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의 강도 리히터 규모란?

in #science6 years ago (edited)

 지진의 강도를 나타내는 '리히터 규모'  


지진의 강도는 진도(震度 magnitude) 0에서 진도 9까지의 수치로 나타내며, 이를 ‘리히터 규모’(Richter scale)라 한다.  


리히터 규모를 1935년에 처음 제정한 과학자는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지진 연구소의 지진학자이며 물리학자였던 찰스 프랜시스 릭터(Charles Francis Richter 1900-1985)이다. 일반적으로 진도 3.5 이하의 지진은 우리 몸이 잘 느끼지 못할 정도이고, 5.5~6이면 건물에 소규모 피해가 발생한다. 그러나 2010년의 아이티 지진처럼, 진도 7 이상이면 심각한 피해를 입는다.


일반 사람들은 리히터 규모를 마치 온도계의 눈금처럼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캘리포니아에 지진이 발생할 때마다 많은 기자들은 릭터에게 지진의 정도를 눈금으로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기자들의 성화에 못 이겨 릭터는 진도를 나타내는 리히터 규모를 고안하게 되었다.


그는 지진이 발생한 장소(진앙 震央)로부터 일정한 거리에서 지진계가 감지하여 그려내는 지진파의 에너지를 수학적으로 계산하여, 진도를 10단계 수치로 나타내도록 했다. 진도는 10로그로 계산하므로, 진도 1이 오르면 실제 진도는 10배가 된다. 즉 진도 7은 진도 6보다 10배, 진도 5보다는 100배 강력한 지진이다. 그러나 지진의 에너지 정도를 계산하면, 진도 2 차이는 1,000배의 에너지 차이가 난다.


릭터가 지진의 규모를 영어로 ‘매그니튜드’(magnitude: M으로 표시)라고 한 것은, 그가 어릴 때 좋아하던 천문학에서 별의 밝기(광도光度)를 매그니튜드로 나타내기 때문이다. 오늘날 진도 규모를 말할 때는 그의 명예를 기려 ‘리히터 규모’(독일어 발음)라고 말하고, M6, M7.2로 표시한다. 릭터는 지진에 강한 건축물을 설계하는 내진공법(耐震工法) 연구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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