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재단, 패션의류 제조기업 혁신성장 활성화 방안 연구 추진 (1/2)

in #sct5 years ago

“봉제업계 현실 분석하고 영세업체 스마트화 연구”

‘봉제공장’이라는 단어와 ‘스마트팩토리’라는 단어는 자주 함께 들린다. 그러나 실제 이 둘의 간극은 아직 메울 수 없는 틈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공장들은 대부분 소규모 영세 업체로 20년, 30년 전 방식 그대로 봉제업을 계속해오고 있다. 연식이 있는 건물, 고령의 작업자 몇몇, 작업으로 인한 먼지. 쉽게 볼 수 있는 국내 봉제공장의 풍경이다. 해외 생산기지 이전과 인건비 상승, 고령화 등, 개인의 노력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악조건들이 하나 둘 씩 쌓여 국내 의류 생산기반은 시간이 지날수록 붕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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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업 종사자의 귀에 가끔 들리곤 하는 ‘스마트팩토리’의 미래상은 다른 모습이다. 디지털 기술로 설계된 패턴에 따라 자동화재단기가 원단을 순식간에 재단하고 나면, 로봇이나 자동화장비가 척척 작업물을 완성해낸다. 스마트 행거 시스템이 작업물을 실어 옮기고 이 모든 생산 정보, 작업과정, 기계 상태가 실시간으로 관리자에게 전달된다. 이런 정보들은 멀리 떨어진 본사나 거래처에서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런 미래상의 특징은 디지털 기술, 대형 자동화 공장, 첨단 장비들을 그린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이미지들은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는 국내 봉제인들에게는 막연하기만 하다. 낯설기만 한 신기술, 비싼 장비, 부족한 공간 등, 영세업체들이 스마트팩토리에 진입하지 못할 이유를 꼽으라면 수없이 많다. 그런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부분의 ‘봉제 산업의 스마트화’는 이러한 영세업체에 대한 고려가 결여된 측면이 다분히 존재한다. 그래서 이러한 업계 현실을 인식하고, 봉제산업과 스마트팩토리의 간극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패션의류제조기업 혁신성장 활성화 방안 연구’가 시작됐다.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하고 한성대 산학협력단이 연구수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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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공정상의 고충을 살펴보면,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제외하고 다양한 고충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건비 상승과 숙련공 부족, 운영자금 문제, 안정적 일감 부족 순으로 운영이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값으로 표기하였으며, 3점은 중간값이며 3 이상은 운영고충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며 3 이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자료: 서울디자인재단ㆍ한성대학교 산학협력단]

(2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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