참 가까웠지만, 실제로 보게 될 미래는 아직도 참 많이 남았을지도 모르겠다는 걱정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어쩌면 지금이 바로 환멸의 계곡(Trough of Disillusionment)에 도착해 있는 것은 아닌가 모르겠네요.

내년에는 시장이 기술을 이해하는 수익모델의 대표사례가 등장해주길 기원해봅니다.

Sort: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면, 아직 디온님 좋은 글 볼일도 많겠네요! ^^ 건강히 이번주도 힘내세요~!!

말씀 감사합니다 연님께서 써주시는 양질의 분석글을 책으로 읽을 날도 오겠죠 ㅎㅎㅎ 연님도 힘찬 한 주 보내세요!! :D

하이퍼 사이클 저도 이전에 몇차례 글 남겼던주제네용~ 안그래도 8월 업뎃되는 2019년기준정보 궁금했는데 역시 Donekim님께서 깔끔하게 정리해주셨네요^^

앗 viance님께서 이전부터 쓰시던 주제이신가 보군요! 확인을 못했었네요 ㅜㅜ 나중에 검색을 통해 한 번 정독하러 가겠습니다^^

Congratulations @donekim! You have completed the following achievement on the Steem blockchain and have been rewarded with new badge(s) :

You published a post every day of the week

You can view your badges on your Steem Board and compare to others on the Steem Ranking
If you no longer want to receive notifications, reply to this comment with the word STOP

To support your work, I also upvoted your post!

Vote for @Steemitboard as a witness to get one more award and increased upvotes!

차트를 어떻게 봐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높은 곳에 있으면 좋은건가요?? 보험쪽이 기대감이 높군요. 이번에 온톨로지가 한국 방문했을때도 한화쪽 보험계열사들과 만났다는 소식도 들리던뎅. 은행권보다 높다는게 신기하네요.

해당 단계에서의 시장의 기대치에 대한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높을수록 기대치가 과도하게 Hype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 기존 은행권의 경우에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허가형 블록체인 쪽을 선택할 확률이 높은 반면에 보험의 경우 현실 데이터를 오라클로 잘 저장하고 탈중앙화된 방식의 자동화처리가 가능해지면 퍼블릭 블록체인을 사용할 수도 있겠다는 기대도 되긴 하네요 :)

그 많은 보험 청구 서류들을 생각하면 스마트계약 + 오라클 결합이 보험금 지급 시점은 확실히 앞당겨 줄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재해보험 상품과 연계해서 헤지수단이나 투자상품으로 적용할 수도 있구요(강수량에 베팅하세요라든가..) 은행권도 연계된 서비스들이 많이 소개되면 좋겠네요~

Coin Marketplace

STEEM 0.22
TRX 0.06
JST 0.025
BTC 19946.14
ETH 1349.36
USDT 1.00
SBD 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